【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벌써 두 달 넘게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490명 늘어 누적 26만4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04명)보다 314명 줄었고,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8월 29일)의 1천619명과 비교해도 129명 적다. 그러나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6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85명→1천370명→2천24명→1천961명→1천708명→1천804명→1천490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692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65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61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5명, 경기 441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이 총 1천44명(71.5%)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73명, 경남 52명, 울산 41명, 경북 39명, 부산·광주·대전 각 38명, 강원 22명, 대구 20명, 충북 17명, 전남 15명, 전북 14명, 제주 7명, 세종 3명 등 총 417명(28.5%)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수도권에서는 시장, 물류센터, 병원, 사업장, 학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 동대문구 시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21명, 가족 7명 등 총 28명이다.
경기 고양시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확진됐고, 부천시 병원(2번 사례)에서는 24일 이후 이용자 10명과 종사자 6명, 가족 6명, 지인 1명 등 총 23명이 감염됐다.
화성시 농산물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종사자 24명, 가족 5명, 기타 1명 등 총 30명, 태권도학원에서는 30일 이후 원생 9명과 종사자 3명, 가족 1명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교회, 회사, 헬스장, 학교, 농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충남 서산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학생 7명이 확진됐고, 논산시 수목원 농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이후 종사자 9명과 가족 1명이 등 총 10명이 감염됐다. 대전 한 피트니스센터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 4명과 지인 3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전주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일부터 학생 5명, 가족 3명 등 총 8명이 확진됐다.
대구 달서구 사업장(3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종사자 6명, 달성군 직장 관련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종사자 5명 등 총 11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2천3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3명으로, 전날(376명)보다 13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2천377건으로, 직전일 6만3천680건보다 3만1천303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8만7천273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38만2천738건으로 이 가운데 26만403건은 양성, 1천224만7천64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7만4천69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5%(1천338만2천738명 중 26만403명)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