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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엎치락 뒤치락" LG화학, 카카오에 역전...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내달 코스피 입성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케이카가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27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다음달 상장할 예정이다.

 

또한 LG화학과 카카오가 시가총액 5위를 차지하기 위해 순위 경쟁을 벌였다. 장 초반 카카오가 강세를 보이며 LG화학을 제쳤지만, 이내 LG화학도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시총 5위자리를 탈환했다.

 

이외에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원준과 아스플로가 일반 청약을 진행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 내달 코스피 입성

 

케이카는 27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계획을 밝힘. 27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 이어 다음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

 

공모 희망가는 3만4300원∼4만3200원. 공모 주식은 총 1683만288주.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5773억원∼7271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조7454억원∼2조1983억원 규모.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회사 측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대, 온라인 자산 강화 등을 목표로 이커머스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

 

케이카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중고차(CPO)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 특히 지난해 케이카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81%를 기록.

 

◆ LG화학, 카카오 밀어내고 시총 5위 탈환

 

LG화학과 카카오가 시가총액 5위(우선주 제외)를 차지하기 위해 순위 경쟁을 벌임. 27일 장 초반 카카오가 강세를 보이며 LG화학을 제쳤지만, 이내 LG화학도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시총 5위자리를 탈환.

 

장 마감시 기준 LG화학의 시총은 54조3561억원, 카카오의 시총은 53조3991억원. 장 초반에는 LG화학이 약보합세를 보여 카카오가 시총 5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함.

 

카카오와 LG화학의 순위경쟁은 지난 23일 시작됨. LG화학이 미국 GM에 배터리 공급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루만에 8.42% 급등. 이에 LG화학은 카카오를 밀어내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5위에 등극.

 

카카오는 인터넷플랫폼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 움직임에 하락세를 겪음.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신고누락'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조사에 착수했고 정치권에서는 카카오의 사업확장에 제동을 걸고 있음.

 

◆ 원준‧아스플로 일반 청약 진행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전문 기업 원준이 27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 원준은 지난 15~16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확정.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311억원 수준.

 

경쟁률은 1464.10대 1을 기록.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4억6942만 주로 전체의 44.3%를 차지. 원준은 전체 물량의 25%인 25만1202주를 일반 투자자 몫으로 배정. 이중 50%는 균등방식, 나머지 50%는 비례방식.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502만4037주 가운데 38.9%인 195만4807주.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용 부품 전문기업 아스플로도 27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 아스플로는 지난 16~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111억원 수준. 아스플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57억5000만 원을 조달하게 됨.

 

아스플로의 경쟁률은 2142.7대 1을 기록. 수요예측 경쟁률이 2000대 1을 넘긴 건 최근 10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아스플로가 처음.

 

◆ 순매수 이어가는 외국인…반도체 집중 매수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이달 들어 1조3688억원을 순매수 중이라고 27일 밝힘.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 이달 중순부터 외국인들은 반도체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중. 지난 13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1조499억원)와 SK하이닉스(1695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매수.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세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의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 하나금융투자는 미국에 상장된 한국 ETF에 지난달 5730만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힘. 이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글로벌 IT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각이 변화된 결과"라고 분석.

 

글로벌 반도체 ETF는 지난달 20일 이후 6주 연속 자금(8493만달러)이 유입. 이 연구원은 "현재 충분히 낮아진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수준은 한국 ETF와 글로벌 반도체 ETF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연말 쇼핑시즌 IT기기와 가전 소비개선, 이로 인한 반도체 수요 확대를 예상하며 4분기 코스피 강세를 반도체 업종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언급.

 

◆ 친환경 '그린플레이션'이 금속·에너지 가격 급등 유발

 

금융투자업계는 27일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여러 비철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힘. 이는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원자재 등 자원의 수요는 늘고 생산은 줄어 자원 가격이 상승하는 그린플레이션의 영향이라는 분석.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원자재 가격이 알루미늄은 47.8%, 구리는 20.7%, 니켈은 15.9% 각각 상승. 전기자동차·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 금속들은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오히려 생산이 어려워지는 상황.

 

특히 알루미늄의 경우 최대 생산지인 중국 정부가 탄소 감축을 위한 규제를 시행하면서 가격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옴. 알루미늄 생산 과정 특성상 대량의 전기가 필요한데,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 발전의 규제로 생산에 제약이 커지고 있다는 것.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그린플레이션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올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천연가스 가격은 각각 52.5%, 102.4% 상승. 삼성증권은 전체 발전량의 약 16%를 풍력에 의존하는 유럽에서는 올해 예년보다 바람이 충분히 불지 않아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천연가스·석탄 발전이 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힘.

 

 

◆ 무신사, 기후변화 대응 투자 펀드에 60억원 출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중 친환경 분야 펀드에 출자함.

 

무신사는 27일 친환경 분야 펀드인 '인비저닝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에 60억원을 출자했다고 밝힘.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임팩트 투자(수익을 창출하면서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투자) 벤처캐피털인 인비저닝 파트너스가 기후 기술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

 

무신사는 펀드에 참여한 다른 기업들과 함께 기후 변화로 발생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국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 또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후 변화 대응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과 차세대 유망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온라인 패션 사업 분야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점진적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밝힘.

 

제현주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는 "무신사의 참여로 패션 분야에서 기후 변화 대응과 순환자원 모델 확산 등 관련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 거래소, 제재금 부과기준 개선…절차는 ‘공개’, 중복제재는 ‘완화’

 

한국거래소는 제재금 부과 기준과 절차를 상세히 공개하고 중복제재 완화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등 규제기준을 개선한다고 27일 밝힘.

 

거래소는 회원 제재금에 대해 기존보다 자세한 판단 기준과 산정 절차를 시장감시규정세칙에 반영해 공개하기로 결정. 또 위반행위 중대성을 판단할 때 허수성 호가, 예상체결가 관여 등 정량기준이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량, 금액, 횟수 등 정량적 기준을 우선 적용하도록 함.

 

중복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금융당국 과징금과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제재금의 중복 제재를 최소화하도록 근거 규정을 신설.

 

거래소는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재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규제 개선방안을 추진한다고 설명. 거래소는 시행 세칙 개정을 완료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

 

◆ 주식 반대매매 연중 최대치 기록…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

 

지난 8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반대매매(시세 급락에 따른 강제 주식처분)가 연중 최대치를 기록. 이에 금융감독원은 27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신용거래가 급증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

 

개인투자자의 주식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기준 25조7천억원을 기록.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작년 3월말(6조6천억원)의 약 3.9배 수준. 8월 신용거래 관련 일평균 반대매도 금액은 연중 최대치인 84억8천만원으로 전달 대비 2배 증가.

 

투자한 주식의 가격이 하락해 신용거래 담보유지비율에 미달할 경우 증권사는 추가담보 납입을 요구. 투자자는 통상 다음 영업일까지 현금으로 추가담보를 납입해야 하고, 납입기간 중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에는 납입금액이 늘어날 수 있음.

 

더구나 보유주식의 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하는 경우 보유주식 전부가 반대매도될 가능성이 있음. 매도금액이 신용융자잔액에도 못 미친다면 소위 '깡통계좌'가 되어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음. 보유주식이 모두 반대매도 되더라도 신용융자잔액이 남아있으면 여전히 상환의무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

 

이에 금감원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할 때에는 손실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한다고 강조. 금감원은 증권사에 주식 신용거래에 대한 설명의무 이행과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신용거래 관련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

 

◆ KRX에너지화학 지수 최고치 경신…2차전지 강세

 

한국거래소는 KRX에너지화학 지수가 27일 장중 4240포인트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힘. KRX에너지화학 지수는 8월 중순 델타 감염 확산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근 1개월 지수변동률은 24일 종가 기준 7.81%를 기록.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종목 간에도 주력 사업 실적과 향후 전망에 따라 주가 흐름은 크게 대조됨. 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임.

 

반면 금호석유, 롯데케미칼 등 전통 화학주는 최근 급등하는 유가의 영향에 하락세를 겪고 있음.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달 20일 배럴당 62.14달러를 기록한 후, 24일 73달러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감.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원유 수급은 올해 말까지는 타이트하겠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 전환 시에 순수 화학업체들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전통 화학주의 주가 흐름이 당분간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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