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3106921892_518be7.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후반을 나타냈지만 주말 및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 1천673명만 놓고 보면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1주 전인 지난달 27일(2천38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73명 늘어 누적 31만9천77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85명·당초 2천86명에서 정정)보다 412명 줄면서 지난달 23일(1천715명) 이후 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전국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0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289명→2천884명→2천562명→2천486명→2천248명→2천85명→1천673명을 기록해 이날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2천명 이상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2천31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평균 2천292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등 총 1천218명(73.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67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강원 각 37명, 전북 21명, 광주·전남 각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총 435명(26.3%)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고등학교와 직장 및 사업장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5일 이후 총 20명이 확진됐다. 이 중 학생이 16명이고, 가족이 3명, 지인이 1명이다.
대전 유성구의 고등학교와 전남 화순군 소재 고등학교에서도 이달 1일 이후 각각 학생 9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장·사업장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이후 서울 송파구의 직장(8번째 사례)에서 종사자를 중심으로 13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 김포시의 건설현장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같은 지역 금속가공품 제조업장에서도 지난달 28일 이후 현재까지 17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서산시의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에서 이달 1일 이후 외국인 노동자 12명이 확진됐다.
경북 영천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지난 1일 이후 종사자 3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의성군의 한 과수원에서도 종사자·가족 등 13명이 확진됐다.
경남 양산시의 한 공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총 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종사자가 3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 5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늘어 누적 98명이 됐고,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809명이 됐다.
대구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23명이 추가돼 누적 694명이 됐고, 경북 포항시 유흥시설 사례에서는 10명이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1명이다.
경남 김해시 외국인 음식점에서는 5명이 추가돼 누적 11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51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전날(346명)보다 2명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8%(1천470만1천2명 중 31만9천777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