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시장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까지 28명이 확진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강서구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선별검사소에서 7일 오전 시장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5734788187_039996.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 등 일상 생활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에도 확산세를 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한글날 연휴(10.9∼11) 여행·모임 등이 증가하면서 인구 이동을 통해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427명 늘어 누적 32만5천80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28명)보다 399명 늘면서 이틀째 2천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2천4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일(2천485명·당초 2천486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 이후 6일만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3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485명→2천247명(당초 2천248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2천85명→1천672명→1천575명→2천28명→2천427명을 기록해 2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2천명을 넘었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2천7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평균 2천48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400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833명, 경기 851명, 인천 198명 등 총 1천882명(78.4%)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5명, 충북 74명, 경북 54명, 충남 52명, 부산 49명, 대구 46명, 대전·강원 각 29명, 전북 24명, 전남 18명, 울산 14명, 광주 13명, 세종 11명, 제주 10명 등 총 518명(21.6%)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사업장과 어린이집,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양주의 한 건설 현장(2번째 사례)에서 지난 3일 이후 종사자 17명과 지인 및 기타 접촉자 각각 1명씩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하남시 소재 화장지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지난 4일 이후 종사자 11명이 감염됐고, 용인시 냉장창고업체에서는 지난 3일 이후 종사자 16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용인시의 요양원(3번째 사례)에서도 이달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잇따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총 12명 중 종사자가 4명, 입소자가 8명이다.
기존 사례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의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현재까지 누적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종사자가 2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가족·지인·이용자가 각각 1명씩이다.
서울 마포구의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늘어 총 60명이 됐다.
그 밖에 서울 구로구 어르신돌봄시설(누적 26명), 경기 포천시 축구단(20명), 경기 의정부시 요양원(27명), 경기 시흥시 금속제조업(47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강원 원주시 소재 고등학교 두 곳과 관련된 사례에서는 8명이 늘어 23명이 됐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 사례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68명이 대거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85명에 달했다. 이 중 지인이 414명, 동료가 152명, 가족이 125명,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가 9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천5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5명으로, 전날(354명)보다 21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0%(1천483만3천978명 중 32만5천804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일과 2일 서울의 중복집계 및 오신고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