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입구에 출입을 막는 테이프가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8306509536_b9e34b.jpg)
【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 여행·모임으로 인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594명 늘어 누적 33만1천5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천953명)보다 359명 줄면서 이틀 연속 2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10월 3일)의 2천85명과 비교해도 491명 적다.
다만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벌써 석달 넘게 지속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9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671명→1천574명→2천27명→2천425명→2천175명→1천953명→1천594명을 기록했으며, 2천명대 확진자가 세 차례나 나왔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천917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89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79명, 경기 541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14명(77.8%)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72명, 대구 48명, 경북 45명, 경남 34명, 부산 31명, 충남 30명, 광주 23명, 강원 18명, 대전·전북 각 10명, 울산 9명, 제주 7명, 전남 5명, 세종 4명 등 총 346명(22.2%)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에 소재한 음식점(6번째 사례)에서는 종사자 11명을 포함해 총 14명이 확진됐다.
경기 하남시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종사자, 이용자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며 수원시에 소재한 한 고시원에서는 이용자 11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도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전북 군산시 명절 모임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총 21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 21명 가운데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이 14명이고 지인 1명, 기타 사례 6명 등이다.
광주 서구 유흥주점(17명), 전남 화순군 고등학교(21명) 관련 확진자도 2명씩 늘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신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6일 이후 학생, 종사자, 가족, 지인 등 16명이 확진됐다.
충남 당진시에 소재한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10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산시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누적 37명), 청주시 고등학교(24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서구 유흥주점(31명), 달서구 의료기관(35명), 경산시 사업장(38명), 구미시 사업장(14명) 관련 사례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경남 창녕군의 한 회사에서는 종사자 9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확진됐다. 또 양산시 공장(109명), 함안군 제조회사(47명)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이어졌다.
제주시의 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7명 늘어 누적 22명으로 불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2천57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7명으로, 전날(384명)보다 7명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2%(1천495만1천658명 중 33만1천519명)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