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자영업자협의회 주최로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위드 코로나' 시행과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1/art_16340796019072_84a5ec.jpg)
【 청년일보 】 '단계적 일상회복'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출범해 첫 회의를 연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전제로 일상회복에 필요한 단계와 소요 시간, 백신 패스 도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경정하고 이달 중 실천 로드맵을 제시할 전망이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자원을 쏟기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연다. 이날 첫 회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전 9시 1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열린다.
회의는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장관 및 분야별 민간위원 등 4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4개 분야에서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모색한다.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일종의 보건 증명서인 '백신 패스' 도입이다. 해외에서는 접종일을 기준으로 6개월까지 효력을 인정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검토 계획만 나왔을 뿐 구체적인 범위, 대상, 방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백신 패스는 예방접종 완료자나 확진 후 완치자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비교적 낮은 사람이 음식점,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있어 혜택을 볼 수 있게 한다.
신규 확진자 수를 매일 발표할지 여부도 논의될 전망이다. 주요 방역지표가 '신규 확진자 수'에서 '치명률' 등으로 변경되는 만큼 확진자 수를 주간 단위로 발표하거나 일정 수준을 넘을 때만 공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확진자 사망률과 중증화율이 악화하지 않는 이상 내달 초 방역체계를 전환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유지되면서 예방 접종률이 올라간다면 11월부터는 체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