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는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됐으며 수험생간 유불리 가능성 최소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18일 이번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고교 교육 과정 수준에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위수민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되도록 현행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생 수준을 파악해 문항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험생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만큼 국어,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제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위 위원장은 "수학 영역은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수준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히고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핵심 문항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전년도 70%에서 50%로 줄었고, 영어 등 간접연계 문항이 늘어났다. 올해 문항 수 기준으로 국어와 영어의 연계율은 51.1%, 나머지 영역은 50%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미 수능에서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 형태나 발상, 접근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