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이송된 환자를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48/art_163833870461_f709a2.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첫 5천명 대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역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위중증 환자 수가 감당이 어려운 수준으로 빠르게 늘고 있어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고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미 대응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천123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달 24일 4천115명보다 1천8명 많다.
위중증 환자도 723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여력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중환자 의료체계가 붕괴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재택치료를 확대해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근본적으로 의료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90.7%)과 충청권(95.0%)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섰고 수도권 전체로도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89.2%로 90%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까지 가세할 경우 일상회복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분명 전파력이 훨씬 빠를 것이다. 공기 감염이 되는 것도 맞는 것 같다"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확산세가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나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대해 정부는 자영업자 등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좀 더 논의·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사회적 방역조치의 필요성과 수위,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2일 오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비대면으로 열어 의견을 듣고 다른 분과에서는 서면으로 위원들의 조언을 받아 중대본에 전달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