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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펀드 순자산 544조 3천억…주식형↓· 실물형↑

<자료 금융투자협회>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 대비 7.4%(37조4000억원) 늘어난 54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10.8%(53조8000억원) 증가한 551조원이다. 

국내외 증시 불안으로 평가액이 줄면서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3.3%(2조7000억원) 감소한 79조9000억원에 그쳤다. 대기성 자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머니마켓펀드(MMF)도 7.8%(7조7000억원) 줄어든 9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MMF는 카타르 국립은행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이슈 등의 영향도 있었다. 

대신 실물형(부동산+특별자산)펀드는 대체투자 선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24.2%(28조7000억원) 늘었다. 순자산 규모는 147조4000억원이었다. 채권시장 강세로 채권형 펀드도 7.7%(7조4000억원) 증가한 10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활성화로 실물형펀드 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시장과 공모펀드 시장규모의 격차는 더 커졌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보다 1.8%(3조9000억원) 감소한 213조6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사모펀드는 14.2%(41조3000억원) 늘어난 33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규모는 2016년 중 공모펀드 규모를 추월했다. 

금투협은 "주식형 펀드·MMF 비중이 높은 공모펀드는 증시 불황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사모펀드는 부동산과 특별자산 펀드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중 부동산 펀드 규모는 2017년 59조4000억원에서, 2018년 74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사모펀드의 부동산 투자 비중은 22.6%로, 공모펀드(1.1%)에 비해 월등히 크다. 

전문사모운용사 신규 진입 증가로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총 243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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