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생활이 고착화되면서 사람과 접촉 없이 물건을 주문해 배송 받는 온라인 식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이에 따른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되면서 외식은 줄어들고, 반면 온라인 주문 거래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일 통계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58조4836억원으로 전년보다 35.3% 늘었다.
거래액은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서비스(피자·치킨 등 음식 배달서비스) 관련 인터넷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합한 것이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49조3030억원으로 84.3%를 차지했고,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9조1806억원으로 15.7%였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40.3% 늘어 인터넷쇼핑(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 거래액은 3.1배로, 농·축·수산물은 3.3배로 각각 성장했다. 이 시기 동안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는 두 배로 추산된다.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2020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1조952억원으로 전년보다 95.2% 상승했다. 이어 메쉬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2564억원으로 58.8%, 바로고는 771억원으로 69.8%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온라인 식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편리한 온라인쇼핑으로 주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더불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문하는 식품들이 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신선식품, HMR등 다양한 상품을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