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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2년 만에 돌아온 일상에" 자영업자들 '콧노래'...'블랙데이' 중식당 매출 증가 外

 

【 청년일보 】 금일 유통업계 주요 이슈로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는다는 블랙데이(4월 14일)에 중식당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2년여 만에 일상으로 돌아온 18일 사회 전반에 걸쳐 위축했던 다양한 활동들이 하나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2년여 만에 전면 해제됨에 따라 그간 연기했던 결혼식을 서두르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웨딩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짜장면 먹는다는 '블랙데이'...중식당 매출 증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는다는 블랙데이(4월 14일)에 중식당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18일 삼성카드가 고객 카드 이용 실태를 조사해보니 올해 블랙데이에 중식당 매출은 블랙데이 전주(4월 5~9일)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혀.

 

블랙데이에 20대 남성의 중식당 이용액은 전주 대비 22% 증가해 전 소비층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20대 여성은 15% 가까이 증가.


반면 블랙데이에 30대 여성의 중식당 이용액은 9% 증가하는 데 그쳐 전 소비층에서 블랙데이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것으로 분석. 일반적으로 중식당 매출의 절반 이상이 짜장면과 짬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블랙데이에 짜장면을 먹은 솔로 20대 남성이 늘었음을 확인 가능.

 

◆"잘 버텼어"...2년 만에 돌아온 일상에 자영업자들 '콧노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2년여 만에 일상으로 돌아온 18일 사회 전반에 걸쳐 위축했던 다양한 활동들이 하나둘 기지개를 키고 있어.

 

숙박 업계에는 단체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국내 수학여행도 재개 기미를 보이는 등 여행·관광 업계에는 거리두기 해제 효과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

 

고깃집과 카페부터 헬스장, 영화관, 예식장 등에도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완연하게 드러나.


반면 거리두기 해제 반작용으로 그간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단체 워크숍·회식 문화가 부활해 개인 시간을 침해받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와.

 

◆'거리두기 해제에 결혼식 돌아온다'…롯데百, 웨딩 프로모션 행사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2년여 만에 전면 해제됨에 따라 그간 연기했던 결혼식을 서두르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웨딩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혀.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해외명품과 가전, 가구 등 26개 브랜드가 참여.

 

롯데는 특히 올해 들어 거리두기 조치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웨딩멤버스 회원의 매출이 지난 2년(2020∼2021) 대비 50% 이상 신장된 점에 주목돼. 올해 1∼3월 웨딩멤버스 고객 가운데 2천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평균 구매액도 늘어나.


웨딩멤버스 고객의 평균 구매액은 백화점 VIP 고객 구매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 고객의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아. 롯데는 프리미엄 웨딩족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해외브랜드 시계와 주얼리 부문에서 2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10%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

 

 

◆백화점 봄세일 매출 증가…거리두기 해제 앞두고 색조화장품-의류 샀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 전면 해제되는 가운데 이달 초부터 진행된 백화점의 봄 정기 세일 매출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특히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 레저 상품군은 물론 색조화장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

 

현대백화점은 이달 1∼16일 봄 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고 17일 밝혀. 골프(69.8%)와 아웃도어(44.2%) 등 야외활동과 관련된 상품이 잘 팔렸고 여성 패션(29.5%), 아동(35.8%) 상품도 높은 신장률을 보여져, 또 마스크 착용 이후 부진했던 색조화장품 매출도 45.1%나 증가하며 일상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27.1% 증가. 아웃도어 관련 제품 매출의 신장률이 43.7%로 두드러졌고 화장품(25.5%)과 여성 패션(27.3%), 남성 패션(28.7%), 명품(22.3%) 매출 기록.

 

◆"자리있죠?" 거리두기 해제 첫날 회식 예약 분주...캠퍼스도 활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자영업자들은 밀려드는 단체 손님 예약에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해.

 

이날 오전 종로1가의 한 고깃집 관계자는 "10명, 20명 단위의 단체 손님 예약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회사들이 회식을 재개하는 모양"이라고 설명.

 

강남구 역삼동의 한 개인 카페 사장 고모(58)씨도 앞치마를 두른 채 과일주스에 쓸 바나나를 썰어내느라 분주.


고씨는 거리두기 해제에 "환영이다. 이제라도 해제돼 다행"이라며 "지난주께부터 밤에 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빨리 매출이 회복돼야 한다"고 설명.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아르바이트생을 못 썼다. 이렇게도 못 버티는 사장들이 많다"면서도 "사람들이 '모임을 자유롭게 해야지'라며 두려움이 없어진 게 진짜 큰 변화다. 29개 테이블이 예전처럼 꽉 차는 걸 빨리 보고 싶다"고 덧붙여.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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