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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트레킹 코스 3선..."풍광과 정취 만끽"

승우여행사, 대덕산 '금대봉 야생화 트레킹' 등 소개

 

【 청년일보 】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트레킹을 즐기는 트레커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함께 일반인들의 트레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트레킹'은 산의 정상을 오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산의 풍광을 즐기며 전문적인 등산 기술이나 지식 없이도 산악 자연 답사 여행 등 다양한 형태로 등산의 즐거움을 느끼는 여행의 한 형태를 의미한다. 또 '트레커'란 바로 트레킹을 취미로 하는 이들을 말한다. 

 

트레커들의 활동이 활발히 재개되는 가운데, 국내 자연 트레킹 전문 승우 여행사는 5일 오랜 기간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엄선한 '국내 트레킹 코스 중 꼭 가봐야 할 3선'을 소개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여행객에게 사랑 받아온 코스부터 최근 입소문난 코스까지 구미에 맞춰 찾아갈 수 있다.

 

 

먼저 '국내 트레킹 코스 중 꼭 가봐야 할 3선'에서는 5월에 가볼만한 야생화 트레킹 명소로 '강원도 태백산과 대덕산'에 위치한 '금대봉 야생화 트레킹 코스'를 추천 한다. 

이 코스에서 트레커들은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을 지나며 분주령, 대덕산을 둘러보고,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의 경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해당 코스의 길이는 약 9.4km로 소요 시간은 4시간 20분이다. 코스의 대부분은 내리막 길로 구성되어 있어 트레커들이 비교적 편안하게 꽃과 숲의 향취에 취할 수 있다. 이같은 매력에 더해 금대봉 야생화 트레킹 코스에는 야생화 군락지가 자리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 코스를 방문하기 원하는 트래커들은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다음 추천 장소는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점봉산 곰배령 코스다.

 

곰배령은 약 16만5천300㎡(5만 평)의 산상 고원으로 풀과 야생화의 천국이다. 물소리, 새소리, 꽃과 바람이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다.

트레킹은 점봉산 생태관리센터에서 시작된다. 입구에서 화전민이 살던 강선마을까지는 오르막이 거의 없는 평평한 산길을 따라 걷는다.

 

울창한 숲 가운데 마련한 산채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며 생활하는 주민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잠시 뒤 수량이 풍부한 계곡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원시림이 펼쳐진다.

 

등산로 주변으로 참나물 곰취 등 산나물과 노랑 분홍 보랏빛의 야생화가 만발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곰배령은 높은 곳까지 계곡이 이어져 산행 내내 계곡을 따라 흐르는 청량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점봉산과 가칠봉이 솟아 있고 멀리 설악산이 조망된다.

 

다만 곰배령은 삼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등산객에 한해 하루 최대 200명이 방문할 수 있다. 입산허가증은 점봉산 생태관리센터에서 예약증과 교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청옥산의 '육백마지기'는 강원도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명소다.

청옥산(1255.7m)은 곤드레나물과 더불어 청옥이란 산채가 자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 부근의 평탄한 지형이 '볍씨 600말을 뿌릴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육백마지기'라고 불린다.

 

육백마지기로 오르는 길 바로 옆에 자작나무숲이 자리하고 있다. 면적이 넓은 건 아니지만 잡목 하나 없이 오롯이 자작나무로만 구성된 숲으로 흰 수피와 초록색 이파리가 멋지게 어우러진 명품 숲이다. 


특히 올해부터 육백마지기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가동에 들어가 이국적인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고원지대이지만 도로가 잘 개설돼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지역으로 정상에는 넓은 농경지와 풍력발전기가 장관을 이룬다. 

승우여행사 이원근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싹이 피어나고 연둣빛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인 5월. 사람이 덜 붐비는 자연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이야 말로 안전여행이 아닌가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더구나 5월 15일이면 전국 산들의 입산금지기간이 해제되기 때문에 그 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아름다운 봄 야생화를 보면서 해소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2년 넘게 쓰고 다녔던 마스크를 벗고 봄야생화 향기를 맡으러 떠나보시는걸 추천드린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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