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피부 건강과 나트륨 섭취의 과학적 연결고리" 한국인의 식단은 발효 식품과 다양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건강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과도한 나트륨 섭취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2천㎎ 이하로 제시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이를 1.8배 이상 초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젓갈, 장아찌, 찌개 등 짠맛이 일상화된 식문화는 어느새 건강에 경고등을 켜고 있으며, 그 영향은 단지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나트륨이 피부 면역 체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나트륨…아토피 유발(?)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의 크리스티나 질린스키 박사 연구팀은 염화나트륨, 즉 소금이 면역세포에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T세포가 고나트륨 환경에 노출되면 Th2 세포로 전환되고, 이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분비를 유도하여 아토피와 유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이론은 실험실 수준의 추측이 아닙니다.
【 청년일보 】 MSG 피하면 건강할까? 과학은 '오히려 손해'라고 말합니다. 어묵 국물 한 모금, 짜장면 한 젓가락, 라면 한 숟갈.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질 때마다 종종 따라오는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MSG가 들어간 거 아닐까?", "몸에 안 좋지 않나?"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흔히 "몸에 해롭다"고 믿는 MSG(모노소듐글루타메이트)는, 사실 자연에도 존재하는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의 염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MSG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그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짚어보려 합니다. ◆ '중국 식당 증후군'에서 시작된 오해 MSG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1969년 미국에서 제기된 '중국 식당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중국 요리를 먹은 후 두통, 발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그 원인으로 MSG가 지목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수십 년에 걸친 다수의 임상시험에서도 MSG와 증상 간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모두 MSG를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첨가물(GRAS)'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청년일보 】 “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의 식습관은 외모뿐 아니라 체취에도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체취는 유전, 호르몬, 약물, 스트레스,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변화 가능한 요인은 바로 음식입니다. ◆ 가스를 유발하는 건강한 채소들, 십자화과 채소의 양날의 검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으로 대표되는 십자화과 채소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건강에 매우 유익한 식품입니다. 그러나 이들 채소는 소화되지 않는 섬유질과 함께 황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장 내에서 황화수소와 같은 가스를 발생시킵니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와 유사한 악취로, 장 건강에 기여하면서도 체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채소를 완전히 피하기보다는 섭취량을 조절하고, 개인의 소화 반응에 맞게 조율하는 것이 체취를 조절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 해산물과 대사질환, 생선 악취 증후군 일부 사람들에게는 해산물이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트리메틸아민뇨증(Trimethylaminuria)’이라는 희귀한 대사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
【 청년일보 】 "피부, 흔들리더라도 다시 균형을 찾는 힘…'회복탄력성'의 비밀" 어릴 적 창가에 걸려 있던 모빌을 떠올려 보신 적이 있나요?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결국에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처럼 모빌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균형을 찾아가는 자연의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원리는 우리의 피부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 피부 회복탄력성(Skin Resilience)이란?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외부 자극이나 충격에도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힘을 의미합니다. 이 개념은 처음 물리학에서 시작되어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회복력, 신체과학에서는 면역력과 신체 균형 유지의 개념으로 발전했습니다. 최근에는 **피부 회복탄력성(Skin Resilience)**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며, 피부가 외부 자극에도 건강한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피부는 매일 자외선, 미세먼지, 건조함 등 다양한 자극에 노출됩니다. 이러한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일시적으로 건조해지거나 예민해질 수 있지만, 회복탄력성이 높다면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 피부 회복탄력성이 중요한 이유 우리
【 청년일보 】 우리는 보통 향을 코로 맡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부에도 후각수용체가 존재하며, 특정 향 성분을 감지해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피부가 향을 맡는다는 뜻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안정되는 이유는 코 속의 후각수용체가 향을 감지해 뇌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피부 역시 특정 향 성분을 감지하고, 이를 통해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민트향 성분인 ‘카르본(Carvone)’은 코에서는 상쾌한 향으로 느껴지지만, 피부에서는 기미·잡티 개선 효과를 유도하는 신호로 작용합니다. 이는 피부가 단순한 보호막이 아니라, 향에 반응하여 스스로 건강을 조절하는 기능을 지닌 기관임을 의미합니다. ◆ 피부 후각수용체의 역할 피부의 후각수용체는 특정 향 성분이 닿았을 때 활성화되어 피부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는 피부 탄력 증진, 염증 완화, 세포 재생 촉진 등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피부가 좋아하는 향 성분 TSPark Lab 연구팀은 피부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향 성분을 발견했습니다. 대표
【 청년일보 】 우리 몸은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모빌과 같습니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결국 중심을 잡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이처럼 우리 몸도 외부 변화와 스트레스에 적응하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힘을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몸이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몸의 건강한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 밸런스’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회복탄력성이란?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겪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다시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는 힘이 바로 회복탄력성입니다. 이 개념은 원래 정신 건강에서 주로 사용되었지만, TSPark Lab은 회복탄력성이 ‘몸’에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더 쉽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 평형(Homeostasis)을 유지하는 우리 몸의 신비 우리 몸은 외부 환경이 변해도 내부 균형을 유지하려는 자연스러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
【 청년일보 】 기미와 잡티는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피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는 자외선,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발생합니다. 연세대학교 TSPARK Lab 연구진은 향 성분 카르본(Carvone)이 멜라닌 세포의 증식을 조절해 색소 침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 멜라닌 조절, 기미·잡티 완화의 핵심 원리 멜라닌 색소는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특정 부위에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기미와 잡티로 이어집니다. 기존 미백 성분들은 멜라닌 생성을 차단하거나 이동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데, 카르본은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 자체의 증식을 조절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카르본(Carvone)의 주요 효과는 ▲과도한 멜라닌 생성 억제 - cAMP 신호전달 경로 활성화 ▲색소 침착 예방 - 피부 세포의 균형 유지 ▲정상 피부 세포에는 영향 없음 - 멜라닌 형성 세포만 선택적으로 조절 등이 있습니다. 연구 결과, 카르본은 멜라닌 형성 세포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멜라닌 색소의 양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미백이 아니라 피부 본연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작용으로 평가됩니다. ◆ 과
【 청년일보 】 현대인은 매일 자외선, 스트레스,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피부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고 본래의 상태를 되찾을 수 있는 힘, 즉 회복탄력성(Resilience) 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가는 단순한 스트레칭을 넘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요가가 피부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피부 본연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가? 회복탄력성이란 외부의 충격이나 변화에도 다시 균형을 찾고 본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힘을 의미합니다. 요가 수련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자세가 흔들리지만, 깊은 호흡과 집중을 통해 다시 중심을 찾고 더욱 안정된 자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피부도 매일 자극을 받지만, 건강한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고 더 탄력 있고 빛나는 모습으로 돌아오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하고 빛나는 상태로 회복하는 것입니다. ◆ 요가가 피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요가는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피부
【 청년일보 】 완벽한 피부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비싼 화장품을 사용하고 피부과 시술을 받지만, 정작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술’입니다. 술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TSPark Lab과 함께, 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과 건강한 음주 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로 변환됩니다. 이 물질은 세포에 독성을 유발하며,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건조함을 유발하고 주름을 촉진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피부 탄력을 감소시켜 조기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술은 히스타민(Histamine) 분비를 촉진하여 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도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고, 기존의 여드름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은 이러한 혈관 확장 반응과 관련이 있습니다. 피부 세포 재생은 깊은 수면 동안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수면의 질이 저하되어 피부 회복이 더뎌집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일수록 칙칙하고 피곤해 보이
【 청년일보 】 우리의 피부는 매일 다양한 외부 자극과 싸우고 있습니다. 자외선, 대기오염, 건조한 공기, 그리고 스트레스까지 이 모든 요소가 피부를 지치게 하고 탄력을 잃게 만듭니다. 하지만 피부는 단순히 손상을 막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피부 회복탄력성(Skin Resilience)이라 합니다. 건강한 피부는 단순히 외부에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피부 자체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운데칸(Undecane)과 β-아이오논(β-Ionone)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두 성분이 피부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 귤향 속 비밀…가려움과 염증을 완화하는 운데칸 운데칸(Undecane)은 귤, 레몬과 같은 감귤류 껍질에서 발견되는 향 성분으로, 피부의 염증을 완화하고 가려움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연세대학교 TSPARK Lab의 연구에 따르면, 운데칸은 피부의 후각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염증 조절 신호전달경로(cAMP)를 자극합니다. 이를 통해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고, 가려움과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 청년일보 】 우리 삶에서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 개념은 원래 물리학에서 시작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학, 생물학, 그리고 피부과학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었습니다.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변화 속에서도 균형을 찾고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으며, 우리의 신체와 피부 건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 물리학에서 출발한 회복탄력성의 개념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라틴어 ‘resilire(되돌아가다, 다시 튀어 오르다)’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가장 먼저 이 개념을 사용한 것은 물리학으로, 17세기 과학자들은 외부의 힘이 작용한 후에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물질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고무공을 바닥에 던지면 다시 튀어 오르는 성질 ▲ 금속 스프링이 눌렸다가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힘 등 이처럼 회복탄력성은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본래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 예술 속 회복탄력성 - 모빌 아트(Mobile Art) 회복탄력성의 개념은 예술에
【 청년일보 】 특유의 향으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채소, 고수. 누군가는 고수 특유의 향을 즐기며 쌀국수나 타이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로 꼽고, 또 누군가는 그 향기를 비누 냄새 같다고 싫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고수의 향기 속에 피부 건강을 지키는 놀라운 성분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데칸알, 피부 속 콜라겐의 비밀 연세대학교 TSPARK LAB의 연구에 따르면, 고수의 향기 성분인 ‘데칸알’(Decanal)이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2020년 발표되며 데칸알의 피부 보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습니다. 데칸알은 피부의 후각수용체를 자극해 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며, 콜라겐과 히알론산 합성을 돕습니다. 특히, 데칸알은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콜라겐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피부 노화, 콜라겐과의 관계 피부 속 콜라겐은 탄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자외선(UVB)과 같은 외부 요인은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며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