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와 산업계는 탄소중립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산업계의 탈탄소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의 탄소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국정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기후테크를 포함한 탄소중립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비전 및 국제사회에 약속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계의 탈탄소 전환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간담회는 기후·환경 분야는 물론, 에너지와 다배출 업종까지 포괄하여 폭넓은 산업계와 전문가의 참여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논의 사항은 해외 탄소중립 육성 및 지원 제도 검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정책, 기후테크 분야 혁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육성 방안, 대한민국의 향후 정책 추진 방향등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온실가스 저감 산업과 철강, 정유, 석유화학, 반도체 등 탈탄소 전환이 시급한 업종의 기업들이 참여하여 현장 의견을 제시하며, 기후테크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도 함께 참여해 탄소중립산업 전 부문에 걸친 실질적인
【 청년일보 】 정부와 여당이 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당정협의에서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53%에서 61%까지 감축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두 가지 안(50~60%, 53~60%)보다도 더욱 상향된 수준이다. 당정은 이러한 결정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권고, 헌법재판소의 결정, 그리고 국내 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민석 국무총리는 "우리 정부의 감축 이행 계획이 담대하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세계에 공표할 필요성"에 따라 정부의 의지를 표출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정은 산업계 우려에 대해서는 과한 목표일지라도, 이를 설정하고 추진할 때 미래 세대에 지우는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한 결정임을 언급했다. 다만, 당정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감축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감안하여 산업 부문에 대한 감축 부담은 완화하는 대신, 이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지원책으로는 'KGX 녹색전환전략'을 수립하여 우리 기업들의 탈탄소
【 청년일보 】 2038년까지 40기 석탄발전소 순차 폐지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인해 안전성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가동을 멈춘 발전 설비의 '철거'라는 전환의 시작점에서 발생한 이번 붕괴 사고는 총 39.2GW에 달하는 방대한 설비 용량(최신 원전 28기 규모)을 대체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나아가야 할 에너지 전환 과정의 '안전'이라는 근본적인 화두를 던지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정부는 즉각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며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고, 전국 유사 현장에 대한 전면적인 작업 중단 및 안전 점검을 지시하며 엄정 대처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산업계와 노동계는 이번 사고가 '예견된 참사'였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전력산업계의 노조 연합체인 전력연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석탄발전소의 해체 작업은 단순 건설 작업이 아닌 고도의 숙련도와 철저한 안전 계획이 필요한 특수 공정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발전사들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 시점에 맞추기 위한 무리한 '속도전'에 치중한 나머지 안전 절차와 준비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발전사별 노조 역시 "노후 발전소 해체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 청년일보 】총리실 산하 노·정 협의기구인 ‘발전산업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7일,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협의체는 사고와 관련 김장섭 위원장은 불의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조속한 구조작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사고는 에너지전환의 과정에서 현장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고로 우리 사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해야 하는 상황에서 에너지전환의 속도만이 아니라 그 과정의 안전과 고용이 함께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철저한 제도적 준비 없이 추진되는 에너지전환은 노동자의 안전과 삶이 붕괴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서 가동 중인 61기 석탄발전소 가운데 40기가 2038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폐구조물 해체 작업이 전국 곳곳에서 본격화되는 만큼 관련 기관은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전력연맹)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와 관련 발표한
【 청년일보 】 한국가스기술공사는 6일, 대전 공공기관 사회공헌 협의체인 퍼블리코 대전 및 지역 대학과 협력하여 '랜덤버스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한국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하여 한국조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전원자력연료 등 퍼블리코 대전 내 4개 기관과 충남대학교 ESG센터가 연합하여 추진되었으며, 다양한 지역사회 대상을 아우르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날 활동에는 약 70여 명의 각 기관 임직원이 참여했다. 랜덤버스 사회공헌 활동은 봉사 참여자들의 흥미와 참여도 및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여자들은 '슈퍼마리오/팽이 소파/퍼레이드, 닭/수제'라는 키워드를 통해 모집되었으며, 총 3개 그룹으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쫑쫑이네 버그팜에서 버섯 재배 일손을 돕고 재배품을 노인복지기관에 기부하는 활동, 대전오월드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초청하여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활동, 그리고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전통 강정을 만들어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활동이 있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진수남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활동은 퍼블리코 대전과 지역대학의 협업을 통해 봉사자들이 지역 사회와의 깊은 연결을 느끼며 진정성 있는 나
【 청년일보 】 울산화력발전소에서의 붕괴사로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은 7일 본사에서 전사 건설 및 발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회의'를 갖고 전 사업에서의 안전의식을 고취 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는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위해 요인에 대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등 작업 현장 점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남부발전은 ▲건설 현장과 각 발전 사업장별 공사 진행 상황 ▲주요 안전 위해 요인 ▲출자회사 발전 사업장의 안전관리 현황 등을 면밀히 살폈다. 더불어 작업 전·중·후 절차와 수칙을 준수하는 전사적 '기본 바로 세우기' 운동을 전개를 통해근로자가 위험을 인지했을 때 스스로 작업을 멈출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의 실질적인 보장을 위해 자체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자율 안전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서성재 기술안전부사장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전 위험성 평가'의 중요성에 대해 정부에서도 강조하는 만큼, 실효성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평가를 했더라도 위험하면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 조치가 완료된 후 작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7일 KBS 신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며 국민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전은 임직원의 꾸준한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2023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에 이어 올해는 단체 최고 훈격인 대통령표창을 수상 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전은 2004년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의 슬로건 아래 ‘한전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현재 전국 308개의 봉사단, 2만 2천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누적 봉사 시간은 320만 시간을 넘어섰다. 또한 ▲에너지 복지와 취약계층 지원, ▲기후위기 대응, ▲동반성장 등 분야별로 폭넓은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의 지역본부와 지사를 거점으로 한 맞춤형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구호 성금 기부와 함께 현장 복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군과 경남 산청군을 김동철 사장, 최철호 전력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전 경
【 청년일보 】 두산연강재단은 6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한국 소아청소년 의학계의 발전을 기리는 ‘2025 두산연강 소아청소년과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재단은 이 자리에서 소아 질환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두 명의 연구자에게 영예를 안겼다. 수상의 영광은 지니너스의 서은섭 책임연구원과 중앙대학교병원 이다혜 조교수에게 돌아갔으며, 각각 상금 1천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이번 학술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서은섭 책임연구원은 소아 고형암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질환으로 꼽히는 신경모세포종 연구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내놓았다. 서 연구원은 신경모세포종 환아 125명의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환아의 생식세포 변이가 종양의 특성과 장기적인 예후에 미치는 결정적인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이는 주로 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신경모세포종의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유전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부문 수상자인 이다혜 조교수는 소아 갑상선 결절 진단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소아에서 발견되는 갑상선 결절은 성인보다 악성일 확률이 높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
【 청년일보 】 KT가 지난해 3월부터 7월 사이 자사 서버 43대가 'BPF도어(BPFDoor)' 및 '웹셸(Webshell)'과 같은 은닉성이 강한 악성코드에 대규모로 감염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관계 당국에 이를 신고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조치하고 은폐한 정황이 뒤늦게 민·관 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감염된 서버 중 일부에는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단말기식별번호(IMEI) 등 가입자의 주요 개인정보가 저장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BPF도어는 시스템에 잠복하여 장기간 탐지를 피하는 백도어 형태의 악성코드로, 올해 초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SKT) 해킹 사태에서도 핵심 공격 수단으로 사용된 바 있다. 이러한 선례에도 불구하고 KT는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1천 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시 72시간 이내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KT 측은 "민관합동조사단도 유출이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발표했으며, KT 역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보이지
【 청년일보 】 어제(6일) 오후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60m 높이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유일하게 생존 신호를 보내던 40대 매몰자(44)가 끝내 사망하면서 안타까운 비극이 현실이 됐다. 사고 발생 10여 시간 이상 지난 오늘(7일) 아침까지도 나머지 실종자 5명의 생사와 위치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아 구조 작업에 총체적 난국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남부소방서 김정식 예방안전과장은 7일 새벽 브리핑을 통해 "어제 의식이 있었던 구조 대상자가 구조 도중 심정지에 빠져 오늘 오전 4시 5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사고 1시간여 만에 구조물과 땅 사이 틈에서 팔 부위가 끼인 채 발견된 인물로, 구조대원들이 추가 붕괴 위험을 무릅쓰고 12차례 이상 접근을 시도하며 진통제 투여와 보온 조치까지 했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 지도의사는 구조 지연에 따른 압궤 손상으로 혈전이 발생해 폐색전증이 유발되거나 내부 출혈이 있었을 가능성 등 복합적인 사인을 추정했다. 이어 "사망자와 함께 발견됐던 1명도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역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혀 희생자는 최소 2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참사는 발주처
【 청년일보 】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성장 둔화, 이른바 '캐즘(Chasm)' 현상이 심화되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시장 조정에 흔들릴 프로젝트가 아닌 미래 산업의 헤게모니와 국가 자원 안보를 결정지을 장기적인 생존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이 같은 전략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지난 4일 경북 포항시 동해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클러스터 개소식을 열고, 시설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 클러스터는 국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 기반시설이다. 전기차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 시설이 필수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먼저 폐배터리 '쓰나미'에 대한 선제적 대비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된 2010년대 후반 차량들의 폐배터리 발생 시점은 향후 2~3년 내로 예측되며, 캐즘과 관계없이 누적된 폐배터리 물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클러스터는 이에 앞서 안전한 수거, 진단, 재활용(Rec
【 청년일보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최신 확률론적안전성평가(PSA) 연구 공유 워크숍'을 열고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확률론적안전성평가(PSA) 의 최신 연구 성과를 깊이 있게 나누고, 특히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 설계에 최신 PSA 기법을 적용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한수원뿐만 아니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주), ㈜미래와도전, 뉴클리어엔지니어링(주), 국내 주요 대학 등 산·학·연·규제 분야 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확산되는 리스크정보활용(risk-informed) 설계와 규제 강화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워크숍에서는 한수원의 사고관리계획서(AMP) 기반 PSA 교훈(Lesson-learned), 동적 PSA, 비경수로 PSA 등 총 8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각 분야의 최신 방법론과 실제 적용 사례를 폭넓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수원은 기존 대형 원전 PSA 방법론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