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7월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어 지난달 4일 교육부-서울시 교육청 합동조사단(조사단)은 "고인의 일기장 확인과 동료 교사 면담 결과 학급 내 문제 행동 학생으로 인해 학기 초부터 지속해서 생활지도 등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서울 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단을 꾸렸다. 조사는 학교와 교육청의 문서, 학교 구성원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 합동조사단은 무엇을 밝혀냈는가 조사단은 "고인이 '해당 학부모가 엄청 화를 냈다'는 내용과 자신이 알려주지 않은 휴대전화 번호를 학부모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동료 교원에게 말했다"고 했다. 다만 조사단은 이 과정에서 학부모가 폭언했는지, 학교에서 사건이 해결된 것으로 밝힌 14일 이후 민원이 이어졌는지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행정정보 시스템 등 근거 자료나 동료 교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조사했지만, 학부모를 소환해 진술을 듣는 일은 행정적인 한계가 있어 갑질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는 결국 이전에 알려진 것들의 단순 사실
【 청년일보 】 지난달 25일 보건복지부는 간호인력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제2차 간호인력지원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간호사 1명당 환자 4명, 간호조무사는 1명당 8명을 지원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숙련된 간호사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지원기준을 마련해 재정 보상 ▲필수의료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 및 훈련체계 제도화 ▲PA(Physician Assistant, 의사보조인력) 간호사의 단계적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관리 운영체계를 제도화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전국 확대 ▲ 간호인력 취업교육 지원센터를 간호인력 지원센터로 확대 등을 담고 있다. 이어 같은 달 27일 간호인력 및 간호에 관한 사항을 독자적인 법률로 규정한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재석 181명 중 찬성 171표(기권 2표)로 간호법 재정안을 처리했다. ◆ 간호법,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간호법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간호인력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업무 범위와 자격 등을 의료법에서 분리해 명확히 규정한다는 취지로 발의된 법이다.
【 청년일보 】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 임현택은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 기자회견을 열어 "아픈 아이들을 고쳐 주는 일을 전적으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오늘자로 대한민국에서 소청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임현택 회장의 말에 의하면, 소청과를 지탱하던 예방접종은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고,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시행비를 14년째 동결하거나 100원 단위로 상승시켜 비급여 예방접종이 사라진 상황이다. 또한, 그는 지난 5년간 직원의 월급을 주지 못해 소청과 662개가 폐업했다는 실황을 밝힘과 동시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소아외과, 소아흉부외과, 소아신경외과 등 전 영역이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소청과 의사회의 전문과목 표방 포기선언' 관련 학회 성명서를 내놓았다. 성명서에 따르면 1차진료 뿐만 아니라 무너져 가고 있는 상급병원의 소아청소년 의료시스템 회복에 턱없이 부족한 정부의 보상수가 및 인력지원 대책으로 인해 근본적인 개선과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현재까지 제시되지 못했던 것에도 충분히 공감하는 바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