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청소년 정신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 우울증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간호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40.2%가 최근 수일간 우울감을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자살 충동까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응답한 이들 중 44.2%는 정신과 의사나 간호사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공공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정신건강 간호사와 지역사회 간호 체계가 있습니다. 정신건강간호사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서 심리적 변화 관찰, 조기 위험군 선별, 위기 개입, 사례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합니다. 특히,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보건소에 소속된 간호사들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자 역할을 하며,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정신건강 간호사의 핵심 실무 역량은 ▲우울·불안 증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26.5%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34.6%로, 남학생(18.3%)에 비해 두 배 가까이높다. 스트레스와 외로움 역시 여학생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자살 생각률에서도 같은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단지 통계에 머물지 않는다.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조용히 마음속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자, 우리가 행동해야 할 이유다. 정신의학계에서는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나빠지는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사고, 동기,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정신의학계에서는 다양한 생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유전적 취약성,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 상황 등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에서는 정신건강 교육과 상담 시스템이 제도화되어야 하며, 가정에서는 청소년의 감정 변화에 대한 세심한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