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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마음의 골병, 지금은 청소년 우울증을 마주할 때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26.5%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34.6%로, 남학생(18.3%)에 비해 두 배 가까이높다. 스트레스와 외로움 역시 여학생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자살 생각률에서도 같은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단지 통계에 머물지 않는다.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조용히 마음속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자, 우리가 행동해야 할 이유다. 정신의학계에서는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나빠지는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사고, 동기,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정신의학계에서는 다양한 생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유전적 취약성,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 상황 등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에서는 정신건강 교육과 상담 시스템이 제도화되어야 하며, 가정에서는 청소년의 감정 변화에 대한 세심한관찰과 열린 대화가 필수적이다.

 

또한,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연계 시스템이 강화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 우울증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괜찮지 않음'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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