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포터즈 8기 박서연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 4학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463560348_8fad55.jpg)
【 청년일보 】 "공장도 이제 환경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최근 제조업계에는 자동화를 넘어선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서,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현이라는 과제가 공장에도 요구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지속가능한 스마트팩토리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공정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과거에는 인건비를 줄이고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에너지 절감, 폐기물 최소화, 탄소 배출 저감 같은 친환경 요소가 핵심 지표로 떠올랐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들도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재활용 원료를 기반으로 한 설비를 확대하고, 포스코는 공장 내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하는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한 생산 설계가 곧 환경 보호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 전반에서 기술과 환경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생산 공정의 효율화를 넘어서, 에너지와 자원을 아끼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진 것이다. 특히 데이터 분석, 자동화 시스템 운영, 환경 지표 관리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직무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확산은 새로운 직무를 만들어내고 있다. 데이터 기반으로 공정을 설계하거나 ESG 기준을 고려해 생산 계획을 세우는 '녹색 제조 전문가'는 청년들에게 유망한 진로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업은 더 이상 단순 반복 노동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화 중이다.
많은 청년들이 여전히 제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산업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그 변화의 최전선이며, 청년이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산업은 혁신을 말하고, 청년은 기회를 본다. 스마트팩토리는 그 둘이 만나는 지점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박서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