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신약 '이보네시맙(Ivonescima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아케소(Akeso)와 미국의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가 공동 개발한 이보네시맙은 기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능가하는 임상 결과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이보네시맙의 혁신적인 작용 기전 및 성과 이보네시맙은 PD-1(Programmed Death-1)과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 특이성 항체로, 종양의 면역 회피와 혈관 신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중 작용은 기존의 단일 표적 면역항암제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임상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보네시맙은 PD-L1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키트루다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9% 감소시켰다. 또한, 이보네시맙을 투여받은 환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은 11.1개월로, 키트루다를 투여받은 환자의 5.8개월에 비해 유의미하게 길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보네시맙이 기존
【 청년일보 】 2021년 2월, 요양병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은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 몇 달 뒤인 2021년 11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해 백신패스, 이른바 ‘방역패스’라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방역패스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이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제한함으로써 감염 확산을 억제하려는 정책이었다. 이 정책은 과연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효과를 거두었을까? 백신패스가 질병 확산을 억제하여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덜었는지, 더불어 백신 자체가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3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백신의 강제성과 안전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야기에 대해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백신패스는 대한민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는 혜택으로 작용했지만, 미접종자에게는 공공시설 출입 제한이라는 불이익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권리와 자유는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 것이다. 2021년
【 청년일보 】 최근 생명공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법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CAR-T 치료는 환자의 면역 세포인 T 세포를 변형해 암세포를 표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만드는 획기적인 면역 항암 치료법이다. CAR-T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T세포에 새롭게 부착되는 'CAR'다. 이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로, 단일 사슬 형태의 항체 단편이다. 암환자의 혈액에 있는 T세포를 추출하고 유전자 변형을 통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부착하면 암세포의 표면 항원을 특이적으로 인지해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CAR-T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는 환자 고유의 T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CAR-T 치료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그 예로, FDA 첫 승인을 받은 CAR-T 치료제인 킴리아(Kymriah)는 소아 및 청소년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약 8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여주었다. 때문에 CAR-T 세포는 전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암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각국에서는 꾸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난치성 고형암에도 C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