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몇 년 사이 '제로슈거', '무설탕'이라는 문구가 붙은 식품과 음료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탄산음료와 커피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주류, 소스류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에 관심이 높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제로 제품의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현대인의 건강 고민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과도한 당류 섭취가 비만,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히며 당 섭취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의 움직임은 충분히 타당한 흐름이다. 제로슈거 제품은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열량을 낮추거나 혈당 상승을 최소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고당 음료를 자주 섭취하던 사람이 이를 제로 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열량 섭취 감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대체 감미료가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의 지속적인 섭취가 장내
【 청년일보 】 과거 대한민국 고도성장기를 상징하던 '개천에서 용 난다'는 격언은 이제 통계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개인의 노력보다 타고난 환경이 경제적 성취를 결정하는 '수저 계급론'이 단순한 체감을 넘어 실증적인 수치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 간 인구이동과 세대 간 경제력 대물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계층 이동 사다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자산의 영향력과 지역 격차라는 거대한 장벽이 놓여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세대가 젊어질수록 경제력 대물림 현상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세대 간 계층 이동성을 측정하는 소득백분위 기울기(RRS)를 분석한 결과, 1970년대생 자녀의 소득 RRS는 0.11에 불과했으나 1980년대생에 이르러서는 0.32로 약 3배 급등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자산의 대물림이 소득보다 훨씬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80년대생의 자산 RRS는 0.42에 달하는데, 이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이나 금융 자산이 자녀의 경제적 출발선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설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제 자산은 단순한 부의 척도를 넘어 세대 간 계급을 고착화하는 결정적인 기제로 작동하고 있다.
【 청년일보 】 대학에서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많은 학생이 보고서 작성부터 자료 요약, 발표 자료 구성까지 AI를 활용하며 학업 부담을 줄이고 있다. 디지털 에듀케이션 카운슬(Digital Education Council)이 16개국 3천839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학생 설문조사 2024'에 따르면, 86%의 학생들이 이미 학업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 목적으로는 정보 검색(69%), 문법 검사(42%), 문서 요약(33%), 문서 바꿔쓰기(28%), 초안 작성(24%) 등이었다. 이처럼 AI는 학생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 잡았지만, 취업 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청년들에게는 경쟁자이자 불안의 원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일자리의 약 12%인 341만개의 일자리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AI에게 대체되기 쉬운 직업으로 알려진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인지 작업'을 수행하는 사무‧행정직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전문직 또한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인 대
【 청년일보 】 지난해 발생한 한 대형 플랫폼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2026년 2월 들어 정부 조사 결과와 추가 피해 확인을 계기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번 침해 사고로 약 3천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고, 공격 기간도 수개월에 걸쳐 이어진 정황이 제시됐다. 특히 외부의 정교한 해킹이라기보다 내부 관리·인증 체계의 허점과 관리 실패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사건은 단순 '사이버 공격' 프레임을 넘어 기업 거버넌스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해당 기업은 이후 동일 사건 범위에서 추가로 약 16만5천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사고가 아니라 기존 유출 범위 내에서 추가로 확인된 내용이라는 설명이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유출 규모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문제는 한 줄로 정리된다. 피해가 곧바로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기업이 보유한 '일상 데이터'가 훼손될 때 소비자의 신뢰는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 또한 이 사건은 국내 규제 이슈를 넘어 국제적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해당 기업이 해외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 그리
【 청년일보 】 "남들은 제가 대단하다고 하지만, 사실 전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제 실력이 들통날까 봐 매일이 불안해요." 취업 준비와 학업, 대외활동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소위 '갓생'을 사는 대학생 A씨(23)의 고백이다.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는 성취를 이뤄낸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성공의 원인을 자신의 실력이 아닌 '운'으로 돌리며 불안해하는 심리적 경향인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 명명한다. ◆ "내 성공은 가짜다"…자아실현 뒤에 숨은 '자기 부적절감' 매슬로우(Maslow)의 욕구 단계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최상위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향해 나아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청년이 높은 자기 기대치와 현실 사이의 괴리로 인해 '자기 부적절감'을 경험한다. 특히 간호학처럼 타인의 생명을 다루며 높은 책임감과 완벽주의를 요구받는 전공자들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두드러진다. '실수하면 안 된다'라는 직업적 사명감이 자아실현을 위한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나는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왜곡된 확신을 심어주며 심리적
【 청년일보 】 유리와 강철로 빛나는 혁신의 도시 한복판, 반짝이는 캠퍼스와 자율주행차가 오가는 거리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면 뜻밖의 풍경이 펼쳐진다. 실리콘밸리의 심장 쿠퍼티노 공원 한켠, 이름 모를 젊은이들의 희생을 새긴 작은 돌 하나가 조용히 서 있다. 알지도 못했던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바다를 건넜던 이들의 선택을 기리는 기념석이다. 첨단 기술이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에도 그 오래된 약속은 여전히 현재형으로 우리에게 '자유의 무게'를 묻고 있다. [편집자 주] 쿠퍼티노 메모리얼 파크(Cupertino Memorial Park)의 한국전쟁 기념석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지만, 그 속에 담긴 정신만큼은 여전히 또렷하게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실리콘밸리 방문 계획이 있다면 애플 파크(Apple Park)의 유려한 곡선을 바라보기 전, 이 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쿠퍼티노 재향군인 기념 공간(Cupertino Veterans Memorial)'에 들러 잠시 고개를 숙여보는 여정도 의미 있을 것이다. 세계 IT 산업의 메카이자 '애플(Apple)'의 심장부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Cupertino). 샌프란시스코에서 남
【 청년일보 】 제조 현장에서 AI 기반 품질검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제는 카메라와 딥러닝 모델이 결함을 선별하고 작업자가 결과를 확인하는 구조가 흔해졌다. 다만 현장 성과를 가르는 핵심은 모델 정확도 자체가 아니라 '사람과 AI가 어떻게 함께 일하도록 설계됐는가'에 있다. 조명·소재·설비 상태가 바뀌며 데이터 분포가 흔들리는 제조 환경에서 품질검사는 단순 분류 문제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운영 문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 AI 품질검사의 핵심: 모델이 아니라 운영 설계 많은 라인에서 '사람이 마지막에 확인만 하면 된다'는 방식으로 설계를 끝내지만, 이 접근은 쉽게 흔들린다. AI가 'OK·NG'만 던져주면 작업자는 근거 없이 승인·반려를 반복하게 되고, 결국 사람마다 판정 기준이 달라져 품질 편차가 커진다. 반대로 AI 결과를 그대로 따라가면 과의존이 생기고, 불신이 커지면 재검이 남발돼 병목이 생긴다. 그래서 최근 제조 현장에서는 휴먼-인-더-루프(HITL), 즉 사람-알고리즘 협업 구조를 운영 관점에서 다시 짜는 흐름이 힘을 얻고 있다. ◆ 작업지시·검수: '전수 vs 샘플링'이 아니라 '우선순위' 우선 작업지시는 '결과 전달'이 아니라 '
【 청년일보 】 서울 용산구는 '처음 만나는 청년 재테크 하이(High) 금융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 300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청년들의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과 기초 재테크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올해는 참여 인원을 지난해보다 120명 늘려 더 많은 청년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강의는 금융교육 유튜버 박곰희가 맡아 용산꿈나무종합타운 5층 꿈나무극장에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한 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자산관리 방법'을 주제로 총 2회차 운영된다. 1회차(3월 14일)에서는 ▲ 투자해야 하는 이유 ▲ 절세계좌와 상장지수펀드(ETF) 활용방법, 2회차(3월 31일)에서는 ▲ 청년 맞춤형 자산 배분 전략 ▲ 운용 자산 구성(포트폴리오)과 비중 조절 등을 강의한다. 참여 대상은 용산구에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19~39세 청년이며, 회차별 150명, 총 30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희영 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경제적 성장과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연봉 조건이 동일할 때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그룹사는 '삼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은 지난 지난 2024년 '올해의 기업' 조사 당시 10위권 밖이었으나, 지난해 4위로 급상승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20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대학생·구직자·직장인 10,986명을 대상으로 '연봉이 동일할 경우 근무하고 싶은 그룹사'에 대해 조사해 집계한 결과, 올해 입사 선호 그룹사 1위는 '삼성(32%)'이 차지했다. 이어 'SK(19%)'가 2위에 올랐으며, 'CJ(12%)'와 '현대차(12%)'가 근소한 차이로 3·4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화(5%) ▲신세계(5%) ▲LG(5%) ▲HD현대(4%) ▲포스코(3%) ▲롯데(3%)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선택한 이유로는 '브랜드·이미지(44%)'가 가장 높았고, 이어 ▲복지(19%) ▲성장 가능성(11%) ▲글로벌 기업(10%) ▲근무환경(6%) ▲안정성(5%) ▲관심 산업(4%) ▲조직문화(1%)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 조건을 제외하자 브랜드와 복지, 성장 가능성이 선호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은 신입(32%)과 경력직(3
【 청년일보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자발적으로 운동한 뒤 인증하는 청년들에게 수강료 일부를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영등포 청년 오운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오운완은 '오늘도 운동 완료'의 줄임말로, 구는 오는 3월 2일부터 6일까지 19∼39세 청년 1천800명을 모집한다.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영등포구에 거주 중이며, 본인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50%(약 384만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구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복지' 게시판에서 진행되며, 무작위 추첨으로 대상자를 확정한다. 선정된 청년은 관내 체육시설에서 헬스, 클라이밍, 필라테스, 요가, 주짓수, 수영, 크로스핏 등 원하는 종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이후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 또는 개인 SNS에 해시태그(#영등포청년오운완)를 포함한 인증 게시물을 올리면, 수강료의 90% 범위에서 연간 최대 10만원을 지원받는다. 최호권 구청장은 "바쁜 일상에 쫓겨 운동을 미뤄온 청년들이 개인의 건강과 일상의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라며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