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롯데그룹의 긴장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그룹 주력사업인 유통과 석유화학 부문이 동시 부진을 겪으면서 현금 창출력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 내수 부진 장기화 등으로 단기간에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시각이다. 이처럼 최근 롯데그룹을 둘러싼 위기론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석유화학 불황에 유동성 위기설까지"…재계 '거인' 롯데그룹 사면초가 (中) "투자 전략 실종·사업 부진"…롯데쇼핑은 여전히 '공룡'인가 (下) "주가 하락세 속 '루머'에 '휘청'"...'비상경영' 롯데 임원인사 향방 '주목' 【 청년일보 】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그룹의 양축인 유통과 석유화학사업의 부진 등으로 최근 롯데그룹 내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롯데그룹 주력사업으로 불리는 화학부문이 실적 부진 늪에 빠지면서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등 업계 안팎으로부터 '위기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최근 '유동성 위기설'까지 휩싸이는 등 롯데그룹을 둘러싼 각종 위기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재계 내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이에
【 청년일보 】 올해 국내 1천대 기업 중 소위 명문대로 통하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29.6% 수준을 보였다. 올해 조사에서 단일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를 나온 최고경영자가 가장 많았지만, 1천대 기업에서 활약하는 서울대 출신 CEO 비율은 최근 5년 연속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4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천대 기업 CEO 학부 기준 출신대 현황 조사 대상자는 1천380명이다. 이중 서울대 출신은 188명(13.6%)으로 최다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연세대(113명, 8.2%), 고려대(107명, 7.7%)도 CEO를 100명 이상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조사에서도 서울대 출신 CEO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2019년 이후 해당 대학을 졸업한 CEO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당시 1천대 기업 내 서울대 출신은 15.2%를 차지했다. 이후 202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특허 침해 소송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에 1억1천800만 달러(한화 약 1천66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미 법원 배심원단 평결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마셜 소재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데이터처리 개선 기술을 둘러싼 양사의 특허 소송과 관련해 이같이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가 고의적이라고 판단했으며, 판사가 지급액을 최대 3배까지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모듈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넷리스트는 자사의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모듈의 전력 효율을 높였다는 입장인 반면, 삼성전자는 해당 특허는 무효이며 자사 기술은 넷리스트 발명 기술과 다르게 작동한다고 맞서왔다. 삼성전자는 또 넷리스트가 국제표준을 따르는 데 필요한 기술에 대해 공정한 라이선스(허가)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했다며 미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넷리스트는 2000년 LG반도체 출신인 홍춘기 대표가 설립한
【 청년일보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블룸버그TV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면서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다만 황 CEO가 최근 3분기(8∼10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을 언급하면서도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해야 하며, 엔비디아로서도 가격 협상력과 수급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
【 청년일보 】 LG전자가 기후·환경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며 ESG 경영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사회적 기업의 날 기념 행사에서 '사회적 기업 민관협력 활성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회적 기업 민관협력 우수 사례를 발굴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우호적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LG전자는 'LG소셜캠퍼스'를 13년이 넘는 장기간 운영하며 190여 개 사회적 기업의 건강한 자립과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소셜캠퍼스'는 LG전자와 LG화학이 사회적·친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2011년부터 운영해온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186개 기업, 3천여 명의 인재를 발굴해 ▲무이자 대출 및 긴급 자금 ▲인재 양성 및 인적 자원 구축 ▲안정적인 근무 공간 ▲생산성 향상 컨설팅 ▲해외 연수 및 기업 탐방 등 다방면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서비스
【 청년일보 】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오는 2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인재의 숲에서 인류의 길을 찾다'와 '가지 않은 길에서 혁신을 찾다'를 주제로 한 '미래인재 컨퍼런스'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미래인재 컨퍼런스에서는 융합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상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며, 재단이 지향할 인재 양성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앞으로 50년의 새 비전과 미션을 구체화한다. 또, 미래세대에게 비전과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질문을 함께 풀어나가는 열띤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인재의 숲에서 인류의 길을 찾다'란 주제로 열리는 '인재 토크(Talk)' 세션에서는 인문계·이공계 학생 200여명과 함께 미래에 요구되는 인재의 핵심 역량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 시대의 대학의 역할 등 교육 현장에서의 과제도 짚어본다. 특히, 디지털 혁명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 속에서 융합적 사고와 협력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 방향을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함께 모색해본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SK 회장은 인재 토크 세션의 패널로 참여해 이대열
【 청년일보 】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내수 부진 등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으면서 국내 굴지 기업들의 고심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난국에도 불구하고 동반성장부터 봉사활동이나 기부 같은 사회적 책임 실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들을 꾸준히 전개하며 업계 안팎으로부터 회자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가전제품 에너지절감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MOU를 맺고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신속히 시장에 도입될 수 있는 정책적·제도적 협력 ▲혁신 기술 연구 및 정보 교류 등 에너지 감축 기술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 ▲대국민 에너지절감 실천 확산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회사가 보유한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고효율·저전력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신규기술 현황, 업계 동향 등 연구 기술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력사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해 ESG 경영을 돕는 등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은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 봉사는 물론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
【 청년일보 】 SSG닷컴은 오는 28일까지 '미리 맛보는 딸기'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딸기 품종을 한데 모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프리미엄 그로서리 브랜드 '미식생활'을 통해 선보이는 금실 딸기와 산청 장희 딸기 등이다. 금실 딸기는 강한 단맛과 탱글한 식감이 특징으로, SSG닷컴은 재배 경력이 풍부한 생산자가 키운 딸기를 엄격한 검수과정을 거쳐 선별해 판매한다. 가격은 500g당 2만5천900원이다. 산청 장희 딸기는 지리산 자락의 청정 지역인 산음골의 지정 농가에서 재배된 딸기로, 산지에서 바로 공수해 신선도를 높였다. 가격은 500g당 2만4천900원이다. 대표 품종인 설향은 가락시장에서 매일 새벽 경매한 상품만을 엄선해 판매한다. 가격은 500g당 1만4천900원이다. 기획전을 통해 판매되는 모든 딸기에는 '신선보장제도'가 적용된다.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고객이 판단하는 경우 조건 없이 환불 또는 교환받을 수 있다. 우민성 SSG닷컴 농산팀 상품기획자(MD)는 "딸기 시즌을 맞아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며 "서로 다른 품종을 비교하며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사내 최대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된 가운데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다. 22일 전삼노는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집행부 불신임(사퇴)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불신임이 50% 이상일 경우 현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반대로 신임이 50% 이상이 나오면 현 집행부가 업무를 계속 진행, 사측과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다. 전날 발표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삼노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41.36%(9천444표), 반대 58.64%(1만3천392표)로 잡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이 잠정합의안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것으로, 전 직원에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지급과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집행부의 재신임 투표 진행에 따라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3년치
【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 탄소배출 감축 등 심화되는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를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로 대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은 22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 개회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주어진 자원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특징이 근본적으로 같다"고 밝혔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22일과 23일 이틀간 열린다. 최종현학술원은 2018년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출범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과학기술 혁신이 가져올 도전과 기회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글로벌 지식교류 플랫폼이다. 최 회장은 먼저 "CEO들은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가며 고객 수요 충족, 가치 창출 등 최적의 사업을 하는 디자이너가 돼야 한다"면서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디자인 사고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기업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서 사업을 설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