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ICT박람회로써 세계 기술의 트렌드를 제시해주고 있다. 2024년에서도 생성형 AI를 포함하여 여러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지만 특히 사람들의 눈길을 끈 기술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UAM이다. UAM은 Urban Air mobilityd의 약자로 번역하면 '도심항공교통'이 된다. 소위 '드론 택시'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그리고 그 드론택시에 사람들이 타고 있는 교통체계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하지만 현재 도로에 차가 잘 다니고 있고, 심지어 전기차, 수소차를 넘어 자율주행차 수준이 레벨3를 넘어 레벨4 연구단계인 현 상황에서 UAM의 등장은 갑작스러울 수 있다. 그렇다면 UAM은 왜 필요한 것일까? 우선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국교통혼잡비용은 59.62조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 1천730조원의 3.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중공간을 활용하여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UAM, 도심항공교통이다. UAM의 장점을 국내 도로 상황에 적용해보았을 때, 서울 잠실에서
【 청년일보 】 이제는 일상에서 당연한 위치로 자리 잡은 알고리즘, 광활한 인터넷 세상에서 선호하는 정보를 더욱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부정적인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알고리즘은 정보의 메아리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본인이 제작에 동의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그 요청에 따라 기술은 편의적 기능을 제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편리한 정보 소비가 가능하게 하며 효율성을 부여해 준다. 하지만 이런 알고리즘 의존성이 가속화된다면 사고가 편협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알고리즘 사회가 우리 사회 구성원에게 주는 위험성은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편향적 사고이다.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들에서 주는 편리함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 관심사에 집중된 노출만 접함으로써 다양성 측면의 사고방식에서 멀어지는 오류와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생활 침해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알고리즘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기 위해서 사용자 본인을 포함한 다른 이용자들의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해야 하는 방식 자체에서 오는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가 많을수록 제공자는 양질의 내용
【 청년일보 】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목표로 여겨진다. 그러나 많은 학습자들은 부족한 회화 실력으로 인해 걱정과 두려움을 느끼며,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외국어 학습을 지속하기 어려워한다.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 기술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화형AI는 학습자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어민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즉각적인 피드백과 상호작용을 통해 부담감을 줄이고 학습 동기를 높인다. 또한, 대화형 AI에서 사용되는 강한 의인화 표현은 사용자의 몰입도와 외국어 학습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 따라서 대화형 AI 기술은 외국어 회화 학습에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는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이는 크게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기술, 대화 관리(Dialogue Management) 기술,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된다. NLP 기술은 인간의 자연어를 컴퓨터가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음성 인식, 문장 해석, 의도
【 청년일보 】 최근 디지털 경제의 발달로, 플랫폼을 통한 노동이 새로운 고용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배달, 운송, 가사 노동, 프리랜서 작업 등 다양한 업무를 중개하는 디지털 플랫폼은 노동자와 고용주(또는 소비자)를 연결하며, 노동자는 독립적인 계약 관계로 일하게 된다. 이러한 고용 구조는 전통적인 정규직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배달 플랫폼 노동자의 경우, 고용주와 정규직 계약을 맺는 대신 개별 주문을 받아 건당 수수료를 받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노동자가 스스로 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고용의 안정성은 크게 훼손된다. 플랫폼 노동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노동자가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배달이나 운송 같은 직종에서는 특히 노동자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자율성이 높아,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0.3%가 플랫폼 노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주요 이유로 '자유로움'을 꼽았다. 이는 전통적인 고용 형태와는 달리 플랫폼 노
【 청년일보 】 최근 몇 년, 한국 지역사회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로 인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청년들의 탈(脫) 지역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대학 졸업 후 더 나은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찾아 청년들이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몰리면서, 지방 중소도시는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역 경제뿐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흐름에 맞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행정안전부에서 추진중인 '청년마을'사업이다. 청년마을은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여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하며, 그 가능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기에 이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청년마을의 등장과 의미 청년마을은 도시화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청년들이 특정 지역에 모여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펼치며, 그 과정에서 지역 경제와 문화적 다양성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 청년들이 머무는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자원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청년마을의 핵심은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 자원을 재해석하
【 청년일보 】 빠른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음식을 조리하는 것부터 먹는것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한 '패스트푸드'문화가 식품업계에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식품업계 뿐 아니라 패션업계에서도 급진적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패스트 패션' 문화가 많은 의류브랜드에서 받아들여졌다. 패스트 패션이란 최신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의류 산업을 말한다. 패션업계에서는 무엇보다도 시즌마다의 '유행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점을 반영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패스트 패션 문화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산업을 반영한 대표적인 기업들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은 'SPA'브랜드이다. SPA브랜드란 의류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패션 브랜드를 의미한다. 이는 패션 업계에서 자사 제품을 자체 기획하고 생산하며, 직접 판매하는 것까지 통합적으로 실행한다. 이 방식은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상품 기획부터 소비자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로는 '자라(ZARA)', '유
【 청년일보 】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블라인드사이트'(Blind sight)를 '혁신적 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했다. FDA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치료를 돕는 기기를 혁신적 기기로 선정해 신속한 개발을 돕고 있다. 블라인드사이트는 올해 58번째로 지정된 혁신적 기기다. FDA는 뉴욕포스트에 "혁신적 기기 지정이 해당 기기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간주되거나 의료 목적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 또는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는 인간 질병이나 상태에 대해 미국 의료 현장에서 보다 해당 기기가 더 효과적인 치료 또는 진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기대가 있는지 여부만 평가해서 혁신적 기기를 지정한다"고 말했다. FDA의 승인 결정으로 인해 '블라인드사이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블라인드사이트는 두뇌에 연결한 칩과 전기 신호를 이용해 시각 장애인들의 시력 회복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머스크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 청년일보 】 최근 반도체는 정보통신,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으며 그 중요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함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등 새로운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반도체의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공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반도체 공정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반도체 공정은 반도체 칩을 제조하기 위한 여러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웨이퍼 제조로, 고순도의 실리콘을 이용해 웨이퍼를 만든다. 이후 포토리소그래피를 통해 회로 패턴을 형성하고, 식각 과정을 통해 필요한 영역을 제거한다. 이온 주입과 증착 과정을 통해 전기적 특성을 조절하고, 마지막으로 열처리와 패키징을 통해 최종 제품을 완성한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은 고도의 정밀도와 기술력을 요구하며, 반도체 소자의 성능과 신뢰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것은 단순히 반도체 제조업체들만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청년일보 】 우리 삶은 매일 수많은 정보 속에서 흘러간다.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뉴스 기사 등 다양한 경로로 쏟아지는 정보는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고, 이러한 정보 과잉은 때로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디톡스'가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잠시 중단해 넘쳐나는 정보를 멀리하고 휴식이나 다른 활동을 통해 피로를 회복하며 삶의 균형을 되찾는 방법을 의미한다. 정보의 과부하는 단순히 정보가 많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과도한 정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다니엘 레비틴은 우리의 뇌가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과도한 정보는 뇌의 피로를 초래하고, 결국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연합뉴스 조사에서도 하루 수백 개의 알림을 받는 사람들이 집중력 저하와 생산성 감소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디지털 디톡스는 이러한 정보 과부하를 해소하고, 보다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음은 그 실천 방법이다. 첫 번째, 필요한 정보만 선택하기. 정보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수도권에 인구가 몰려 있고 주요 근로지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형태이다. 이에 따라서 서울 곳곳에는 지하철이 존재하고 웬만한 수도권 지역은 지하철로도 이동이 가능할만큼 노선이 잘 짜여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출퇴근길 도로 막힘은 항상 이슈가 되었다. 아래 사진은 평일 기준 도로의 교통체증 비교를 나타낸 그림이다(빨간색: 차 막힘 도로). 이처럼 대한민국은 유독 출퇴근길의 도로가 막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차막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산업공학에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도로가 막혀 차가 지나다니질 못하면 가장 좋은 해결책은 신설 도로를 개척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로를 새로 신설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위치에 도로를 설치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과 설치 비용대비 효율이 얼마나 좋은지, 도로를 설치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지 등 여러조건이 고려되고 허용되어야 도로신설이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도로를 설치하기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산업공학도는 도로를 설치하기 위해서 사전에 필요한 조건들을 파악하고 이를 설득하기 위한 도구들을 탐색해야 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시뮬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