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국민의 절반 가량은 불법 기밀문건 반출 혐의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ABC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지난 9~10일 미국 국민 9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혐의에 대해 '심각한 일'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48%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소돼선 안 된다는 답변은 35%였다. 전체의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간의 입장차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7%는 이번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입소스는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이같은 답변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고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간의 극명한 입장차는 트럼프 전 대통령
【청년일보】 최근 10년간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증가 속도가 임금근로자 증가 속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의 질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5%로, 전체 임금근로자 연평균 증가율(1.4%)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는 102.0만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79.3만명)에 비해 22.7만명 늘었다.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는 전일제 일자리 등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의사가 있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시간제근로를 택한 근로자를 뜻한다. 지난 10년간 연령대별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추이를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2012년 28.7만명에서 지난해 47.0만명으로 연평균 5.0%씩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은 22.7만명에서 29.0만명으로 연평균 2.5%씩 증가했고, 30대는 9.7만명에서 10.4만명으로 연평균 0.7%씩 올랐다. 이와 달리 40대는 18.2만명에서 15.6만명으로 연평균 1.6%씩 감소
【청년일보】 내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적용을 받는 50인 미만 중소기업 40%는 적용 시기에 맞춰 의무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회)는 7일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평가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을 약 7개월 앞두고 중소기업 현장의 중처법에 대한 평가 및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는 중처법 적용일에 맞춰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그 중 절반 이상(58.9%)은 '최소 2년 이상 적용시기 유예'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 27일부터 이미 중처법 적용을 받고 있는 50인 이상 중소기업의 경우, 절반 이상(50.4%)이 중처법 시행 이후 안전 관련 예산·인력을 확대했지만 셋 중 하나(34.8%)는 여전히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전문인력 부족'(77.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중처법 의무사항 중에 중소기업에게 가
【청년일보】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CF100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지만, 기업의 인식 수준과 참여 의향은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1.4%가 CF100의 정확한 개념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CF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하자는 캠페인이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국제연합(UN)과 구글 등이 참여하고 있다. CF100 캠페인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기업의 69.6%는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실제 CF100 캠페인 참여 의사를 물었을 때는 기업의 17.6%만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CF100 캠페인 필요성에 공감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려 시,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어렵다(31.4%)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여건(물량, 비용 등)이 불리해 RE100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29.8%)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청년일보】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동결·인하'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8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및 경영·근로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영업자 10명 중 약 6명은(58.4%)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의 동결·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이 높은 주요 업종은 숙박·음식점업(67.5%), 교육서비스업(65.6%)으로 조사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최근 식재료비 상승으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관련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인건비 인상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43.2%)은 이미 현재의 최저임금(시급 9천620원)도 경영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부담이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24.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 자영업자의 과반(55.0%)은 현재도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최저임금을 1~3% 미만 인상 시 9.6%, 3~6%
【 청년일보 】 지난 2년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감소했던 문화예술관람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문화예술 소비와 참여 활동에선 디지털화 확대 현상이 뚜렷하게 보였다. 서울문화재단은 1일 장애인과 다문화 이주민 등 '문화약자' 계층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서울시민의 문화활동 수준과 변화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2023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2022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은 지난 1년간 평균 10만 원의 문화비를 지출하며, 연평균 대략 4~5회 정도 문화 관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지출 비용과 관람 횟수에서 각각 36.5%, 9.5% 증가한 수치다.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 지출은 자녀가 있는 3040 기혼 여성이 15.8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문화예술 소비와 참여 활동에선 디지털화의 다각화·보편화·일상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디지털콘텐츠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는 영상 스트리밍(63.1%), 음원 스트리밍(49.8%), 게임(36.5%), 웹툰·웹소설(32.3%) 오디오책·전자북(24.6%) 순으로 응답했다. 만 66세 이상 고령자 집단은 대
【 청년일보 】 근로 시간의 결정과 배치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근로제가 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노동연구원 사업체 패널조사를 이용해 유연근로제가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인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한 결과, 선택 근로제 도입 시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가 8천347만원, 탄력 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5천5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연근로제란 근로 시간의 결정과 배치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세부적으로 탄력 근로제와 선택 근로제, 간주 근로제, 재량 근로제 등이 있다. 한경연은 선택·탄력 근로제 도입 여부를 외생변수로, 생산성을 내생변수로 설정하고 최소자승법을 이용해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한경연은 유연근로제를 통해 근로 시간을 적절히 배분한 결과 업무 몰입도는 개선되고, 초과근로는 줄어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경련이 지난달 실시한 '주요 기업 근로시간제도 운영현황 조사'에서도 응답 기업 82.5%는 '유연근로제가 근로자의 업무효율과 생산성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또, 한경연은 19
【 청년일보 】 2030 세대를 대상으로 '젠더갈등 인식'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군 입대를 앞두고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책연구용역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년층 젠더갈등의 경제적 요인 분석'(여성가족부·한국은행 공동연구)에 따르면 청년 남성과 여성의 젠더갈등 인식 수준은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졌다. 연구진은 여성가족부가 수행한 '청년 생애과정과 미래전망 실태조사'(2020년 10∼11월)에서 쓰인 20∼39세 남녀 표본 8천583개를 사용해 젠더갈등 인식을 조사했다. 젠더갈등 인식이 가장 심한 경우는 1, 반대의 경우는 0의 값을 부여했다. 그 결과 남성(0.39)보다는 여성(0.82), 30대(0.50)보다는 20대(0.68), 기혼자(0.46)보다는 미혼자(0.64), 유자녀자(0.46)보다는 무자녀자(0.62)의 젠더갈등 인식 수준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남성은 군 입대 대기 상태(0.55), 아무 일도 안 하는 상태(0.51), 학업(0.45), 경제활동(0.36) 순으로 인식이 높았다. 여성은 대학생 등 학업 상태(0.97)인 경우 젠더갈등 인식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이어 경
【 청년일보 】 서울 의료시설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8년부터 정신건강의학과는 매년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반면, 소아청소년학과는 2017년 이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서울 소재 진료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로 76.8% 증가했다. 반면, 가장 많이 줄어든 진료과목은 소아청소년과로 12.5% 감소했다. 이외에도 정신건강의학과에 이어 마취통증의학과(41.2%), 흉부외과(37.5%)가 증가했고, 소아청소년과에 이어 영상의학과가 2.4% 감소했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개인병원은 9천467개로 전국의 27.1%를 차지했으며, 시도별 천 명당 개인병원 수를 비교했을 때 자치구 중 유일하게 천 명당 1개소를 넘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개인병원은 진료과목 불특정 병원(18.4%)이었으며, 그 뒤를 내과(12.9%)와 일반의(8.3%)가 이었다. 진료과목 불특정 병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가정의학과였다. 전국적으로 개인병원보다 많은 수를 차지하는 치과와 한의원은 요양기관으로 분류돼 통계에서 제외됐다. 진료과목
【 청년일보 】 국내 가전제품 소비자 절반가량은 스마트홈 가전을 보유, 보유하지 않은 소비자 절반 이상도 향후 이용해 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3일 이달 3∼6일 만 20∼59세 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표한 '스마트홈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홈 가전을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91.2%로 작년보다 7.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홈 가전 보유율은 작년보다 18.8%포인트 증가한 48.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3∼6일 만 20∼59세 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스마트홈 가전을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이유로는 '가격이 비싸서'라는 응답 비율이 3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전 교체 주기가 아직 되지 않아서'(33.0%), '스마트홈 가전을 이용할 수 있는 거주 환경이 아니라서'(28.4%), '굳이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25.8%) 등의 순이었다. 또 스마트홈 가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의 55.0%는 향후 스마트홈 가전을 이용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이용하는 스마트홈 가전 종류는 세탁기·건조기기(42.4%), 계절 가전(41.4%), TV·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