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른바 '베이비붐세대'의 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라 노동시장의 지각변동이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초고령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박진희 연구원의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과 원인 및 시사점'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와 경제활동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19.9%,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11.6%로 꾸준히 증가했다.
박진희 연구원은 "저출생으로 노동력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고학력자 비중이 높은 베이비붐세대의 초고령화에 따라 고령자 노동시장 참여가 급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경제활동참가는 연령별로 65-69세, 학력별로는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65-69세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 1천583명으로 2018년 대비 459명 증가해 5년 연평균 8.9% 증가했다.
학력별로는 2022년 1천253명이 증가해 2018년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52.5%씩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65세 이상 고령 임금근로 증가의 원인으로 "공적연금수급액이 낮아 생활비에 보태거나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65-79세 이상 임금근로자는 90% 이상이 공적연금을 수급하지만 평균 연금수급액은 55.3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베이비붐세대 고령화 심화에 따라 65세 이상 노동시장의 고학력화와 함께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며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고용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