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국세수입이 법인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누계 기준 진도율은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며 재정건전성 회복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48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조2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로 법인세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법인세는 10조6천억원이 걷혀 전년 동월보다 6조5천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연결법인 실적이 개선되면서 납부 규모가 커진 결과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38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106조2천억원으로 174.4% 증가했다. 소득세 역시 근로자 수 및 총급여 증가에 힘입어 6천억원 늘었고, 부가가치세는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 증가 등으로 9천억원 확대됐다. 유류세 탄력세율 일부 환원 조치로 인해 교통세도 2천억원 추가로 걷혔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코스닥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2천억원 줄었고, 개별소비세·인지세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4월까지의 누계 국세수입은 142조2천억원으로, 예산 대비 진도율은 37.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7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또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물가와 내수 부진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상환 여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전분기 말(0.54%)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0.50%) 대비로는 0.09%p 오른 것이다. 이는 2021년 3월 말(0.62%) 이후 4년만에 최고치다. 부실채권 규모는 16조6천억원으로 전분기 말(15조원) 대비 1조6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11조7천억원), 가계여신(2조8천억원), 신용카드채권(3천억원) 등 순이었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천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4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천억원 감소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72%)은 전분기 말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여신 쪽에서 부실채권 비율이 더 높았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45%로 전분기 말 대비 0.03%p 오른 데 반해, 중소기업여신은 0.89%로 같은 기
【 청년일보 】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처음으로 10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10만216가구로, 6개월 전보다 5천158가구(5.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전체 주택의 0.52%에 해당하며,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8천581명이다. 외국인 소유 주택을 소유자 국적별로 따져보면 중국인 소유가 5만6천301가구(56.2%)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3천503가구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한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의 68%를 중국인이 사들인 셈이다. 외국인 보유 주택 중 중국인 소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55.0%, 12월 말 55.5% 등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중국인에 이어 미국인 2만2천31가구(22.0%), 캐나다인 6천315가구(6.3%)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4월 산업 전반에서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다시 '트리플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2020년=100·계절조정)는 113.5로, 전월 대비 0.8% 줄었다. 산업 전 부문에서 생산이 감소한 결과다. 전산업 생산은 1월 1.6% 하락한 뒤 2월과 3월에는 각각 0.7%, 0.9% 반등했지만, 4월 다시 하락 전환됐다. 광공업 생산은 0.9% 줄었고, 그 중 제조업이 자동차(-4.2%)와 반도체(-2.9%) 부진으로 0.9% 감소했다. 소비 지표도 하락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준내구재(-2.0%), 내구재(-1.4%), 비내구재(-0.3%) 판매 부진으로 전월 대비 0.9%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부문에서 증가했으나, 전문·기술, 금융·보험 분야의 감소로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설비투자와 건설생산도 2개월째 내림세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4% 감소했고, 건설기성(불변 기준) 역시 0.7% 줄었다. 한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올라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가구의 소비지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구는 고물가 영향으로 지출액이 크게 늘어난 반면 고소득 가구는 내구재·준내구재 소비를 줄이며 대조를 이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주거·수도·광열(5.8%), 식료품·비주류음료(2.6%) 등 필수 소비 영역에서 지출이 늘었지만, 교통·운송(-3.7%), 의류·신발(-4.7%) 등에서 소비가 줄어들었다. 특히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7% 감소해 2023년 2분기(-0.5%)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감소폭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 4분기(-2.8%) 이후 가장 크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는 실질 소비지출이 각각 1% 넘게 증가했지만, 4분기(0.9%)에는 증가세가 둔화됐고 올해 들어서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소득 분위별로는 저소득층의 소비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주류·담배(10.8%), 교육(28.2%), 음식·숙박(8.0%) 지출이 크게 늘며 전체
【 청년일보 】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1분기 소폭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연체율은 9%를 넘어서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우려가 여전히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개선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3천억원)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충당금 부담 완화가 이익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연체율 상승은 뚜렷한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1분기 전체 연체율은 9.0%로, 지난해 말(8.52%) 대비 0.48%포인트 상승하며 2015년 말(9.2%)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13.65%로, 전분기 대비 0.84%포인트 증가했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4.72%로 소폭(0.19%p) 상승했다. 부실채권 약 1조3천억원어치를 매각·상각하며 일부 리스크 해소에 나섰지만, 연체 여신 증가와 여신 규모 축소에 따른 '모수 효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가구당 평균소득이 증가했지만, 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계층은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이 늘며 전반적인 소득 증가세를 견인한 반면, 저소득층은 근로·사업·재산소득이 모두 감소하며 분배 지표가 악화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가구(1인 이상, 농림어가 제외)의 월평균 소득은 535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명목소득뿐만 아니라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도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구성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이 3.7%, 사업소득이 3.0%, 이전소득이 7.5% 증가했다. 이와 함께 소비지출도 3.6%, 비소비지출은 8.3% 늘어나며 가계지출 전체는 4.2% 증가했다. 하지만 저소득층 사정은 악화됐다.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만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근로소득(-0.1%), 사업소득(-7.7%), 이전소득(-1.0%)이 모두 줄었고, 재산소득은 29.3% 급감했다. 통계청은 "1분위 가구 내 고령자와 자영업자 비중이 줄면서 주요 소득 항목이 일제히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대선을 닷새 앞둔 29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이는 내수 부진과 수출 불확실성 속에 소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통화 완화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p) 낮췄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사이 네 번째 인하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며 역성장을 보인 가운데, 민간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전쟁 여파로 수출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 방어막을 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생각보다 더 좋지 않은 경기 상황이 지표로 속속 확인되면서 여러 기관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한은도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0.7%로 무려 1.0%p 하향 조정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6%에서 0.8
【 청년일보 】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연 2.75%인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역성장 하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올 1분기에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공개한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총자본비율은 15.68%로 전 분기 말 대비 0.08%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20%로 전 분기 말보다 0.13%p 상승했고, 기본자본비율은 14.53%로 같은 기간 0.14%p 올랐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은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씨티·SC·카카오는 16.0%를 상회하며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은 14% 이상, KB·하나·신한·수출입·산업·케이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