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나이대를 불문하고 얼굴 또는 몸에 여드름이 난다면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여드름이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이유는 1회성 증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증상이고, 치료 이후에도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드름이 만성으로 지속되는 환자들은 대개 사춘기 때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사춘기 여드름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혹은 일시적인 치료 이후 관리에 소흘하게 된다면 사춘기성 여드름이 성인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여드름이 오래도록 잘 낫지 않고, 다시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드름을 단순히 피지가 많아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모공에 생기는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유전적으로 남성호르몬 분비, 피지분비가 많다면 여드름이 생길 개연성이 높다. 하지만, 피지분비가 많더라도 모공의 피지배출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다. 반대로 모공의 피지배출이 잘 되지 않는다면 피지분비가 적더라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피지배출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모공 위를 덮는 표피의 각질층이 딱딱해지거나, 각질 사
【 청년일보 】 우연히 셀카를 찍다가, 미소지은 내 입술과 입꼬리 모습이 비대칭임을 발견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진 기술이 발달하고 셀카 촬영이 일상화되면서, 안면비대칭을 발견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안면비대칭은 선천적 요인보다는 오랜 좌식생활과 올바르지 못한 자세, 잘못된 턱과 표정근육 사용 등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크게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윤곽수술과 양악수술을 비롯한 수술적 방법은 시행하면 되돌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비수술적 방법은 뼈의 크기를 바꿀 수는 없지만, 턱과 광대, 이마뼈를 포함한 두개골 배열과 얼굴 근육, 지방, 피부의 위치를 바로잡는 방향이다. 한의원에서는 안면비대칭의 요인인 뼈, 근육, 지방, 피부의 비대칭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진단하며,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과 매선치료, 침치료 등을 활용한다. 안면비대칭을 느끼는 분들은 주로 광대, 턱, 눈, 코 등 뼈 위치와 입꼬리, 볼살 등 연부조직이 비대칭인 경우가 많다. 근육, 지방, 피부를 포함한 연부조직 비대칭은 매선치료를 위주로 시술하고, 뼈 위치 틀어짐은 추나요법을 위주로 교정한다. 언뜻 생각하면
【 청년일보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가라앉히기도 한다고 했다. 지난 5년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심은 문재인호(號), 민주당호의 순항을 기원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국민의 믿음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4·7 재보선의 과정은 공정했고 결과는 정의로왔다. 그러나 4·7 재보선에서 순항할 줄 알았던 당정에 민심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LH 사태, 부동산 정책 파동,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의원의 행태는 이율배반이란 비판에 직면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최선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은 차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할 수 도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 스스로가 이뤄낸 결과가 아니란 점은 분명히 안고 가야 할 과제다. 그만큼 재보선 선거기간 동안 공약으로 제시된 정책간의 효율성 경쟁보다는 네거티브 경쟁으로 흘렀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의 향방을 가른 2030 세대와 민심의 핵심은 현실의 직시였다. 더이상 정치적 이념의 정당성이 국민의 삶에 인내만을 강요할 수 없다는 담론이 담겨 있다. 이를 반영하듯 4·7 재보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의 비판 발언도
【 청년일보 】 대통령 취임사는 한 개인의 메시지 차원을 넘어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역시 마찬가지. 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가슴 한 켠에 찡한 울림으로 작용할 만한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1월부터 이 대목은 부정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논란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급하게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자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다. 정치적 목적의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남측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은 불공정(不公正)하다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 요원의 정규직 전환, 그리고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특혜 채용은 청년층의 취업난과 맞물려 불공정 이슈로 확대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논란은 불공정 이슈의 정점을 찍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
【 청년일보 】따뜻해진 봄철, 새해 결심이었던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다 보니 유달리 살을 빼기 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 살이 쪄서 고민이라면 내 몸이 살찌는 체질은 아닌지, 또 어떻게 해야 살이 잘 빠지는 체질이 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살이 찌는 체질이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체질적 영향보다는 살찌기 쉬운 몸으로 변한 경우가 많다. 물론 한의학적으로 체질은 변하지 않고, 음인(陰人)에 해당하는 태음인, 소음인이 양인(陽人)에 해당하는 태양인, 소양인보다 체중이 늘기 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살이 쪘던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 계속 체중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 혹은 체중이 자주 왔다 갔다 하고 요요가 오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체질적 요소보다는 살찌기 쉬운 몸으로 변한, 불균형한 몸 상태를 개선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불균형한 몸 상태 개선은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먹는 음식량을 줄인다고 해서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충분하지 않은 수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양식도 불균형한 몸 상태로 빠지기 쉬운
【청년일보】 수년 전부터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고 있다. 이 같은 비유에는 우리나라 산업의 주력인 반도체를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기대도 담겨 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는 매년 25%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150조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뛰어넘는 것이다. 지금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가 갑(甲), 배터리 제조업체가 을(乙)이지만 시장의 관심은 배터리로 향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성능은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황금알 낳는 거위'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우리나라에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가 3개 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원가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두 회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축으로 한 2차전지 사업을 차세대 주력 성장 분야로 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재계 3, 4위 그룹의 대기업이 정면 충돌해 세기
【 청년일보 】‘정년을 40세로 정하자.’ 매우 황당한 주장처럼 들린다. 정년을 더 늦춰도 모자랄 판에 20년 가까이 앞당기자고 주장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주장은 실제 일본 학자 노리유키 교수가 오래전 펼친 바 있다. 이유는 이렇다. 일본은 인생 100세 시대를 우리나라보다 먼저 맞이했다. 백세 시대의 핵심은 70~80세가 되어도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 달리 법적 정년은 60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직장에서 법적 정년까지 마쳐 퇴직하더라도 적어도 10~20년 동안 다른 일을 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상황을 간파한 노리유키 교수는 인생을 20~40세, 40~60세, 60~75세로 3모작으로 나눠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고 갈파했다. 40세 정년은 40세까지만 회사를 다녀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40세 전후에 새로운 지식 등을 습득하는 턴어라운드 지점으로 인식해 재취업 내지 다른 직업 등으로 전환해야 75~80세까지도 경제 활동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크게 보면 20년마다 인생 재설계가 필요한데, 40세를 중요한 인생 분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국
【 청년일보 】최근 턱관절 장애, 턱관절 이상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도 양쪽 광대뼈 아래 움푹 들어간 부위에 손가락을 대고, 입을 크게 벌려보면 양쪽 턱이 균일하게 빠져나오지 않고, 한쪽이 먼저 빠져나오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턱관절 장애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두가지 요인을 꼽자면 현대인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스트레스와, 오랜 좌식생활로 인한 자세 틀어짐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악무는 습관은 턱관절에 필요 이상의 부하가 걸리고, 척추 자세 틀어짐은 턱관절을 이루는 양쪽 근육 힘의 불균형을 만들면서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 완화에 있어서 이 두가지 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아래에 소개드리는 두 가지 생활 습관을 지킨다면 심하지 않은 턱관절 증상은 완화될 수 있다. 첫번째, 스트레스로 인해 턱관절에 과부하를 주는 습관이다.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목과 턱, 안면부 근육이 긴장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턱관절에 힘이 들어간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턱관절 근육이 긴장상태에 놓이고 연골이 압박을 받게 된다. 이를 줄이기 위해 평소 생활할 때 입술은 다문 상태에서 윗니와 아랫니
【 청년일보 】 1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자 코로나19를 제외한 일반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숫자는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가 극심한 환절기에는 기침과 콧물, 가래를 동반한 감기 증상이 쉽게 생길 수 있다. 감기 증상이 있는데 발열이 없고 특별히 코로나19에 감염될 만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는 리노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 증상, 혹은 면역력 저하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더 높다. 감기회복에는 약 먹으면 7일 약 안 먹으면 1주일 걸린다는 말도 있듯이, 무리한 일정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한다면 오래지 않아 증상은 완화된다. 만약 평소에 기침과 콧물이 자주 생기고 호흡기가 약하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 몇 가지는 지키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미온수를 자주 마시는 것이다. 봄철 미세먼지로 인해 생기는 기침과 가래 예방의 핵심은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최소 2시간에 한 번은 종이컵 1잔 이상 분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배가 불
【 청년일보 】 세계 여성의 날 뒤돌아 보는 생존권과 선거권 허은아 국회의원(국민의힘)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입니다.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10여 년 전, 민주주의를 앞서 만들어온 서양의 여러 나라들 조차 아직 여성의 권리를 온전히 제도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1908년 오늘 미국 사회에 여성 노동자들이 요구한 빵과 장미는,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의 생존권과 불완전한 민주주의 속에서 선거권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국민으로서 존엄한 인권과 주권자로서의 참정권이 그때는 요구해야만 쟁취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1977년 UN은 오늘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여성의 권리는 아직 충분히 보장받고 있지 못합니다. 지난주 국내외 언론들은 인도의 한 아버지가 딸을 죽인 소위 ‘명예살인’의 참극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되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다섯 번째 미투로, 그의 권력형 성 비위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독립적이고 동등한 존재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의 참담한 실상들입니다. 우리도 지난 2018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