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조개혁 없이는 4% 성장률도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구조개혁이 없다면 중기(medium term) 성장률이 4%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 정부에 소비 진작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향한 충고는 국내 소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성장 모델을 바꾸는 정책을 펼치라는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는 전통적 방식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 에바 총재는 중국에서도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하락이 성장률을 억제하고 중국 부동산 부문의 문제가 소비자들의 지출을 억제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또 중국 정부가 어려움에 부닥친 개발업자들을 구제하기보다 이미 지급된 아파트들의 완공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되면서 미국 내 원유 가격의 지표가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1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4달러(1.85%) 상승했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어지는 유가 상승이 미국 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주 개최할 예정인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 기조에 어떤 변화를 나타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82달러(1.98%)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낸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으로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 것도 원유 수요 지속 증가 전망에 무게를 실으면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
【 청년일보 】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6%)를 소폭 웃돈 데다 7월 상승률(3.2%) 대비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역시 7월 상승률(0.2%)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들의 지갑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10.6% 올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절반을 웃돌았다. 주거비도 40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8월 물가 상승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 유가 변화는 전월 대비뿐만 아니라 1년 전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데도 한 요인이 됐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WTI 기준)를 웃돌며
【 청년일보 】모로코를 강타한 최강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100여 명을 넘어섰다. 구조대를 중심으로 필사의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접근조차 어려운 산간 지역 피해가 확대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120년 만의 최강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는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다가오면서 군까지 동원한 생존자 구조 총력전에도 접근조차 어렵게 하는 산간 지역 도로 사정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진앙과 가까운 알하우즈 주 물라이 브라힘 지방정부는 지진이 산을 뒤흔들면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도로 곳곳을 막아 접근조차 힘든 상황임을 전했다. 지진 발생 이후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면서 피해 지역의 험준한 산세와 취약한 도로 여건이 구조 작업 지역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제적십자사연맹의 글로벌 운영 책임자인 캐롤라인 홀트는 성명에서 "앞으로 24∼48시간이 생존자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진 위험도 구조 작업을 더디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9시께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
【 청년일보 】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2천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손으로 수색에 나서는 등 구조 작업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천12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천59명으로 집계됐고, 중상자는 1천404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전해진 상황에서,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가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도 6.8의 강진이 진원의 깊이가 10km로 얕은 곳에서 발생하면서 지표에 전해지는 충격이 커 사상자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진설계가 전혀 없는 벽돌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사상자 수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외신
【 청년일보 】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29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모로코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규모 6.8 강진이 발생해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 보도했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남서쪽 70여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구 약 83만9천명의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도심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다. 사상자는 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9일 12시(한국시간) 기준 153명으로 집계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되면 매몰된 실종자 등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한 모로코 북부 지역에서는 앞서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천500명이 사
【 청년일보 】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함과 동시에 러시아 정부와 방산업체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위협분석센터(MTAC)는 7일(현지시간) '동아시아발 디지털 위협의 폭과 효과 증대' 보고서에서 중국과 북한의 사이버 작전 동향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MTAC는 "북한의 사이버 작전이 정교해지고 있다"며 "한미일 등 적으로 간주하는 국가 활동에 대한 정보수집, 자국 군사 역량 강화 목적의 타국 군사 역량 정보 수집, 암호화폐 자금 수집 등 3가지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또한 MTAC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노력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다수의 북한 해커가 최근 러시아 정부와 방산업을 목표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례로 올해 3월 북한 해커단체들이 러시아 항공우주연구소를 해킹했고, 러시아 대학 기기에도 침투했으며, 러시아 외교 당국의 이메일 계정에 피싱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MTAC는 "북한 해커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는 상황을 러시아 단체들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할 기회로 활용하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MTAC는 북한이 지난
【 청년일보 】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의 판매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애플 시가총액이 이틀만에 200조원 이상 증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것은 물론 경쟁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최신폰을 출시함에 따라 애플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아이폰의 판매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애플의 시가총액이 이틀만에 200조원 이상 날아갔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92% 하락한 177.56달러(23만7천1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6%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때 3조달러를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2조7천760달러로 줄어들었다. 이틀 만에 애플의 시총이 1천897억달러(253조원) 증발한 배경에는 중국에서 애플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아이폰 금지령'은 정부 기관을 넘어 국영 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으로 더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일부는 직장 내에서만 아이폰
【 청년일보 】 미국 경제가 이번 여름 여행수요가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평가했다. 연준은 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7∼8월 중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한(modest) 성장세를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관할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보고서는 "관광과 관련한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며 "대부분 조사 대상자는 코로나 이후 나타난 여가 관련 '펜트업' (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의 마지막 단계라고 평가했다"라고 언급했다. 관광을 제외한 다른 소매지출은 필수재가 아닌 품목을 중심으로 둔화세를 지속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빚을 내서 소비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소비자들이 저축을 소진한 상태에서 소비를 유지하기 위해 대출에 더욱 의존하고 있다"라고 지역 경제 분위기를 전했다. 7월 들어 신차 판매가 증가했지만 수요 증가에 기인하기 보다는 재고 부족이 완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일자리 증가세는 전국적으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은 6일(현지시간)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방지 차원에서 특별 규제를 적용할 대상 기업들을 발표했다. 이에 빅테크(거대 정보통신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 법은 불과 6개월 뒤인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데, 위반 시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최대 20%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빅테크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6개사로, 이들이 제공하는 SNS 플랫폼, 앱스토어, 운영체제(OS) 등 총 22개 주요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다. MS 검색엔진 빙, 애플의 아이패드 운영체제(OS) 등에 대해서는 추가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향후 규제 대상 서비스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들 빅테크는 DMA의 규제를 받게 되면서 5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EU 지역에서는 최소한 그 동안의 사업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폐쇄적인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플랫폼에도 각 사의 문호를 개방해야 하고, 수익창출 수단으로 사용했던 개인정보는 더욱 엄격히 보호해야 한다. 애플의 경우 애플 스토어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었던 앱을 경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