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홈플러스의 갑작스런 기업회생 개시로 수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총 미상환 금액은 4천19억2천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지난 3일 밤 12시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개시를 신청했고, 4일 오전 11시 회생개시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위 측은 "이번 사태는 홈플러스와 카드사 등이 모의해 고의로 일으킨 범죄 행위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대책위 중 한 개인투자자는 "개인 피해금액은 총 7억원이다. 주변 지인들 포함하면 피해금액이 총 20억원이 넘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 지점장을 통해 해당 상품 계약 당시, '유동화 채권'과 '대기업 홈플러스' 상품이라는 설명만 들을 것 뿐이다. 또한, 상품 계약 연장시 지점 직원이 찾아와 '연
【 청년일보 】 연초 감소세를 보였던 금융권 가계대출이 주택 거래 회복과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4조원 넘게 증가했다.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천672조원으로 전월 대비 4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10개월 만에 9천억원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의 반등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3천억원 증가했고, 제2금융권도 1조원 늘었다. 특히, 상호금융권에서 8천억원 증가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5조원 늘어나며 1월(3조2천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6천억원 감소했으나, 1월(-4조1천억원)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서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1천143조7천억원)이 전월 대비 3조3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907조7천억원)은 3조5천억원 늘었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5조1천억원)은 2천억원 감소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이사 철을 맞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특히 전세자금대
【 청년일보 】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리테일 채권 손실이 불가피해지자, 발행사 홈플러스와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 양측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전 마지막 영업일이자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이 하락한 날인 지난달 28일에도 채권 발행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세부 논의내용에 대해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재무 담당자와 신영증권 기업금융(IB) 실무자는 지난달 28일 미팅을 진행했다. 양측이 만났을 당시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사실을 알고 있던 상태였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향을 공시했는데, 통상 대상 기업에는 결과가 먼저 통보된다.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는데 기업어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단기물을 매수해 줄 시장 수요가 어떻게 될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부터 양측의 진술은 엇갈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당시 신영증권은 'A3-'를 사줄 시장이 있는
【 청년일보 】 올해 1월에도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요 업종의 카드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가계 소비의 '보루'로 불리는 교육비 매출까지 4년 만에 감소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의 '2025년 1월 카드 승인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 관련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은 올해 1월에도 카드 매출이 12조2천7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천200억원가량(1.8%) 줄었다. 이 밖에도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매출 감소율이 큰 업종은 운수업으로 작년 1월 1조7천800억원에서 올해 1조6천500억원으로 7.6% 줄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조700억원→6조100억원·1.1% 감소),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조원→9천800억원·1.7% 감소) 등의 매출도 줄줄이 감소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1조7천4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든 것이다. 교육서비스업 매출에는 유치원, 정규교육 기관, 사설학원,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등이 포함된다.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제삼자의 압류가 걸려있는 계좌로 착오 송금한 금액은 은행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민원·분쟁사례를 분석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소비자 유의사항을 11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공사대금 60만원을 H씨에게 잘못 송금해 해당 은행에 반환을 요청했지만, 착오 송금된 금액이 H씨가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과 이미 상계 처리됐다며 반환을 거부당하자 금감원에 민원을 냈다. 금감원은 법원은 수취인의 예금계좌에 제삼자의 압류가 걸려있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은행이 착오 송금된 금액과 대출채권을 상계하는 것은 유효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며 압류 계좌로 착오 송금할 경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금감원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과거 치료비를 한꺼번에 청구해 총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차기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4세대 실손보험 약관에 따르면 연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이 100만원 이상인 계약은 3~5단계로 차등화해 보험료를 할증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밖에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자격취득 시점부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 FI
【 청년일보 】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어음이 처음으로 은행권에서 부도 처리되면서 당좌거래가 10일 전면 중지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이날 당좌거래중지자 조회 페이지에 홈플러스를 새로 등록·공지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홈플러스 주거래은행인 SC제일은행이 홈플러스 어음을 최종 부도 처리했다고 알려왔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당좌거래정지자로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좌예금계좌는 회사나 개인사업자가 은행에 지급을 대행시키기 위해 개설하는 계좌로, 이 예금을 바탕으로 은행은 수표·어음 등을 발행하고 이 어음이 돌아오면 예금주 대신 대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시간 이체 등이 발달해 당좌거래가 예전만큼 많이 활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도 현재 신한·SC제일은행 정도만 홈플러스와 당좌거래 실적이 있고, 이외 다른 은행들의 경우 아예 홈플러스와 당좌거래 자체가 없는 상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당좌거래정지자로 조회되는만큼, 당행도 내부 규정대로 홈플러스의 당좌예금 계좌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고채 입찰 과정에서 주요 증권사 및 은행이 담합한 정황을 포착하고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관련 업체들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와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이 포함됐다. 공정위는 이들이 국고채 경쟁입찰 과정에서 사전에 입찰 정보를 공유해 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담합을 벌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높아지면 정부의 채권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되므로, 이번 담합이 국가 재정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와 은행들은 국고채 입찰을 통해 채권을 매입한 후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정위는 이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입찰 계획을 공유하고 가격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재의 핵심이 될 과징금 규모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관련 매출 규모를 고려할
【 청년일보 】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2025년 신한 쉬어로즈(SHeroes)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 쉬어로즈는 2018년 시작된 금융권 최초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그룹 여성 임원·본부장은 8기 쉬어로즈로 선발된 60여명을 격려했다. 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쉬어로즈는 단순히 그룹 여성 임직원을 대표하는 리더가 아니라 그룹을 이끌어갈 신한의 리더"라며 "여성의 틀을 깨고 신한의 중심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업비트에 이어 빗썸의 현장 검사에 나선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FIU는 빗썸에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현장검사를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FIU는 업비트와 마찬가지로 빗썸에 대해서도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가상자산 이전 거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고객 확인 의무와 거래제한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FIU는 앞서 두나무 현장 검사를 통해 두나무와 두나무 직원들의 특금법 위반 행위에 대해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이석우 대표이사 문책 경고, 준법감시인 면직 등 직원 9명의 신분 제재를 내렸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
【 청년일보 】 정부와 국민의힘이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민당정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제적 동향을 고려하고, 선물시장 관련 인프라 구축 등 법적 정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현물 ETF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 관련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 및 해외 규제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 업계,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국내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기업 및 전문투자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약 3천500개 법인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관련 입법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