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하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허점으로 미국인의 세금으로 중국의 배를 불리는 실책을 자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미 하원 세입위원회의 제이슨 스미스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포드에 전달한 서한을 공개하고 "IRA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을 잡은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비난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손을 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IRA를 처리하며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IRA 세부지침을 통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일정 정도 이상(올해는 50%, 이후 매년 확대) 사용시 3천750달러 ▲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일정 정도 이상(올해는 40%, 이후 매년 확대) 사용시 3천750달러를 각각 지급하도록 요건을
【 청년일보 】 중국이 향후 5년간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8년까지 중국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 비중이 22.6%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 12.9%, 미국 11.3% 등 순이며, 특히 중국이 미국보다 배 이상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MF는 향후 5년간 금리 인상 여파로 세계 경제가 3%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향후 5년 성장률 전망은 지난 3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IMF는 이와 관련해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전 세계가 경제적 분열을 피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처를 하도록 촉구했다. 글로벌 성장률의 75%가 전 세계 20개 국가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주요 7개국(G7)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렇게 크지 않았으나 영국과 프랑스는 기여도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이에 비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 국가 4개국의 세계 성장 기여도가 4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애초 2009년 이들 4개국
【 청년일보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사회가 전반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차이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회가 (구글의 생성 AI인 바드와 같은) AI 기술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 발전 속도와 우리가 사회적으로 생각하고 적응할 수 있는 속도가 불일치한다"며 사회가 AI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다른 기술과 비교했을 때는 "(AI 기술의) 영향에 대해 일찍부터 걱정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피차이 CEO는 AI 기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AI가 제공할 수 있는)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 이미지 문제가 훨씬 더 커지고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AI) 규제나 남용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고,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는 규칙뿐만 아니라 AI가 전 세계에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국가 간 조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기업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며 이는 AI 개발에 엔지니어뿐만
【 청년일보 】 금융 부문 서비스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애플이 최근 미국 전역의 저축성 예금 평균 이자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高)금리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계좌 상품을 출시했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월렛(지갑) 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요건은 없다고 설명했다. 계좌를 개설하면 '데일리 캐시' 보상이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보상)다. 애플은 언제든지 '데일리 캐시' 입금 위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저축 계좌에 은행 계좌의 자금을 추가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좌는 월렛 앱에 나타나는 대시보드를 통해 관리할 수 있고, 자신의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15% 금리는 저축성 예금의 미국 전국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다.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저축성예금의 연 이자율은 0.35% 수준이다. 이
【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는 등 신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전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달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를 막으려는 정책적인 조치로 예금 유출이 안정화되고 상황이 진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은행들은 좀 더 신중해지려고 한다"며 이미 대출 기준을 강화하던 은행들이 이번 일로 대출 제한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아직 자신의 기존 경제전망을 바꿀 정도로 극적으로 충분한 변화는 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가운데 경제가 완만히 성장하고 강한 노동시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 경찰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가두연설에서 폭발물을 던진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15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을 체포했다.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폭발물을 던진 24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와카야마 서부 경찰서로 연행 후 조사 중이다. 해당 남성은 일본 효고(兵庫)현에 거주하는 기무라 유지(24)로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연설회장에는 수백명의 청중이 있었지만, 부상자 관련 정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데 이어 이번엔 현직 총리의 선거 유세 직전에 폭발음이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기시다 총리는 낮 12시 37분쯤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를 출발해 12시 47분쯤부터 JR와카야마역에서 약 20분 간 연설을 했다. 오후에 있을 중의원 지바 5구 보궐선거의 지원 연설도
【 청년일보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자간 협력관계 강화를 다짐했다. 15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공동 이익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에 중지를 모았다. 시 주석은 "100년만의 세계 대변혁의 국면을 맞아 중국과 브라질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많은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 공평·정의를 확실히 수호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를 손잡고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와 경제 문제 등에서 대척점에 선 미국을 중심으로 한 1강 체제에 맞서 다자간 협력을 통해 이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은 브라질과 유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틀 안에서 공통 관심사인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업그레이드 단행 후 본격 거래된 13일(현지시간) 2천달러(약 261만원)를 돌파했다. 이더리움이 2천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6% 오른 2천14달러(약 263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전날 이더리움의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샤펠라'(Shapella)가 단행된 이후 이뤄졌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소유자들은 투자했던 자산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예치(스테이킹)만 가능했고 인출할 수는 없었다. 이에 예정대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더리움 인출에 따른 매도 압력이 높지 않아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가상화폐 벤처기업 패러다임의 데이비드 브릭켈 이사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 '소문에 팔고 팩트에 사는' 것을 보고 있다"며 "리스크 이벤트는 지났고, 상당한 매도 압력도 없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노스 록 디지털 설립자 할 프레스도 "매도 압력은 시장이 처음에 우려했던 것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 청년일보 】 3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도매 물가인 PPI는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 물가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PPI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는 의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 해소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폭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PPI는 지난달 2.7%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높지만, 물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이후 상황을 감안하면 개선된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였다. 전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5.0%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데 이어 PPI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인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물가수준이 아직도
【 청년일보 】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미 당국이 공군 주방위군 소속 군인을 체포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오후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 브리핑을 통해 기밀 문건 유출 사건 혐의로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하고 그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세이라는 기밀 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인 '디스코드'의 대화방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장교 신분이 아닌 군내 하위 계급 병사의 고급 정보 취급과 관련 테세이라가 공군 정보부 소속으로 직무상 1급 비밀(TOP SECRET)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추정했다. 다만 병사가 1급 비밀에 접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외부 반출까지의 과정에는 의문이 제기된다는 지적이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장갑차까지 동원해 매사추세츠 노스다이튼에 있는 테세이라의 자택을 급습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FBI를 비롯한 미 사법당국은 용의자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기밀문건의 정확한 유출 규모와 목적, 경위, 단독 범행 여부, 유출된 문건과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문서의 조작 여부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