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기록적인 늦더위로 인해 국내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0.3GW로, 이는 지난해 추석(9월 28∼30일) 당시의 54.4GW보다 약 29.2% 증가한 수치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가장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의 전력 소모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를 통해 폭염 속 전력 사용량이 얼마나 급증했는지 알 수 있다. 전기 사용량 자체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최대 전력수요가 이처럼 증가했다면 실제 전력 소비도 그만큼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추석 연휴 기간은 대규모 산업 시설의 가동이 줄고 날씨가 선선해지며 전력 수요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9월 중순까지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정과 상업 시설의 냉방 수요가 급증해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 당국은 당초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전력 수요가 최근 몇 년 중 가장 낮을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가을철 전력 공급 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발전소 정비
【 청년일보 】 고용원이 없는 소위 '나 홀로 사장님'이 1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고금리와 인건비 부담,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부터 줄줄이 폐업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4천명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2개월째 줄어든 것은 2017년 11월∼2019년 1월 15개월 연속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6천명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체 자영업자는 574만5천명으로 3만9천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자영업자 중에서도 나 홀로 사장님이 지속해 줄어드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환경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고금리, 인건비 부담, 소비 부진 등의 악재로 버티지 못하는 곳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도 고금리 속에 대출 상환 시기가 도래하자 폐
【 청년일보 】 최근 무더운 여름철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반 가정의 전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은 7년째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평균 가정조차 최고 요금이 적용되는 구간에 속하게 되면서, 현실을 반영해 누진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현재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누진제가 적용되고 있으며, 이 제도는 지난 2016년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6단계로 나누어져 있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3단계로 단순화하고, 가장 낮은 구간과 가장 높은 구간 요금의 차이를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가정용 전기요금 부담은 일정 부분 완화됐다. 또한 2018년에는 여름철인 7∼8월에 한해 누진 구간을 확대하는 조치를 도입해, 냉방비 부담을 한층 더 줄였다. 그러나 이후 7년 동안 전기요금 누진제의 기본 구조는 유지되어 왔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요금 체계는 300kWh 이하 사용 시 1kWh당 120원, 300kWh 초과 450kWh 이하 구간에서는 214.6원, 450kWh 초과 시에는 307.3원이 적용된다. 문제는 최근 전자제
【 청년일보 】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경기 침체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지만, 실적 모멘텀 둔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컨센서스 추정 기관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를 보유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48곳 중 절반에 가까운 121곳(48.8%)의 실적 추정치가 한 달 전 대비 하향 조정됐다. 특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하향 조정 폭이 가장 큰 기업으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38억원에서 11억원으로 무려 71.7% 감소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 201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94.6% 급감한 수치다. 증권가는 이 회사가 저연차 아티스트에 대한 투자로 비용 부담이 커졌고, 주력 아티스트인 블랙핑크의 공백이 길어지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 모두투어, 엔씨소프트 등도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감소했다. 대형주 가운데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3조6천606억원에서 12조7천424억원으로 6.7% 하향 조정됐
【 청년일보 】 올해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9월에 들어섰음에도 한여름 수준에 가까운 전력 수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둘째 주에는 전력 최대 총수요가 100GW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워 이례적인 전력 사용 패턴을 보였다. 1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에서 11일 사이 평일 최대 전력 수요는 각각 97GW(9일), 99.3GW(10일), 98.5GW(11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과 비교할 때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9월 중순 전력 수요가 100GW에 근접한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9월에는 일반적으로 무더위가 가라앉으며 전력 수요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늦더위로 인해 전력 사용이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달 9월 초의 기온이 기록적인 고온을 보이면서 전력 수요가 한여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9월 둘째 주의 전력 수요는 올해와 비교하면 확연히 낮았다. 2023년 9월 11일과 12일의 전력 최대 수요는 각각 89.1GW와 88.6GW에 그쳤고, 13일에는 84.4GW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올해 늦더위가 전력 사용량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임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늦더위가 이어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2.4원 하락한 1천636.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1.6원 내린 1천695.7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24.6원 하락한 1천592.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10.1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2.6원 하락한 1천473.1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수요 전망 하향 조정, 주요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9달러 내린 71.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76.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9원 하락한 82.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추석 연휴 전후와 그 이후에도 당분간
【 청년일보 】 추석을 앞두고 금융기관에 공급한 신권 화폐가 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 10영업일(9월 2일∼13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가 3조7천487억원(발행액-환수액)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전 10영업일과 비교했을 때 화폐 발행액과 환수액이 각각 2천572억원(6.2%), 926억원(36.1%) 줄어 순발행액이 1천645억원(4.2%) 감소했다. 이 기간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3조9천127억원, 한은 금고로 돌아온 화폐는 1천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전 화폐 공급량은 지난 2∼12일 공급 실적과 이날 예상 공급액을 합산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이 지난해 6일에서 5일로 단축되면서 발행액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정부가 수출 주도의 경기 회복세를 강조하며, 내수의 회복 징후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투자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부문별로 속도 차이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수출·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경기 회복과 내수 회복의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 분석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부문별 속도 차이에 대한 언급을 추가해, 수출 회복에 따른 경제 선순환 효과가 전반적인 내수로 확산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내수 전 분야로 확산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외부 기관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KDI는 지난 9월호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인해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10개월째
【 청년일보 】 지난 8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3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8.33으로, 7월(143.28)보다 3.5%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6∼7월 두 달 연속 올랐으나,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재료가 광산품(-7.4%)을 중심으로 6.9% 하락했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4.2%), 1차금속제품(-3.6%) 등이 내리면서 2.3%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7%, 0.9%씩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9.4%), 나프타(-3.6%), 부타디엔(-8.1%), 동정련품(-6.1%), 무전기(-6.0%), 휴대용전화기(-2.1%) 등의 하락률이 비교적 높았다. 수출물가지수는 7월 133.88에서 8월 130.35로 2.6% 내렸다. 역시 석 달 만에 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0.8% 하락했으며,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8.4%), 화학제품(-2.2%) 등을 중심으로 2.6%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는 경유(-9.8
【 청년일보 】 앞으로 13년 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통계청은 12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며, 결혼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독거노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738만9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4.1%를 차지했다. 그러나 2032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9.2%로 증가하고, 2037년에는 40.1%로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 속도가 이전 예상보다 더욱 가팔라졌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보고서는 1인 가구 중 특히 고령층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1인 가구 내 20대 비중은 18.7%로 가장 많았으나, 2052년에는 80세 이상 비중이 23.8%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1인 가구 비중도 2022년 26.0%에서 2052년 51.6%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