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일부 기업들이 수입결제대금을 지출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11억달러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차익실현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50억1천만달러로 2월 말보다 11억2천만달러 줄었다. 1월(-57억8천만달러)과 2월(-19억7천만달러)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 종류별로는 유로화(잔액 53억7천만달러)가 7억달러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으며, 엔화예금(98억2천만달러)도 4천만달러 감소했다.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출 등 영향이다. 외화예금 중 가장 비중이 큰 미국 달러화(775억9천만달러)는 2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의 경우, 기업예금은 소폭 증가했으나 개인 예금이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800억5천만달러)은 7억달러 줄었으며, 개인예금(149억6천만달러)도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공매 활성화를 위해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처분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내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토지 매입자금대출을 PF 대출 한도 규제에 포함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경락잔금대출 관련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했다. 경락잔금대출은 경·공매 낙찰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해당 금융기관에 잔금을 빌리는 대출이다. 저축은행은 토담대 실행 시 담보 평가액 비율 130% 이상을 유지하면 일반 대출로 분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기존 토담대도 PF 대출에 준해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하고, 신규 토담대 금액을 PF 대출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에 저축은행이 토담대에 대한 경락잔금대출을 실행할 경우 PF 대출 신용공여 한도를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상호저축은행감독규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PF 대출을 신용공여 총액의 100분의 20 이내로 운영해야 한다. 따라서 금감원은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해 토담대 경락잔금대출은 연말까지 PF 대출 한도 규제에 포함하지 않을 수 있도록 완화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경우 PF 대출에 준하게 취급해
【 청년일보 】 고금리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해 은행 대출과 관련한 금융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상담과 상속인 조회는 72만6천61건으로 전년 대비 5천471건(0.8%)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민원은 9만3천842건으로 전년보다 6천729건(7.7%) 늘었고, 금융상담은 34만9천190건으로 1만7천27건(4.6%) 감소했다. 상속인 조회는 28만3천29건으로 1만5천769건(5.9%) 증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1만5천680건 접수돼 전년 대비 4천776건(43.8%) 증가했다. 금감원은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 신규대출·만기 연장 등 여신 취급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소서민권역 민원은 2만514건 접수돼 전년보다 4천810건(30.6%) 증가했으며 손해보험 민원은 3만6천238건으로 1천81건(3.1%) 늘었다. 반면, 생명보험 민원은 3천204건(19.1%) 줄어든 1만3천529건, 금융투자는 734건(8.5%) 감소한 7천88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해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9만7천98건으로 전년 대비 9천6
【 청년일보 】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이른바 '밸류업' 일환으로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입법사항으로 국회의 법 개정 절차를 위해선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22일 정부 등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겠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언급은 앞서 밝힌 주주환원에 대한 세제지원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최 부총리는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에서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배당 '증가분'에 대해 법인세 감면의 세제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 확대 기업의 주주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세율 45%)에 합산되지 않고 저율 과세한다. 최 부총리는 또한 기업의 주주 환원 노력이 늘어난 정도에 비례해 세 부담 완화 정도가 커지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
금융권은 국내 산업에서도 대표적인 고소득 직종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증권·보험업에 종사하는 이들 모두 평균 연봉이 '억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사 CEO들은 수십억원대에 연봉을 수령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금융권 종사자들의 연봉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역대급' 실적에 은행 CEO 연봉 '승승장구'...직원 연봉도 억대 '훌쩍' (中) "실적 부진에도 성과주의 반영"...증권업계 수십억대 연봉 '눈길' (下) '억대 연봉' 보험사, 역대 최대 실적에 임직원 평균 보수도 '껑충' 【 청년일보 】 최근 몇년 간 '역대급' 순이익을 올린 가운데 지난해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금융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전·현직 회장 및 은행장들은 약 39억원, 적게는 약 7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중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 역시 1억원을 훌쩍 넘어 1억2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원 1인당 생산성 측면에서는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 보수 39억원...은행
【 청년일보 】 고객 동의 없이 1천600여개 증권계좌를 부당개설한 DGB대구은행에 중징계가 내려져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최근 석달 간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자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했다. 이 외에도 건설·부동산업 불황의 여파로 시중은행에서 대출해 주고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고객 동의없이 증권계좌 부당개설"...금융위, DGB대구은행에 '중징계'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에 대해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업무 3개월 정지와 과태료 20억원, 직원 177명에 대한 신분제재(감봉3월·견책·주의) 조치를 의결. 앞서 대구은행 직원들은 영업점과 개인 실적을 높이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객 신청서 사본을 이용해 증권계좌 1천657건을 부당개설했다가 적발. 영업점 56곳의 직원 111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금융위는 또 대구은행 본점 마케팅추진부가 증권계좌 개설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영방침을 마련하고도 적절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본점 본부장 등도 조치 대상자에 포함. 이에 대구은행은 "
【 청년일보 】 금융기관들이 올해 2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37로, 1분기(32)보다 5포인트(p)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7∼19일 204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8)과 가계(39)가 전 분기보다 각 5p, 6p 급등했다. 중소기업(33)의 경우 지수에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 청년일보 】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 추천됐다. 한국은행은 19일 이수형 교수와 김종화 원장이 오는 20일 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으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이수형 교수는 1975년생으로, 숙명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이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방문연구원, 미국 메릴랜드대 경제학과 조교수,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지냈으며,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도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기재부는 이 교수를 추천한 배경에 대해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 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 있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을 받은 김종화 원장은 1959년생으로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김 원장은 1982년 한은에 입행한 뒤 국제
【 청년일보 】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공격 보도로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1,393.00원까지 올랐다가 12시 10분 현재 1,386.70원으로 소폭 내렸다.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거론되면서 이날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으며 외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가 전해지자 추가로 급등세를 탄 모습이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으며 로이터 등은 이란의 몇몇 도시에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9일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 금융지원정책을 악용한 피싱사이트를 발견하고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피싱사이트는 부산시가 운영 중인 '청년기쁨두배통장' 가입 사이트를 모방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청년 상품 가입 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대포통장으로 납입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해 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청년들의 착각을 유발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나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 등 기관을 상징하는 로고를 도용했으며, 기재부 장관 명의 공고문을 위조하기도 했다. 단순 스팸 문자 유포가 아니라 청년층이 쉽게 노출되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신종 사기수법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현재 피싱사이트와 유튜브 채널 등은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금감원은 "정부·지자체 지원 금융상품 가입을 사칭한 인터넷 사이트 등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선 안 된다"며 "청년지원사업 시행 기관에 따라 절차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특정 계좌로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