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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시장금리와 엇박자 ‘가계대출 금리’...시중은행, 대출모집인 주택담보대출 중단 外

 

【 청년일보 】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금리는 연 4.08%로 전월(4.06%) 대비 0.0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3.50%에서 3.51%로 0.01%p 올랐다. 반면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같은기간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55%에서 4.48%로 0.07%p 떨어졌다.

 

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고 나섰다.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외 4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저축은행 점포 수가 2020년 4천488곳에서 올 8월 기준 3천837곳으로 651곳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55곳, 117곳 줄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대구(55곳), 부산(48곳), 경남(32곳), 경북(23곳), 인천(20곳), 전남(18곳) 순으로 감소했다.

 

◆ 시장금리와 엇박자 ‘가계대출 금리’...시장금리 하락에도 8월 0.02%p↑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8%로 전월(4.06%)보다 0.02%p 상승.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상승 전환. 주택담보대출이 3.50%에서 3.51%로 0.01%p 올라 10개월 만에 반등, 반면 일반 신용대출(5.65%)은 0.13%p 인하.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라고 설명.

 

한편 기업대출 금리(4.67%)는 0.11%p 하락. 대기업 금리(4.78%)가 0.11%p, 중소기업 금리(4.59%)도 0.10%p 낮아졌다고.

 

종합적으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한 달 새 4.55%에서 4.48%로 0.07%p 하락.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 달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는 분석.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연 3.35%로 지난 7월(3.41%)보다 0.06%p 인하.

 

◆ 시중은행들, 대출모집인 주택담보대출 접수 중단

 

신한은행은 지난 27일부터 전국적으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무기한 중단했다고 밝혀. 대출모집인은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와 전달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 모집 법인과 대출 상담사를 의미.

 

은행 관계자는 "가파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은행 창구를 통한 대출은 가능하다"고 설명.

 

우리은행은 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입주자금대출 등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NH농협은행은 거래 중인 3개 대출 모집 법인의 이달 대출 취급 한도가 모두 소진됐으며 내달 말까지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져. IBK기업은행도 내달 2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유치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혀.

 

◆ “은행 점포 5년간 651곳 감소...지역민 금융서비스 접근성 악화 해결책 필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저축은행 점포 수는 2020년 4천488곳에서 올 8월 기준 3천837곳으로 651곳 감소.

 

서울(255곳)과 경기(117곳) 지역의 은행 점포가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올해 8월 기준 전국 은행 점포의 50.8%가 서울(32.4%)과 경기(18.5%)에 집중. 비수도권 가운데서는 대구(55곳), 부산(48곳), 경남(32곳), 경북(23곳), 인천(20곳), 전남(18곳) 순으로 은행 점포가 감소.

 

이 의원은 "지역경제 침체로 지방은행까지 대규모 점포 정리를 단행하면서 지역민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실태 파악 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 “우체적 실손도 청구 간소화”...‘우체국예금·보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본회의 통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예금·보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달 25일부터 우체국 보험도 민영 보험사처럼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지난 27일 밝혀.

 

법률 개정에 따라 우체국 실손보험 계약자의 요청에 따라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보험금 청구 서류를 우정사업본부에 이메일 등으로 전송하게 돼. 다만, 병상 30개 미만 의료기관과 약국은 민영 보험사처럼 1년 뒤인 내년 10월 25일부터 청구 간소화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보다 간편한 보험금 청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

 

◆ 올해 여행 트렌드는 ‘근거리’...“해외결제 62% 아태지역”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는 지난 24일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카드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한 국내 발행 개인 비자 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결제 금액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결제된 금액이 62%로, 지난해 상반기(53%)보다 증가.

 

아시아태평양 다음으로는 유럽(22%), 미국(13%)이 차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는 일본(48%), 베트남(14%), 호주(6%), 태국(6%), 괌(3%) 순으로 나타나. 여행지별로 일본에서는 쇼핑에 가장 많은 돈을 쓴 반면, 호주에서는 미식·의약품에 돈을 많이 쓴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본에서 지출된 전체 금액 중 백화점에서 소비한 금액이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할인매장(14%), 의류잡화(10%) 등도 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한국인은 베트남에서는 숙박(21%)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주에서는 식료품점(16%)과 레스토랑(14%), 의약품(12%)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 유럽과 호주에서는 결제액의 70% 이상이 EMV 컨택리스(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카드 비접촉 결제 서비스)로 이뤄졌다는 설명.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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