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호건설이 총 사업비 6천900억원 규모의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1호 개량운영형 민자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금호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해당 사업에서 키움투자자산운용 컨소시엄의 대표 건설사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도입한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이는 민간사업자가 기존 사회기반시설(SOC)을 개량하거나 증설한 뒤, 해당 구간을 포함한 전체 시설을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금호건설은 이 사업의 최초 제안사로서 사업 기획 역량을 인정받아 컨소시엄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지난 2013년 개통 이후 통행량이 급증하며 상습적인 정체를 빚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왕복 4차로였던 도로가 구간별로 6~8차로로 확장된다. 구체적으로 서평택분기점(JCT)에서 마도JCT 구간은 6차로로, 마도JCT에서 남안산JCT 구간은 8차로로 넓어진다. 공사 기간은 총 60개월이며, 준공 후 민간사업자가 27년간 통합 관리 및 운영을 맡는다. 이번 확장은 신규 노선 건설이 아닌 기존 운영 노선을 활용하는
【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한 주거 지원에 나섰다. LH는 올해 영주귀국 대상자로 선정된 사할린 동포 138세대, 226명에게 '안산 고향마을'을 비롯한 전국 22개 단지의 임대주택을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러시아 사할린으로 이주했으나 광복 후 귀환하지 못한 동포와 그 가족들의 영주귀국 및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지난 2000년 안산 고향마을에 489세대 입주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천437세대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해왔다. LH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인천지역본부 등에서 올해 대상자들과 입주 계약을 진행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사할린 동포 50세대에 대해서는 귀국하는 배 안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선상 계약'을 진행해 입국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계약을 위해 18일 LH 인천본부를 찾은 사할린 2세 고수용 씨는 "남은 생을 고국 땅에 살게 되어 꿈만 같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재외동포청,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력해 사할린 동포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임대주택 지
【 청년일보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7대 1 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던 서울 분양 물량마저 자취를 감추면서 27개월 만에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1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동평균 기준)은 6.80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 6.59대 1을 기록한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5월 14.80대 1로 고점을 찍었던 경쟁률은 하반기 들어 하락세가 완연하다. 7월부터 5개월 연속 한 자릿수 경쟁률에 머물렀으며, 지난 10월 7.42대 1에서 지난달에는 6대 1 수준까지 밀려났다. 시장의 냉각 기류는 미달 단지 급증으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공급된 37개 단지 중 1순위 청약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한 곳은 24곳에 달했다. 전체 분양 단지의 64.86%가 미달된 셈이다. 이는 전월(42.31%) 대비 22.55%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신규 분양 시장의 수요 흡수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 청년일보 】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조성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지는 용인시 풍덕천동 71-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에서 지상 25층, 6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총 480가구가 공급되며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별 공급 물량은 ▲84㎡A 107가구 ▲84㎡B 38가구 ▲84㎡C 224가구 ▲84㎡D 70가구 ▲120㎡A 39가구 ▲144㎡P 1가구 ▲155㎡P 1가구 등으로 나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해당지역 1순위, 31일 기타지역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8일이며, 정당계약은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용인시 및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여야 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24개월 이상 및 지역·면적별 예치금 충족 요건을 갖춰야 하며, 5년 이내 당첨 사실이 없고 재당첨 제한 기간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용인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는 해당지역으로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부산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 조성하는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1230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8층, 12개 동 규모로 총 1천48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74~84㎡ 474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74㎡A 20가구 ▲76㎡A 15가구 ▲84㎡A 439가구다. 청약 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7일이며, 정당계약은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체결한다. 청약 자격은 부산, 울산,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 여부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통장 요건만 충족하면 1순위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재당첨 제한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안락동 일대에서 희소성 높은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외관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 청년일보 】 대통령 소속 제8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하 국건위)가 19일 공식 출범했다. 국건위는 건축기본법에 근거해 지난 2008년 1기가 출범한 기구로, 이번 8기 위원회는 민간위원 19명과 당연직 위원인 11개 부처 장관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김진애 신임 국건위원장은 이날 출범과 함께 "건축의 기본으로 돌아가 건축업을 혁신하겠다" 밝혔다. 김 위원장은 "8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슬로건인 '좋은 건축·좋은 도시·시민 행복'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간에 대한 시민의 참여와 접근성을 넓히는 '공간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건축 문화와 도시 공간이라는 자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 혁신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청년과 미래세대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축업의 선진화와 도시형 건축·주택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 청년일보 】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를 담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기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에는 규제 막차를 타려는 '패닉바잉'으로 거래량이 폭발했으나, 12월 들어서는 거래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호가만 치솟는 '신고가 미스터리'가 연출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승 요인을 둘러싸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 현황을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041건으로 전월(6796건) 대비 62.5% 급증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만814건)를 넘어선 수치로, 10.15 대책 시행을 전후해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에 집을 사려는 '패닉바잉(공황 매수)'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세부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 강서구와 마포구 등 비강남권 주요 지역은 역대급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강서구의 10월 거래량은 797건으로 전월(419건) 대비 90.2% 급증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마포구 역시 673건이 거래돼 전월(333건)보다 102.
【 청년일보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18일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전국의 모든 현장에 대한 안전 강화 지시를 내렸다. 송 사장은 이날 6시 5분께 사고 현장에서 "금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여의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저희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라며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비참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유가족을 향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갑작스런 비보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큰 슬픔을 안고 계시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송 사장은 "현재 사고 경위는 저희와 관계 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다"라며 "회사는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송 사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사적인 안전 점검을 긴급 지시했다. 그는 "현재 전국에 있는 저희 현장에 대해 다시 한번 안전 조치에 대한 강화 지시를 내렸으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 사장은 "다시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전국 48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조1천16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견인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제3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혁신지구 2곳, 지역특화 11곳, 인정사업 10곳, 노후주거지 정비지원 25곳 등 신규 사업지 48곳을 확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공모에는 총 69곳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현장 실사와 사업 타당성 평가 등을 통해 최종 대상지가 가려졌다. 거점 조성 사업인 혁신지구에는 대전 대덕구와 강원 횡성군이 선정됐다. 대전 대덕구는 구청 이전 부지를 활용해 뿌리산업 클러스터 등 산업 지원 거점을 구축하고 주거 시설을 공급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강원 횡성군은 군부대 유휴지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생산·연구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제주 제주시와 경북 경주시는 향후 완성도 높은 계획 수립을 전제로 한 혁신지구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하는 지역특화 분야에서는 경북 고령군, 충남 공주시, 전북 부안군 등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고령군은 대가야
【 청년일보 】 GS건설이 충남 서산 대산임해산업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공업용수 공급 준비를 마쳤다. GS건설은 18일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현장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 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유와 화학 등 대규모 생산 공장이 밀집한 대산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3천175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현재 국내에서 가동되는 해수담수화 플랜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21년 착공 이후 취수펌프장, 이중여과시설, 역삼투(RO) 설비, 폐수처리동 등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하루 10만 톤의 해수를 산업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공업용수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시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부지를 계단식으로 배치했으며, 단수 사고에 대비해 관로 시설을 이중화하는 등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기존의 증발식 공법 대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역삼투 기술을 채택했다. 여기에 에너지회수장치(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