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일본 엔화의 가치가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 등으로 약 4년8개월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달러당 114.84엔까지 상승해 지난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올해 엔·달러 최고환율은 지난달의 114.70엔이었다. 블룸버그는 미국 소매 판매·산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불러온 것이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년짜리 미국과 일본 국채 간 수익률 차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상태이다. 블룸버그는 이달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한 데 비해 일본은행은 여전히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올해 들어서만 달러화 대비 가치가 10% 정도 하락해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가장 약세를 보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임기가 내년 2월 종료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늦어도 이번 주말 차기 의장을 지명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약 4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현직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과거 대통령들이 상원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고려해 연준 의장 임기 만료 전년 10월이나 11월 초에 차기 의장을 지명했음을 감안하면 일정상 빠른 편은 아니다. 현재 외신에 언급되는 차기 의장 후보는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이 두 사람을 개별적으로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기인 지난 2018년 취임해 첫 임기를 보내는 파월 의장은 연준 의장이 연임한 전례가 매우 많은 데다 전염병 대유행이라는 경제적 위기 국면에서 금융정책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에 따라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파월
【 청년일보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이 만든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UAE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방공 체계인 M-SAM을 들려올 계획이며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1천억원) 상당"이라고 발표했다. M-SAM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 아래 국내 방산업체가 개발한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현재 개발 중인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 빈곤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머크에 이어 화이자도 제조 면허를 공유하면서 중·저소득국의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 '국제 의약 특허풀'(MPP)과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복제약 제조업체들은 화이자가 '팍스로비드'라는 상표명으로 판매할 예정인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복제약을 제조, 전 세계 중저소득 95개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이들 국가가 전 세계 인구의 5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화이자는 계약 대상 국가 중 빈곤국은 해당 의약품 생산에 대해서는 아예 로열티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이외 계약 국가는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유지되는 기간에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MPP의 에스테반 버로네 정책부문장은 "40억명이 이제 막 개발된,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는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아주 의
【 청년일보 】지구 기후위기에 대응해 세계 각국이 선탄발전의 단계적 감축에 합의했다.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내년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시작돼 약 2주간 이어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선진국은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기금을 두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COP26 약 200개 참가국은 1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구는 한 가닥 실에 매달려 있다"는 표현으로 위기 상황을 전했다. 조약에는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의 단계적 감축이 주요 내용으로 삽입됐다. 이를 위해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도 가속하기로 했다. 주요국이 2030년대까지 석탄발전을 단계적 감축하는 내용의 선언에 한국은 40여개국가와 함께 서명했다. COP 합의문에 석탄과 화석연료가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중국, 인도 등이 끝까지 저항하며 초안 보다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결을 앞두고 인도가 표현 수정을 요구하면서 석탄발전 '중단'이 '감축'으로 바뀌
【 청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를 겨냥한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의회를 통과한 보안장비법에 서명했다. 보안장비법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특정 기업의 제품에 대해 허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FCC는 지난해 위원 만장일치로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에 대해 중국 공산당과 연계, 스파이 행위 우려를 들어 국가 안보 위협으로 분류했다. 화웨이와 ZTE는 대중 강공책을 취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각종 제재의 대상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화웨이 장비 구입 시 연방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또 미국의 중소 통신사가 화웨이 등 기존 장비를 다른 장비로 교체하는 것을 FCC가 돕도록 10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화웨이와 ZTE는 미국 기업과 거래를 제약한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주 중 첫 화상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이 잠정적으로 오는 15일(현지시간) 저녁으로 예정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시간으로는 16일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정상이 다음 주 화상 회담을 한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이긴 하지만 지난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얼굴을 맞대고 양자 대면에 나서는 자리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2월과 9월 시 주석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지만, 양국의 정상회담은 취임 10개월이 되도록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회담은 미중 관계를 재설정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대만, 신장위구르, 홍콩을 둘러싼 긴장을 비롯해 중대한 문제에 대한 주요 돌파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비자 규제 완화, 양자간 핵무기 대화체 신설, 무역갈등 완화 등 분야에서 새로운 계획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중 충돌이 기본적으로 '패권 경쟁'의 성격이 강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양측의 간극이 너무 커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많다 토니 블링
【 청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화상을 통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 다음주에 정상회담이 열리지만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소식통을 인용, 양 정상의 화상 회담이 이르면 다음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갖는 화상 정상회담이다. 시점상으로 보면 시 주석의 경우 장기 집권 명분을 쌓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는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를 끝낸 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는 셈이다. 이번 회담에선 미중 양국이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견제를 대외정책의 최우선에 놓고 충돌로 비화하지 않는 선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주력하고 있는데 북핵과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는 협력이 요구되고 있어 어떻게 접점을 찾아 조화를 이룰지 관심사다. 그러나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인권 등 각 분야에서 미국의 우려를 직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
【 청년일보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주요 20개국(G0) 경제가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4일 글로벌 매크로 전망 보고서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G20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의 6.2%에서 5.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G20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4.4%, 3.2%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예상보다 약한 성장 모멘텀과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일부 약화했다"며 "세계 경제 성장의 두 핵심 엔진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6.5%→5.4%)과 중국(8.3%→8.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불확실성, 공급망 불균형, 인력 부족 등이 해소되면서 2023년을 지나면서 안정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8월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4.0%를 유지했다. 또 2022년과 2023년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3.2%, 2.7%로 3개월 전과 같다. 마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은 "각국 중앙은행이 팬데믹 시대의 유동성과 저금리를 종료하면서 통화 및 신용
【 청년일보 】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작된 미국의 양적완화 기조가 약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자산매입 축소(이하 테이퍼링) 시작을 선언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예상보다 빠른 미 경제 회복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인플레이션 부담이 연준 결정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공급발 인플레이션은 테이퍼링을 넘어 금리 인상까지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어 시장의 시선은 벌써 연준의 다음 스텝을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 저무는 코로나발 양적완화...서서히 돌아오는 '정상화' '점점 가늘어지다'란 뜻의 테이퍼링은 연준이 자산매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조치를 가리킨다. 지난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의 출구전략으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이미 '제로' 수준으로 낮춘 상태에서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채권 등 금융자산을 직접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종의 비상수단이다. 장기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억제함으로써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이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