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인도가 밀에 이어 설탕 수출 규제에 나선다. 글로벌 식량 위기 속에 자국 사정을 고려해 수출을 제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올해 수출량을 1천만t으로 제한하고 6~10월 설탕을 해외로 반출할 경우 전량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설탕 생산국이자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수출국이다.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된 직후 런던 선물 거래소의 백설탕 가격은 1%이상 급등했다. 인도의 이번 조치는 설탕의 수출 증가에 따라 국내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앞서 올해 3월 로이터 통신은 인도가 국내에서 설탕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 억제를 위해 설탕 수출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글로벌 무역회사 소속으로 뭄바이에서 일하는 한 딜러는 "정부가 식량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며 "매년 4분기 시작되는 축제 시즌에 충분한 설탕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수출업자들은 1천만t 물량 제한에도 인도는 국제시장에 상당히 많은 양의 설탕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초에 인도는 설탕 수출량을 800만t으로 제한하는 것을 계획했으나, 생산 전망치가 늘어나면서 제한량을 늘리기
【 청년일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3일(현지시간)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에 대해 두 코인 발행 구조가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였다고 비판했다. CNBC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스테이블 코인 영역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은 (신뢰할 수 있는 실물) 자산으로 뒷받침되면 (달러 대비 가치가) 1대 1로 안정적이지만,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20% 수익을 약속한다면 그것은 피라미드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라미드 구조에는 무슨 일이 발생하는가. 결국 그것은 산산조각이 나면서 허물어진다"고 지적했다. CNBC 방송은 "IMF 총재가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피라미드라고 언급하면서 UST의 대실패가 (가상화폐) 시장을 붕괴시켰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스테이블 코인 UST는 루나를 담보로 가치가 뒷받침되는 특이한 알고리즘 방식을 채택했고, U
【 청년일보 】대만이 대중국 규제 강화 방안을 담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인민관계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국가 햄식기술의 중국 유출과 중국 자금의 불법적인 유입을 막기 위한 규제 강화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의회)은 전날 대중국 규제 강화 방안을 담은 '양안 인민관계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 조례는 국가 핵심기술 관련자들이 중국에 가기 전 출입국 허가를 받는 것을 의무화했다.. 허가 없이 중국에 갈 경우 최고 1천만 대만달러(약 4억2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규제 대상은 위탁, 보조금, 투자 등 국가 지원을 받은 법인과 단체의 구성원들이다. 국가 지원이 진행 중인 경우는 물론 종료된 뒤 3년 미만인 법인·단체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조례는 또 중국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행위에 대해 최고 2천500만 대만달러(약 10억7천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중국 기업이나 투자자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차명을 이용하거나 제3지역 투자회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대만에 투자하거나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대만의 대중국 업무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는 "최근
【 청년일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0일(현지시간) 6..42% 하락하며 700달러대가 무너졌다.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대로 주저않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테슬라 주가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승무원의 몸을 만지고 성적인 행위를 요구한 의혹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뒤 2018년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 달러, 약 3억2천만 원을 지급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테슬라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 외신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술주 약세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테슬라에 대한 기본 악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머스크 리스크’까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미국 웨드부시 증권이 19일(현지시간) 테슬라 목표주가를 1천400달러에서 1천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유로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봉쇄 조치를 꼽았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ㅇ세론자인 댄 아이비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코로나 봉쇄에 따른 중국 수요 감소를 2분기 악재로 꼽았다. 그는 "공급과 수요 면에서 테슬라의 중국 성공 스토리는 장기적으로 테슬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우리 논지의 핵심"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상하이의 코로나 봉쇄는 2분기 테슬라 영업에 재앙"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을 중심으로 2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완만해지고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아이비스 애널리스트는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행보를 '서커스 쇼'에 비유하면서 '눈언저리의 검은 멍'처럼 테슬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론적으로 트위터 상황은 테슬라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머스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는 리스크는 무시하기 어렵다"며 "최악의 공급망 위기를 겪는 테슬라
【 청년일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꺾을 때까지 주저하지 않고 금리 인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비리싱'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누구도 우리의 그러한 의지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다시 낮출 수단과 의지를 모두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달 초 기준금리를 50bp 금리인상 구상은 "기정사실이 아니라 계획"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그는 5월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대신 두어 달 더 50bp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광범위하게 인식된 중립 금리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2.5%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립 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수준'을 일컫는다. 그는 "우리는 금융 여건이 적절한 수준이고 물가상승률이
【 청년일보 】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었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는 그들(현 연준)의 대응이 왜 늦었느냐는 것이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것은 실수였다"라고 말했다. 다만 언제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그는 "복잡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유의 양적완화 정책을 이끌었던 버냉키 전 의장처럼 파월 현 의장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어느 때보다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전개했다. 이에 미국의 경제는 빠르게 반등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러한 완화 조치를 너무 늦게 거둬들임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3%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비록 조심스러운 표현이기는 하지만, 전직 연준 의장이 후임자를 공개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연준 고위인사들은 통화 긴축 전환에 앞서 '포워드 가이던
【 청년일보 】한국산 가상화폐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일주일 동안 두 코인의 시가총액이 약 58조 원 증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두 코인을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에 투자했던 가상화폐 업계의 큰손들도 막대한 손실을 봤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를 인용해 최근 일주일 동안 UST와 루나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57조7천800억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 가격은 현재 14센트이고, 루나 가치는 휴지조각과 다름과 다름없는 0.0002달러다. 테라와 루나의 몰락은 테라폼랩스를 지원한 벤처캐피털(VC)로도 번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에 돈을 댄 업체는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판테라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점프 크립토, 스리 애로스 캐피털 등이다. 이들은 가상화폐 업계를 움직이는 큰손인 이른바 '고래'들로 분류된다. 테라폼랩스와 UST 지원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는 작년 7월 1억5천만 달러, 올해 2월 10억 달러 자금을 모금했고, 이들 벤처
【 청년일보 】인도가 식량 안보를 명분으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인도는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다. 이번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국제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전날 밤 즉각적으로 밀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외무역총국은 밀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도와 이웃국가,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인도 정부는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13일 이전에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인도 중앙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 요청 등에 따라 허가한 경우는 밀 수출을 허가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인도의 밀 수출 금지 발표로 전 세계 밀가룻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 밀 공급량이 줄자 밀가룻값이 오르면서 빵값, 라면값까지 줄줄이 올랐다. 인도는 그간 세계 밀 부족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나라로 기대됐지만 지난 3∼4월 발생한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수
【 청년일보 】 최근 폭락한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에 대해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섰다. 루나와 UST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이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대표가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한국산으로 분류됐다. 권 CEO는 폭락 사태와 관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UST 상장 폐지...파생 상품 퇴출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OKX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UST를 상장 폐지했고 테라 생태계 코인인 루나, 앵커, 미러와 관련된 파생 상품도 퇴출했다. FTX는 파생상품인 루나PERP를 상장 폐지했고, 크립토닷컴은 루나, 앵커, 미러 거래를 중지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어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오는 27일부터 거래 정지에 나선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의 코인거래소 바이낸스는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폐쇄에 따라 루나와 UST 현물 거래를 중단했다가 이날 재개했다. 테라폼랩스는 전날 블록체인 시스템 재구성 등을 위해 네트워크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