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시사했다.그러나 테이퍼링 시작이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탄'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금리 인상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사전 연설에서 "나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처럼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추가 진전이 나왔지만, 델타 변이가 더 확산했다"면서 "우리는 향후 경제 지표와 진행 중인 리스크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전하면서 연내 테이퍼링 발표를 예고했지만 11월 FOMC 회의 이전에 테이퍼링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본적으로 올해 중 테이퍼링 시작을 지지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와 고용 회복세의 지속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월 1천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에 착수하더
【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인근에서 IS(이슬람 극단주의)의 자살테러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미국 CBS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이 예고한 철수 시한을 닷새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테러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불 공항 폭발 보고를 받자마자 안보팀을 긴급 소집해 세 시간 넘게 대책을 강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테러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군사 보복이라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를 대피시키고 미군을 철수시키는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AP뉴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잇단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을 12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90명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12명의 사망은 2011년 4월 8명이 아프간전에서 희생된 이후 최대 규모 피해라고 알려졌다. CBS방송은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에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알리면서 부상자는 1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을 감행한
【 청년일보 】 미국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베이징자동차 블루파크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北汽藍谷新能源科技·블루파크)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자동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화웨이는 자동차 회사들이 좋은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돕고,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디지털 부품 공급자로서의 위치를 지킬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의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전기자동차 분야 진출로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나 애플의 자율주행차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수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용 반도체 칩을 공급하려는 판매업자의 승인 요청을 받아들여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판매업자들이 자동차용 비디오 스크린이나 센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허가했다면서 규모는 수억 달러 정도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자동차용 반도체 칩이 비교적 단순한 제품
【 청년일보 】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7개국(G7)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사태를 논의할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은 이미 탈레반에 대한 금융 제재에 나섰으며, 이번 긴급 정상회의에서는 본격적인 경제 제재와 지원 중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은 연일 탈레반을 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G7의 제재가 효과를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24일 G7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국제사회가 (난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보장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예방하며, 아프가니스탄인이 지난 20년 간 누려온 혜택을 지켜낼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화상으로 진행하는 정상회의에는 존슨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참석한다. 영국은 이번 회의에서 탈레반에 대한 경제 제재와 지원 중단 검토를 제안할
【 청년일보 】 최근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최고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전쟁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 전문가 보고서를 인용해 "지금 중국과 대만은 전쟁 직전의 상황"이라며 "과거 장제스·마오쩌뚱 시절보다 무력 충돌 위험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대만과의 통일을 설득하기 위해 내놓았던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논리가 홍콩 국가보안법 사태로 무너지자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무력으로 합병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만은 중국의 무력 침공에 대비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무기 수입을 늘리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참전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동아시아 평화의 중요 변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군은 17일 대만 인근 해역과 공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중국의 스이(施毅)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동부전구가 작전함정, 대잠초계기, 전투기 등을 동원해 대만의 서남쪽과 동남쪽 등 주변 해·공역에서 실사격 등 실전훈련을 벌이며 합동 작
【 청년일보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중국을 비롯한 경제지표 부진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장악 소식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출발했다. 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주목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시그널을 주시하고 있다. 16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4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3포인트(0.61%) 하락한 35,297.0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21포인트(0.45%) 내린 4,447.7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01포인트(0.32%) 하락한 14,774.8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산업, 재량소비재, 기술주,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25%대로 하락하며 아프가니스탄의 정세 변화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이 생기면서
【 청년일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스톡옵션 보상으로 25조6000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머스크 급여 명세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테슬라는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의 최저임금 기준 등을 적용해 머스크의 연봉을 2018년 5만6천380달러(약 6천600만원), 2019년 2만3천760달러(약 2천800만원)로 책정했으나 올해에는 연봉 0원으로 기재했다.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와 임금 계약을 체결할 때 월급이나 상여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2018년과 2019년 연봉도 회사에 모두 반납했다. 대신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와 실적 목표치 달성에 따라 테슬라 주식을 주당 70.01달러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 보상 약정을 회사와 체결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743% 급등하면서 보상 기준을 충족했고 3천38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 권리를 획득했다. CNN 방송 등은 머스크가 지난해 확보한 스톡옵션의 평가 차익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종가(717.17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218억7천400만달러(25
【 청년일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을 장악하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국영방송을 통해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탈레반이 15일(현지시간) 아프간 대통령궁도 수중에 넣은 뒤 "전쟁은 끝났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대통령 경호원을 인용해 가니 대통령이 부인 및 참모진과 함께 우즈베크 수도 타슈켄트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도피한 나라는 접경국인 우즈베키스탄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니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공격해 나를 타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학살을 막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고 기록했다. 앞서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1TV는 밤이 되자 수도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고, 외교관들과 아프간 관리들이 탈출을 위해 몰려간 공항 근처에서도 총격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한 구호단체가 운영하는 병원에는 이날 카불에서 80명의 부상자가 이송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의 수하일 샤힌 대변인은
【 청년일보 】아이티에서 14일(현지시간) 규모 7.2 강진이 발생해 수백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와 실종자도 많아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강진은 앞서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의 피해가 아직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해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당시 포르토프랭스 서쪽 25㎞ 지점 지하 13㎞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당시 지진으로 16만 명에서 최대 3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29분께 아이티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USGS는 경제적 피해가 아이티 국내총생산(GDP)의 0∼3% 사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0년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0 대지진 참사를 기억하는 포르토프랭스 등의 주민들도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강진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한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이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30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번 강진은 이웃 도미니카공화국과
【 청년일보 】 뉴욕증시는 양호한 기업 실적이 투자심리를 견인하며 상승 출발했다. 시장은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기업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13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8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9포인트(0.26%) 오른 35,591.84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2포인트(0.15%) 오른 4,467.6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0포인트(0.06%) 상승한 14,824.6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날까지 올해 들어 47번째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업종별로 필수소비재, 통신, 헬스, 기술주가 올랐고, 에너지,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기대치를 상회하는 기업 실적은 투자심리를 상승시키고 있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에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88%의 기업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순익 증가율은 92.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디즈니의 분기 매출과 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