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겨울하면 떠오르는 과일은 뭐니뭐니해도 귤입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을 까 먹으면 그보다 완벽한 소확행도 없죠. 귤은 흔히 순우리말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귤은 한자어입니다. 귤은 감귤류에 속하는 과일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감귤류 과일은 주로 온주밀감이라고 합니다. 보통 10월 이후에 수확이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 과일로 안성맞춤이죠. ◆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인 비타민 C 귤은 단순히 겨울이 제철이라는 것 이외에도 겨울에 즐겨 섭취해야 할 이유가 아주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비타민 C 함량이 대표적입니다. 추운 겨울, 아프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비타민 C는 피부 진피층에서 콜라겐을 합성하는 데 꼭 필요한 비타민이므로, 겨울철 칼바람에 지쳐 푸석하고 처진 피부를 위해 꼭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이기도 합니다. 귤 한 개는 평균적으로 40mg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요. 비타민 C가 결핍되지 않기 위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 C 함량은 60~100mg 이므로, 귤 두 개만 먹으면 혈관벽에서 콜라겐 합성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괴혈병을 예방할 수 있어요. ◆ 피부세포의 성
【 청년일보 】 '소한(小寒)'은 24절기 중 23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이다. 소한이 지나면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 큰 추위라는 의미의 '대한(大寒)'이 온다. 이는 중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보다 소한이 더 춥다. 이에 "소한에 언 얼음은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이 생겼다. 국내 식품업계의 현 상황을 24절기에 빗대어보자면 소한을 지나고 있는듯 하다. 지난해의 경우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영여건은 악화되고, 급기야 슈링크플레이션 ▲히트플레이션 ▲밀크플레이션 등 많은 신조어들이 거론되며 유통업계를 대하는 시선은 그야말로 싸늘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상품 가격은 동일하나, 상품의 용량·수량이 줄어 간접적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또한 히트플레이션은 이상 기후로 인해 농작물 수확이 줄어 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밀크플레이션은 우유값이 상승해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커피나 빵 그리고 아이스크림 등의 식료품들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되는 일종의 도미노 현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제품 가격이 인상 또는 용량이 줄어드는게 달갑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밥상 물
【 청년일보 】 통계청의 2020년~2050년까지 장래가구 추계를 살펴보면 현대사회 인식을 반영하듯 노인의 독립된 삶을 추구하는 현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여건만 가능하다면 부모와 자식 간에 따로 사는 것이 서로 편하다는 의식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노인의 경우 남은 여생을 취미 활동 등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는 것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이런 노후 여생을 보내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 역시 노인 스스로 또는 배우자가 함께하며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자식의 도움이나 국가지원금을 바라는 것을 후자로 두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라 노인 부양 부담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오는 2040년에는 2020년 기준 39.9명인 총부양비가 79.5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기정 사실을 예측할 수 있고 정부 역시 여러 정책을 통해 대비하고 있기는 합니다. 젊은 세대 보다 많아지는 노인세대를 무한정 부양할 수는 없으므로 노인 스스로 경제력을 갖출 수 있게 일자리 지원, 주거지원, 생활 지원 등 많은 예산을 들여 복지 선진국
【 청년일보 】 "상시근로자 수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Q. 제가 일하는 가게에는 아르바이트생 6명이 있습니다. 사장님은 우리 가게가 모두 아르바이트생 뿐이라서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상시근로자 수에 아르바이트생은 포함되지 않는 것인가요? 상시근로자 수는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요? A. 근로기준법은 근로자 수에 따라 적용범위에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사업장은 일부 근로기준법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상시근로자'란 사업주를 제외하고 하나의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상용 근로자, 기간제근로자, 단시간근로자 등 고용형태를 불문하고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를 말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상시근로자 수에 포함됩니다. 상시근로자 수는 쉽게 말해서 사장님을 제외하고 하루 동안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수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상시 사용하는 근로자 수는 해당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법 적용 사유 발생일 전 1개월(이하 산정기간) 동안 사용한 근로자의 연인원을 같은 기간 중의 가동 일수로 나누어 산정합니다. 상시근로자 수 산정시 주의해야 할 점은, 상시근로자 수 산정방법에 따라
【 청년일보 】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각오로 국민과 함께 위기극복 김진표 국회의장 존경하는 청년일보 독자 여러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은 희망과 성취를 뜻하는 청룡의 해입니다. 새해에는 국민 모두의 가정마다 행복과 평안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전세계를 덮친 경기침체로 대한민국 역시 민생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도 대내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민생과 나라의 경제회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만 그럴수록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해의 첫발을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은 위기극복의 저력을 축적해온 역사입니다. 위기일수록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는 국민의 굳은 의지가 대한민국의 힘이었습니다. 2024년에도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2024년,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첨예화되는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갈수록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지켜야 합니다. 사상 최고조로 치닫는 인구절벽의 위기를 특단의 대책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것인가, 퇴
【 청년일보 】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력이 흐려지거나 청력이 약해지면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후각의 변화는 무시하죠. 후각은 우리가 음식의 맛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가스 누출이나 상한 음식과 같은 위험 요소에 대해 경고도 줍니다. 후각 능력의 저하는 단순히 기분 좋은 향기를 놓치는 것이 아닙니다. 근본적인 건강 문제를 암시할 수도 있죠. 왜 그런지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후각 기능을 저하한다 세계 인구의 약 10%가 우울증을 경험합니다. 한때는 단순한 기분 변화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뇌와 관련된 질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혹시 지속적으로 기분이 우울하고 피곤하며 일상의 즐거움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나요? 이는 우울증의 징후입니다. 이러한 우울증도 후각 상실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우울증 환자의 두뇌에는 변연계(limbic system)와 전전두 피질(prefrontal cortex)에 이상 변화가 생깁니다. 이 부위들은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로 알려져있지만, 후각과도 많은 연관성을 끼치는 부위입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이 성장된 후에도 고정된 상태
【 청년일보 】 정부는 2024년 7월부터 10개 요양병원을 시범으로 요양병원 내 간병비 지원제도를 실시한다고 했습니다. 요양병원에 가족을 모시는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 경감이라는 좋은 취지입니다. 다만 유사 업계인 요양보호사 단체는 반대성명을 내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름 이유는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우선 요양병원과 요양원 자체가 분명히 다른 구조입니다. 먼저 요양병원은 의료시설로써 의료행위를 받는 병원이고 의사가 상주하며 의사만 설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병하는 인력은 90% 이상 중국동포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 병원의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 개념입니다. 물론 간병과 관련된 정해진 교육이나 자격증도 없으며 케어가 잘 이루어 지는지 일지, 감독 받을 의무 등등이 없어 논란이 많습니다. 얼마전 요양병원 중국 간병인이 어르신 대변 케어를 하기 싫다는 이유로 항문에 기저귀를 8장 이상 집어넣어 노인학대로 실형 처분 받을 사건이 크게 알려졌는데요. 사실 종종 노인학대 관련 뉴스를 보면 대부분이 요양병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 반면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틀안에 운영 되어지며 시군구 허가를 득한 사회복지 시설입니
【 청년일보 】 "퇴직금,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요?" Q. 처음에 퇴직금을 안 받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거든요. 퇴직금을 안 받는다는 서류에 서명을 한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럴 경우에는 정말 퇴직금을 받을 수 없나요? A. 처음에 퇴직금을 안 받겠다고 한 약속은 법 위반으로 효력이 없습니다. 위와 같은 서류에 서명을 했다고 하더라도 퇴직금은 받을 수 있으며, 위 서류를 이유로 사업장에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고용노동지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사업장에서 근무를 하던 중 개인질병으로 3개월 정도 사장님의 허가를 받아 휴직을 하였습니다. 얼마전에 사업장에 복귀를 하였는데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아 내일 사직을 하려고 합니다. 근속기간은 휴직기간을 포함하여 1년 1개월 정도가 됩니다.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퇴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근로관계의 단절 없이 사업장에 계속하여 적을 두고 있었느냐가 중요합니다. '휴직'은 실질적으로 근로는 제공하지 않지만 근로관계가 단절되지 않고 사업장에 계속하여 적을 둔 상태에 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로기간은 휴직기간 3개월을 포함하여 계산되어야 합니다.
【 청년일보 】 주변에서 나이에 비해 젊고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운 좋게 좋은 피부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일까요? 최근 피부과학 연구에서 이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피부 노화에서 유전적 요인의 비중은 겨우 3%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참고문헌 1) 이는 곧 피부상태의 97%는 우리의 노력과 관리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참고문헌 2) 반면, 고혈압 같은 건강 문제는 유전적 특성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 모두 고혈압일 경우 자녀가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약 80%입니다. 비만도 마찬가지로, 양쪽 부모가 비만일 때 자녀의 비만 확률은 73%, 한쪽 부모만 비만일 경우 41.2%, 두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닐 경우 9% 이하로 나타납니다. 이는 비만의 유전적 요인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피부 노화 원인 나이가 들면서 피부탄력이 저하되는 것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감소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매년 1%씩 콜라겐과 엘라스틴 함량이 줄어드는데(참고문헌 3), 주요 원인은 자외선과 스트레스입니다. 이처럼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스트레스 관리는 피부노화를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마음먹은
【청년일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는 첨단 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에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른 지 오래다. 단순 미래 먹거리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 안보의 주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날로 발전하는 반도체 기술이 향후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한국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 산업이 어느 때보다 규모가 커진 만큼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선 수조 원대의 시설, R&D(연구개발) 투자는 물론, 남들보다 더 빨리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자칫 이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산업기술 해외 유출' 범죄 행위가 대표적이다. 요 몇 년 간 이같은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기업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엔 국내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전직 삼성전자 부장 김씨와 협력업체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 A사 팀장 출신 방씨가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무단 유출해 중국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제품 개발에 사용하게 한 혐의를
【 청년일보 】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어떻게 접수해야 하는 건가요?" Q. 제가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아 임금이 체불됐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넣으면 지급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넣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도대체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어떻게 접수해야 하는 건가요? A.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일한 사업장을 관할하고 있는 지방노동관서에 직접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법과 둘째, 고용노동부 온라인 홈페이지에 접속해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넣는 경우 ‘자신의 주소’가 아닌, ‘자신이 일한 사업장의 주소’를 기준으로 관할 노동청을 확인한 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동청 임금체불 진정방법 1) 자신이 일한 사업장의 관할 지방노동관서를 확인하는 방법 ①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접속 ② 홈페이지 왼쪽상단의 ‘기관소개’에 지방청·고용센터찾기 ③ 자신이 일한 사업장을 관할하는 지방노동관서 확인 (예. 사업장이 대구광역시 남구에 있는 경우;
【 청년일보 】겨울이 되면 미끄러운 도로와 움츠러든 신체 긴장으로 건강한 사람도 잘 넘어지곤 합니다. 노인의 경우 넘어짐 사고로 인한 골절사례가 더욱 증가하고 이차적인 후유증으로 큰 곤욕을 치르기도 합니다. 질병이나 유전적인 요소가 아닌 생활 속 안전주의를 통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으나 특히나 노인의 낙상 또는 넘어짐 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안타까운 일 입니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 발표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골절 2019'에 보면 50세 이상 성인에서 골다공증 유병율이 22.4%에 이르고, 골 밀도가 줄어드는 골 감소증은 47.9%로 성인 2명 중 1명이 겪게 되는 일이라 합니다. 노인의 경우 한번 낙상 또는 넘어짐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면 뼈가 붙는데 긴 시간이 걸리고 골절 부위 염증 또는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원인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저 앉으며 발생하는 가장 흔한 골절부위인 고관절 또는 대퇴부 골절의 경우 일상생활 독립이 불가능 해져 24시간 돌봄케어를 받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골절부위 접합 후에도 소실된 근력이 회복되기 어려워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와상 생활을 하며 폐활량, 심폐기능 등 감소로 결국 골절 이전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