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제철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국내외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전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결정했으며, 해외 출장 최소화 등 비용 절감 방안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현대제철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다방면으로 극한의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이달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으로의 전환배치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근래 중국과 일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어, 현대제철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후판과 열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진행하는 등 불공정 무역에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높아진 무역장벽도 현대제철의 위기를 가중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부로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재의 미국 시장 가격이 2
【 청년일보 】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로봇 연동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회사는 충주 본사 1층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간식 등을 로봇을 통해 배달하는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휴대폰에 설치된 전용 앱을 이용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층별 사무실 각 개인의 자리에까지 로봇배송이 이뤄진다. 그간 수평이동에 머물던 로봇배송의 한계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되면서 수직이동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이번에 오픈한 로봇배송은 주문은 최대 2건, 20잔의 음료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 기술은 로봇과 엘리베이터간의 상호 통신으로 이동하려는 층의 버튼이 연동되는 방식"이라며 "기존 엘리베이터에도 시스템 장착으로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주간의 시험운행을 거쳐 이날 정식 개시했다.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우선 카페에 방문해 줄을 서 기다리던 시간을 없앴다. 편하게 자리에서 혹은 회의실에서 음료를 배송받는 것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한발 앞선 승강기-로봇 연동 기술력을 앞세워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다수의 병원과 호텔,
【 청년일보 】 삼성SDI가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천182만1천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은 오는 4월 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우리사주조합, 구주주청약 및 초과청약 결과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는 6월 2~3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납입일은 6월 5일이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와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및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앞으로의 보유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 청년일보 】 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4천억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는 지난 13일 넥스트에라에너지와 4천374억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93% 규모로 계약기간은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11월 20일까지다. 삼성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대한) ESS 공급은 다수의 프로젝트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며, 이 중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 건에 대한 공시”라며 “추후 확정되는 공급 계약에 대해서는 수시 공시 기준에 따라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7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총용량 6.3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총 공급 규모는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로, 금액으로는 1조원 수준이다. 삼성SDI가 넥스트에라에너지에 공급하는 주력 제품은 ‘삼성 배터리 박스(SBB)’다. SBB는 규격화된 20피트 컨테이너를 이용해 배터리를 포함한 안전, 공조 장치를 통합한 완제품으로, SBB를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ESS로
【 청년일보 】 LG전자가 로봇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내 전담 부서를 통한 로봇 개발에 한창인 LG전자는 그동안 투자를 지속해왔던 로봇분야 기업들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LG전자는 회사 안팎의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로봇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외부로부터의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투자 1년여 만에 경영권 인수”…베어로보틱스, 클로이 로봇과 상업용 로봇시장 시너지 창출 기대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가 투자한 로봇 기업(지분)은 ▲베어로보틱스(51.0%) ▲로보스타(33.4%) ▲아크릴(12.1%) ▲로보티즈(7.3%) ▲엔젤로보틱스(6.4%) 등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지분 30%를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 콜옵션 행사가 완료되면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 지분의 51%를 보유해 사실상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기업 인수 시 필요한 외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베어로보틱스는 올 상반기 내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 청년일보 】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및 트럼프발 관세 정책 등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국내 가전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 조치로 대응 전략 마련에 여러가지 시나리오들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두고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멕시코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가, 내달 2일까지 유예한 상태지만 고관세 우려로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 검토 등 셈법이 복잡하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다보니 국내 가전업체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당초 2월 4일부터 이웃 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나 발효 하루 전에 이를 한 달간 전격 유예한 바 있다. 그로부터 한달 뒤인 3월 4일부로 부과 예정이었으나, 이틀 뒤인 6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또 다시 한 달 연기하는 조취를 취했다. 이처럼 삼성·LG전자는 한숨을 돌
【 청년일보 】 HD현대건설기계는 미래 건설 모빌리티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인재 양성과 중소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2일 충북 음성 글로벌교육센터에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영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김규석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 이승환 구미대 총장,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 플랫폼이다. HD현대건설기계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종사자와 취업예정자들에게 ▲건설기계 무인·원격기술 ▲전기배터리·수소엔진·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동력원 ▲건설기계 현장 탄소저감실무(ESG) 등의 교육을 제공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기존 음성 글로벌교육센터 내 연면적 2천244㎡(약 700평), 2개층에 친환경 굴착기 강의장, 미래 기술 전시관, 콘텐츠 제작소,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존, 대강당 등을 마련하고, 별도 330㎡(100여평) 규모의 운전 및 용접 강의장을 개보수했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훈련 여건이 열악한 중
【 청년일보 】 대한전선이 LS전선의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 일부 인정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와 해당 제품을 폐기하고 손해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3일 특허법원 제24부(부장판사 우성엽)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등의 청구소송 2심 재판에서 LS전선의 청구를 일부 인용하고 피고인 대한전선의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날 2심 판결에서 1심 판결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LS전선 주장대로 배상액을 늘려 4억9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1심 선고를 파기하고 대한전선의 배상액을 15억여원으로 상향했다. 또 재판부는 대한전선의 본점, 사업소, 영업소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이 사건과 관련된 완제품과 반제품을 폐기하도록 했다. 지난 2022년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LS전선의 손을 들어주며 당시 대한전선이 보유한 해당 제품 폐기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 금액(41억원) 중 4억9천623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양측은 1심 결과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LS전선은 배상액이 적다는 점에서, 대한전선은 특허를 침해한 적이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2심 판결에 대해 LS전선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
【 청년일보 】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2조2천억원 규모의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회사인 셉코3(SEPCO-3)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2028년까지 가스복합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 입찰로 발주한 루마1과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각각 리야드 북동쪽 80㎞와 470㎞ 떨어진 곳에 1천800㎿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하고 앞으로 25년간 생산된 전력을 SPPC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해 11월 SPPC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한전과 사우디전력공사(SEC),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ACWA Power)로 구성돼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안정적인
【 청년일보 】 LG전자가 미래 고객인 Z세대와 함께 차별적 고객가치 발굴에 나선다. Z세대의 시선을 통해 도전과 변화의 원동력을 얻고 미래에도 꾸준히 사랑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Z세대 고객경험 자문단 'LG크루' 발대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16명과 LG전자 CX센터장 이철배 부사장, 권혁진 LSR(Life Soft Research)고객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대학생들로 구성된 LG크루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 고객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이들과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차원이다. 운영 초기 주로 디자인 콘셉트를 중심으로 논의되던 LG크루의 주제는 해를 거듭하며 Z세대가 일상·문화·활동 등에서 접할 수 있는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등으로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LG크루는 4개 팀으로 나뉘어 총 6개월간 LG전자 연구원들과 함께 Z세대 커뮤니케이션, 제품,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혁신 고객경험 발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LG전자는 LG크루 구성원들의 아이디어 구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13일 국내 최대 세탁·건조 용량에 성능도 크게 높인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세탁 용량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kg와 18kg으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건조 용량이 기존 제품보다 3kg 늘어났지만 제품 외관 크기는 기존과 동일해 공간을 한층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열교환기를 통해 건조 효율을 극대화했다. 열교환기의 핀(fin)을 더욱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 면적을 약 8% 확대했다. 건조 히터를 통해 예열 기능의 효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건조 시간을 기존 모델 대비 20분 가량 크게 줄였다. '쾌속 코스' 기준으로 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다. 바쁜 아침에 셔츠 한 장을 단 39분 만에 세탁·건조하는 '셔츠 코스', 운동이 끝난 후 땀에 젖은 운동복 등 옷 한 벌을 49분 만에 세탁·건조하는 '한 벌 코스'도 갖췄다. 세탁 시 에너지소비효율도 좋아졌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드럼세탁기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해 세탁 시 세탁물 1kg 당 소비전력량이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2025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5개의 수상작을 배출하며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집안일과의 작별展'(옥외광고 영상 부문)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BESPOKE AI 냉장고의 비밀'(디지털 부문) ▲'Voices of Galaxy'(디지털 부문) ▲'잘하고 싶어서'(인쇄 부문) ▲'GO ULTRA Challenge'(디지털 부문) 등으로도 수상했다. 올해 33회를 맞은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한국광고주협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상이다. 학계 및 광고 전문가, 소비자 단체, 소비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광고상이다. '집안일과의 작별展'은 AI 가전이 집안일을 대체한다는 변화를 위트 있는 전시로 풀어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 점과 고객들에게 '집안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AI 라이프'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집안일과의 작별展'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꿈과 모험의 홍철동산'의 게릴라 팝업 전시를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 등 전국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