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6.3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며, 각 정당별 후보들이 잇단 공약들을 발표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주요 후보들은 주로 경제 관련 공약에 '방점'을 찍고 제각기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산업 집중육성을 통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 실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은 공약과 관련, 구체적으로 'AI 3강'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히며 AI 예산의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I는 동시대 세계 경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면서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 국가가 아니라, 첨단 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선도 국가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주주충실 의무 도입 등 상법 개정과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제시했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중도층 확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의 수석대변인 신동욱은 1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브리핑에서 “최근 계엄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 후보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며 “이러한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채널A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해 고통받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과거 “계엄은 잘못됐다”거나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 반대했을 것”이라는 발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입장으로 해석된다. 다만, 김 후보 측은 “계엄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계엄에 부정적인 여론을 가진 중도층을 염두에 둔 균형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관련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강성 지지층과의 갈등을 피하고 내부 분열을 막기 위한 고려로 풀이된다. 이날 김 후보는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탄
【 청년일보 】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는 그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침묵해왔지만, 오늘 항소심 판결로 진실의 문이 다시 열렸다”며 “이재명을 향한 법적 책임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판단은 명확하다”며 “공적 자원의 사적 유용, 나아가 선거에까지 악용된 행위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진실을 국민 앞에 고백하고, 법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사건은 단순히 부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 본인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배우자가 남편의 선거운동을 위해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건”이라며 “이 후보와 배우자 모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경기도 예산을 함부로 사용한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김혜경 씨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
【 청년일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부터 정책선거 대표 홈페이지인 ‘정책·공약마당’을 통해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각 정당의 10대 정책과 후보자의 10대 공약을 게시한다고 밝혔다. ‘정책·공약마당’은 ▲정당정책 ▲후보자공약 ▲당선인공약 ▲정책선거 바로알기 등 4개 메뉴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선거 정보를 제공한다. ‘정당정책’ 메뉴에서는 이번 21대 대선에 참여한 각 정당이 제출한 10대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출된 정당별 10대 정책 자료도 제공되며, 정당 간 분야별 정책 변화도 비교할 수 있다. ‘후보자공약’ 메뉴에서는 대선 후보자가 제출한 10대 공약을 비롯해 책자형·전단형 선거공보, 선거공약서를 열람할 수 있다. 선거일 이후에는 중앙선관위의 ‘선거정보도서관’ 사이트에서 해당 자료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책선거 바로알기’ 메뉴에서는 선거 관련 홍보영상, 이슈카드, 인포그래픽, 간행물 등 다양한 정책선거 콘텐츠도 확인 가능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책·공약마당을 통해 정책 콘텐츠 공유를 활성화하고, 정당과 후보자가 보다 양질의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 청년일보 】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박 장관과 고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 궐위로 인해 치러지는 중대한 선거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정선거 구현을 위한 주요 단속 대상으로 ▲여론조사 관련 금지규정 위반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 ▲선거 관련 폭력 행위를 지목하고,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이익집단의 불법 집단행동과 폭력집회, 공무집행 방해 등 법질서 훼손 행위에 대해서도 끝까지 수사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대해서도 감찰을 강화하고,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즉각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고기동 직무대행은 "오늘부터 각 정당 후보자들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며 "정부는 선거 중립을 위반하는 공무원의 행위나 그 외 어떤 위법 행위도 단호히
【 청년일보 】 1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22일간의 치열한 유세전이 막을 올렸다. 이번 대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포함해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정치권은 '1강 1중 1약' 구도로 초기 선거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반면, 전통 보수층을 기반으로 하는 김문수 후보는 격차를 좁히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중도 보수 성향을 내세운 이준석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으나, 최근 국민의힘 내 단일화 논란 속에서 존재감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범보수 진영에선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 이재명, '내란종식'과 '정권교체' 프레임 강조…경제·기술 중심 유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을 상징하는 장소로 광화문을 지목한 이 후보는 이를 '빛의 혁명'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2일 진보 진영을 향해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진정한 진보는 국민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이지,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 진보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배고픔과 억압 등 여러 고통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우리가 구원해야 한다"며 "북한을 자유통일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단상에 올라 북한의 실상에 대해 김 후보와 대화를 나눴다. 김 후보는 박 의원에게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풍요로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 하나밖에 없냐"고 물었고, 박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김정은 혼자 자유롭고, 그 아래 모든 국민은 억압당하는 것이 진보인가"라며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자유가 풍요를 만든다. 그 풍요로 북한의 꽃제비도 먹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는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북한의 아이들과 박 의원 친구들이 자유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광화문을 출정식 장소로 택한 것은 이곳을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윤여준·정은경·박찬대·김동명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11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원내 4당 대표들인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도 참석했다. 이들 원내 4당 대표는 전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불법계엄 세력이 과거에 집착하고 기득권에 매달릴 때, 우리는 국민 대통합의 날개를 펼쳐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와 국민, 그리고 역사가 함께 숨 쉬는 대통합의 날개를 활짝 펼쳐 국민의 바다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국민이 주체”라며 출정사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헌법 제1조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국민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국민 앞에 약속했던 세 가지 목표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1일 "제가 반드시 당선돼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후보 교체를 위해 실시한 당원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 "보통 찬반 투표 물으면 찬성이 많이 나오지 않나. 반대가 나오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라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원총회나 지도부 방향이 (후보 교체 쪽으로)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이것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주신 당원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국민의힘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 정당인지를 이번에 잘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한덕수 예비후보에 대해 "많은 경륜과 경험, 식견, 통찰력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제가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또 "한 후보께서 당으로 오셔서 뵙기로 돼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 교체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통령 후보
【 청년일보 】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총 6명이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후보자 등록을 완료한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 무소속 황교안 등 6명이다. 이들은 모두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 이는 당 지도부가 9일 밤에서 10일 새벽으로 이어지는 심야 시간에 김문수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결정하면서, 후보 교체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공식 선거운동은 12일부터 시작된다. 후보자별 기호는 등록 마감 이후 추첨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예비후보를 당일 정식 후보로 등록한 사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대선을 포기하고 자진 해산하라”고 지적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막장에 막장을 더한 사기 경선극이 결국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넘기는 결말로 끝이 났다”며 “12·3 내란에 이어 또다시 쿠데타가 벌어졌다. 윤석열 지령, 국민의힘 연출로 대선 쿠데타가 시작됐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한 모든 인물이 사기 피해자가 됐다”며 “이 정도면 단순한 막장극이 아니라 공포 영화, 괴기 영화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애초에 대통령 후보를 낼 자격조차 없었던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로 공당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제는 사실상 내란의 잔당이며 쿠데타 세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폭력적 절차로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에게 후보직을 넘긴 국민의힘은 더는 정당으로서의 간판을 유지할 수 없다”며 “헌정질서를 뒤흔든 데 이어 정당 민주주의까지 파괴한 국민의힘은 이제 존
【 청년일보 】 국민의힘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지 일주일 만에 한덕수 예비후보를 새로운 대선후보로 등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김문수 전 후보는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발생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후보 자격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고, 헌정사나 세계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오히려 괴물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나 전국위원회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당헌에도 불구하고, 아무 권한도 없는 비대위가 후보 교체를 단독 결정했다”며 “당 지도부는 처음부터 한덕수 후보를 정해놓고 저를 축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는 또한 “새벽 1시쯤 제 자격이 박탈됐고, 이어 새벽 3시부터 단 1시간 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해 한 후보의 등록 절차를 강행했다”며 “불법적인 후보 교체에 대해 법적·정치적 대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