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를 앞두고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삼성전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앞에 놓인 과제를 열거했다. 이코노미스트의 조명은 2가지로 요약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시스템반도체 승부수는 세계 반도체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시스템반도체의 강자 TSMC를 잡으려면 가차 없는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최첨단 반도체 제조 분야를 장악하려고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메모리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우위를 점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가 최첨단 반도체 분야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 행사에서 내년 상반기에 차세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Gate-All-Around) 기반의 3나노미터(nm)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고, 2025년에는 GAA 기반의 2나노미터(nm)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이트 올 어라운드는 핀펫(FinFET)과 더불어 나노미터(nm) 수준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기
【 청년일보 】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최근 중국을 덮친 전력난과 헝다(恒大) 사태 등 부동산 거품에 따른 영향으로 성장동력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들어 지난 1분기 18.3%까지 치솟았다. '기저효과'에 힘입은 결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역대 최고였다. 이후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2분기 7.9%로 낮아진데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난해 보였던 8%대 경제성장률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중국 경제 하방 압력 높아져···국제기구와 투자기관, 성장 기대치 속속 낮춰 국제기구와 투자기관들은 중국의 경기 하방 압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성장 기대치를 속속 낮추고 있다. 올들어 지난 1분기 18.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
【 청년일보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을 거쳐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FOX 뉴스 등 미국 언론은 18일(현지시간) 파월 전 장관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자메이카계 흑인 혈통으로 뉴욕에서 출생한 파월 전 장관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1989년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에 올랐다. 또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인 2001년에는 역시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으로 기용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도 저개발국이 보급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하고 있는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두고 이런 우려를 전했다.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몰누피라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구촌 움직임을 보면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 백신처럼 치료제 확보에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미국은 몰누피라비르가 승인될 경우 170만 세트를 사기 위해 12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쓰기로 했다. 한 세트는 200mg 캡슐 4정을 하루에 두 번, 5일 동안 총 40알 복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미국이 계약한 가격은 1세트에 700달러(8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빈곤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밖에 없다. CNN은 전문가들의 원가 분석을 인용해 몰누피라비르 1세트의 비용이 18달러(약 2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비용
【 청년일보 】 부탄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낀 히말라야의 산악국이다. 인구 80만명의 대다수는 티베트계다. 지난 1950년대 티베트와 시킴이 각각 중국과 인도에 병합되면서 부탄은 유일한 티베트계 독립국가가 됐다. 부탄은 중국 티베트 남쪽 지역 국경과 맞댄 상태로 수십 년 전부터 국경 분쟁을 벌여왔다. 히말라야 정상 인근 해발 4800m 고원지대인 도클람(중국명 둥랑·인도명 도카라)이 대표적이다. 중국군과 인도군이 지난 2017년 73일간 무력 대치를 벌인 곳이 바로 도클람이다. 이 지역은 서쪽으로 인도의 시킴, 동쪽으로 부탄, 북쪽으로는 중국과 닿아 있다. 중국은 이 지역을 1890년 이후 실효 지배해온 땅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부탄은 아직 국경이 확정되지 않은 분쟁 지역이라고 여긴다. 중국과 부탄이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곳은 도클람뿐만이 아니다. 부탄 북부의 자칼룽 계곡과 파삼룽 계곡, 그리고 동부의 사크텡 지역 역시 국경 분쟁 지역이다. 영토 분쟁의 직접적 당사국은 중국과 부탄이다. 하지만 부탄은 그동안 안보 분야에서 인도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1949년 8월 우호협력조약을 맺은 뒤 사실상 인도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중국과 부
【 청년일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심사에 착수한다. 로이터·블룸버그·AP 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FDA가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외부 자문단 심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하고 오는 11월 30일 외부 자문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부 자문단은 이 자리에서 몰누피라비르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FDA는 상황의 긴급성 등을 고려해 때에 따라 외부 자문단 검토 단계를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MSD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까닭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자문단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MSD가 제출한 몰누피라비르 임상 데이터에 관한 의견도 전달할 예정이다. 외부 자문단의 첫 회의가 11월 30일로 정해지고 자문단의 의견을 검토해 FDA가 최종 결정을 하는 절차를 고려할 때 코로나19 첫 경구치료제의 사용 승인은 12월 이전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DA 측은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 청년일보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계 1위인 대만 TSMC가 미국에 이어 일본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미중 신냉전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대만이 안보를 크게 의존하는 미국 및 일본과 '반도체 동맹'을 형성하는 모양새다. 14일(현지시각)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온라인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파운드리 공장(팹)을 건설할 계획을 전했다. 웨이 총재는 2022년 일본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24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닛케이 아시아는 TSMC가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장 건설이 실제 이뤄지면 여기서 생산되는 반도체 제품들이 소니와 일본 자동자 회사들에 우선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22∼28나노미터 공정은 최첨단 미세 공정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이미지 센서와 차량용 반도체인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제품의 제작이 가능하다. 미중 신냉전 속에서 경제·기술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눈에 띄게 뒤처진 반도체 산업을 재건할 결정적 카드
【 청년일보 】 정풍운동(整風運動)은 중국 공산당의 당내 투쟁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마오쩌둥(毛澤東)이 주창한 당원 활동 쇄신운동이다.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옌안(延安)에서 이루어진 정풍운동은 공산당 내 '나쁜 조류'를 뿌리뽑고, 당원과 홍군을 진정한 마르크스-레닌주의자로 육성시킨다는 명목하에 진행됐다. 하지만 내면에는 마오쩌둥이 당내 경쟁 세력을 완전히 굴복시키고, 자신의 독재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목적이 숨겨져 있었다. 마오쩌둥은 정풍운동을 통해 중국 공산당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마오이즘은 중국 공산당의 근본 이념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중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정풍운동이 당 중앙, 즉 시진핑(習近平) 주석에 의해 부활하고 있다. 21세기판 정풍운동인 셈이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서밋 기조연설에서 "중국 정부가 지나치게 보수적인 관리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가 당국의 예약 면담, 즉 경고 차원의 소환을 받고 자취를 감췄다. 설화(舌禍)인 셈이다. 이를 계기로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 중국 최대 차량호출 기업인 디디추싱(滴滴出行) 등 빅테크에 대한 중국 당국의
【 청년일보 】 세계 경제가 여러 악재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위기에 빠지는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전력난 가중,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그동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 정책에 따른 부채 급증과 부실 확대 우려 등이 커지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경제 불안은 일상 회복을 위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준비 중인 각국의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 커지는 인플레 불안...눈높이 낮아진 주요국 성장 전망 당장 눈앞에 닥친 것은 에너지 대란이다. 중국은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부품, 스마트폰 부품 등의 글로벌 공급망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최근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로 탄광의 석탄 생산이 중단되고, 인도의 전력난 우려까지 가세했다. 국제 유가는 계속 뛰면서 세계 경제의 불안을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로 마감했다. 2014년 10월
【 청년일보 】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파산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위기가 중국 부동산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헝다그룹은 11일 달러화 발행 채권 이자를 또다시 기한 내에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과 29일에 이어 세 번째로 달러화 채권 이자를 제 때 지불하지 못한 것이다. 모던랜드, 신위안 부동산, 신리홀딩스 등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지급해야 하는 달러화 채권 3건에 대한 이자 1억4800만 달러(약 1774억원)를 지급하지 못했다. 2022년 만기의 금리 9.5%, 2023년 만기의 금리 10.0%, 2024년 만기의 금리 10.5% 회사채 등 3건에 대한 이자다. 다만 이날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도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공식 채무불이행으로는 간주되지 않는다.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위기는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중국의 또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모던랜드는 이달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이자 상환을 3개월 미뤄달라고 채권자에게 요청한
【 청년일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예상보다 지연될 소비 회복 전망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7%에서 5.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 역시 4.4%에서 4%로 내렸다. 지난달 초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춘 지 5주 만에 다시 내린 것이다. 분기별 전망치를 보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수치는 종전 5%에서 4.5%로 각각 낮췄고, 내년 2분기는 4.5%에서 4%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봉쇄 조치 해제 상황, 재정 지원 상황, 코로나19 장기화가 서비스업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 소비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전망치 하향 조정 이유로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돼 해당 직종의 지출이 줄 경우, 식료품·의류·의약품 등 비내구재와 일부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가 한동안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현재 글로벌 공급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의 공급 상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되
【 청년일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전력 공급을 확대하려고 전기요금 인상을 허용키로 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8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 회의에서 석탄발전 전기요금이 기준선에서 최대 20% 오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현재는 기준선의 10∼15%만 인상할 수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정부가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미 광둥(廣東)성은 이달부터 피크타임 산업용 전기료를 25% 올렸다. 국무원은 에너지 집약 산업은 요금 20% 인상 상한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공장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전력난에 시달렸다. 국무원은 국제시장에서 에너지 가격이 대폭 상승했고 중국 내의 전력과 석탄 공급이 부족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제한돼 정상적인 경제생활과 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올겨울과 내년 봄 전력과 석탄의 공급 압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국무원은 인민 생활과 겨울철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 보장을 재강조했다. 아울러 전체 석탄발전 전력이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은 석탄발전업체에 대한 세금 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