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환율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변경된 소비지출구조를 반영했을 때 체감물가 상승률은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최대 0.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향후 환율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에 따라 단기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 박종석 부총재보 "환율 하락 수출 악영향 다소 줄어" 한은은 미 달러 약세가 한국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보다 줄었다고 평가했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환율 하락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과거보다는 그 영향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보다 품질 경쟁력이 좋아졌고, 생산시설이 해외로 많이 이전했기 때문"이라며 "또 수출은 환율 외에 국제적인 수요나 교역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최근에는 코로나19 전개 상황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집계한 달러인덱스(DXY) 지수(1973년 3월=100)는 올해 3월 20일 1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신임 금통위원들의 데뷔전이라는 부담이 있었으나 정부와의 정책 공조 차원에서 선제적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상당히 비둘기파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기존 '완화 정도의 조절 여부 판단' 문구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수정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란 한은의 약속"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지 않는 이상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대체적으로 판단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로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0.25%포인트로 축소돼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부정적인 미 연방준비제도의 입장을 고려하면 한은의 기본 경제전망 시나리오에선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청년일보 】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누가 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 퇴임하는 금통위원 4명의 후임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에 새 금통위원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임명되는 금통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 몫이다. 금융권의 하마평을 종합하면 관료 출신 중 조윤제 전 주미대사가 금통위원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서 경제분석관을 거친 그는 한은 총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유 부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이고, 손 부위원장은 금융위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을 거쳤다. 한은 출신 인사로는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과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거론된다. 서 원장은 김중수 총재 시절 한은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임명됐었고, 장 선임연구위원은 한은에서 조사국장으로 일했었다. 학계에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설립한 한국금융연구센터에서 활동했던 신관호 고려대 교수와 전성인 홍익대 교수 이름이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3개월간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 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4월부터 6월까지 일정 금리수준 아래서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없이 공급하는 주단위 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금융시장 안정을 꾀하고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회사들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6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정례적으로 91일 만기의 RP를 일정금리 수준에서 매입한다. 한도 제약없이 모집 전액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첫 입찰은 4월 2일이다. 입찰금리는 기준금리(연 0.75%)에 0.1%포인트를 가산한 0.85%를 상한선으로 해 입찰 때마다 공고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액공급 방식의 (한도 제약 없는) 유동성 지원은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실시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RP란 금융기관이 일정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이다. 한은이 공개시장운영으로 RP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동성(통화)이 풀리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던 기존 견해를 뒤집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뒤 금융시장에선 금리 인하 예상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한은이 정책 신중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도 여전하다. 한은은 금통위 개최를 하루 앞둔 26일 금통위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동향보고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은 한은 간부들에게 최근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에 관한 분석과 평가를 묻고 통화정책방향 결정에 참고한다. 금통위원들은 이날까지 집계된 최신 경제동향과 전망자료 등을 토대로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27일 금통위 결과 전망은 '동결'이 우세하다. 채권 관련 종사자를 상대로 한 설문에서 동결 응답이 81%, 인하 응답이 19%였다. 다만, 해당 설문이 국내 확진자 급증 이전인 12∼18일 중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선 의견 분포가 달라졌을 개연성이 크다. 설문 기간인 14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에 신
【 청년일보 】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수장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씀씀이를 갈수록 줄이고 있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2019년 한 해 동안 판공비, 접대비 등 업무추진비로 총 5343만원을 썼다. 2014년 4월 임기를 시작한 그의 2015년 업무추진비(9555만원)와 비교하면 4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전임 김중수 총재는 2010년에 1억원을 넘게 쓰기도 했지만 이 총재 임기에 들어서는 지출이 대략 매년 1000만원씩 줄고 있다. 지난해 이 총재의 업무추진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경조사비였다. 경조사 236회에 총 2360만원, 1회당 10만원꼴이다. 이밖에 정책추진 관련 회의와 자문에 1206만원(43건), 유관기관과의 협의 848만원(28회), 통화정책 홍보를 위한 행사와 회의에 929만원(28회)을 썼다. 4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경조사비다. 당시만 해도 경조사 한 번에 14만원씩 썼지만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이 제정되면서 10만원꼴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지출이 줄어든 데에는 청탁금지법 시행이 제일 컸다"며 "유관기관과의 회의, 행사를 상대적으로 검소하게
【 청년일보 】 국내 채권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8일 94개 업체·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1%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나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된 데 따른 경기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2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97.0으로 전월(88.2)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표가 100을 넘으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이는 설문조사 당시 미국과 이란 사이 군사 충돌 위험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금리 전망 BMSI도 120.0으로 전월(93.0)보다 27.0포인트 급등했다. 채권 금리 하락(채권값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직전 회의인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7월 전격적인 인하 이후 한 차례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의 금리 차이나 부족한 정책 여력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달 18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낮췄다. 앞서 한은이 지난달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췄던 만큼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은이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지적도제기됐으며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다만,미중 무역전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한국과 일본의 수출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한은이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보다 한국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