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7월 전격적인 인하 이후 한 차례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의 금리 차이나 부족한 정책 여력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달 18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낮췄다. 앞서 한은이 지난달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췄던 만큼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은이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으며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한국과 일본의 수출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한은이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보다 한국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