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웅 한국은행(이하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둔화됐다고 밝혔다.
자산규모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올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이 11.05%로 전년 동기(4.4%) 보다 6.65%포인트(p) 상승했다. 부동산업종((PF·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4.57%에서 12.08%로 7.51%p 급등했다.
이 외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오는 7월 국내 외환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금융산업 지원 차원에서 국내은행과도 이종통화 외환 매매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한은 “5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예상 물가 수렴은 지켜볼 필요”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4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5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혀.
한은에 따르면 지난 5월 물가상승률 둔화는 석유류·가공식품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근원 상품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의 둔화 영향을 받았다고. 또한 지난해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는 설명.
김 부총재보는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
◆ 자산규모 상위 20개 저축銀 올해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 11.05%...전년 동기 보다 6.65%p 올라
지난 4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단순평균)은 11.05%로 지난해 1분기(4.4%)보다 6.65%p 상승. 아울러 부동산업종(PF·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4.57%에서 12.08%로 7.51%p 급등한 것으로 집계.
자산순위 상위 20개 업체의 자산 총액은 87조7천600여억원으로 전국 79개 저축은행 자산총액(122조7천억원)의 약 72%를 차지.
지난 1분기 PF 연체율이 높은 곳은 키움(19.18%), 상상인(18.97%), 페퍼(17.32%), OK(15.33%) 등 순으로 나타나. 특히 PF 연체율이 10%가 넘는 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1곳에서 올해 1분기 10곳으로 대폭 늘어.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에 따라 부동산 PF 사업성 분류 기준이 개선되며 저축은행이 쌓아야 할 충당금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제기.
◆ 한은 외자운용원, 국내은행 이종통화 외환 매매 거래 개시...국내 외환시장 개방 앞둔 조치
한은 외자운용원은 지난 4일 일정 요건을 갖춘 국내은행과도 이종통화 외환매매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혀. 이종통화 외환매매는 달러/유로, 엔/달러 등 원화가 포함되지 않은 서로 다른 통화 간 매매를 의미.
외자운용원은 외환보유액 운용과정에서 통화별 비중 조정 등의 목적으로 이종통화를 매매하는데, 이 거래는 외환 당국으로서 한은 국제국이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진행하는 원/달러 거래와는 무관하다고.
지금까지 외자운용원은 이종통화 외환매매를 싱가포르나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들과 주로 거래. 하지만 오는 7월 국내 외환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금융산업 지원 차원에서 국내은행도 상대 거래기관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 보험사 올해 1분기 말 대출채권 잔액 268조6천억원...전 분기 말보다 4조6천억원 감소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268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천억원 감소.
가계대출이 1조3천억원 감소한 133조7천억원, 기업대출은 3조3천억원 감소한 134조8천억원으로 나타나.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54%로 지난해 말보다 0.12%p 상승.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0.20%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지난해 말보다 0.02%p 상승.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0.06%p 상승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 말과 동일.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혀.
◆ 생·손보협회 “보험회사 재무제표, 인위적 조작 어려워...CSM, 방법론 따라 산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3일 "보험회사의 재무제표는 독립된 감사인의 엄격한 확인을 거쳐 공개되는 정보로, 인위적인 조작이 어렵다"고 밝혀.
이들 협회는 "IFRS17 회계제도의 준비 및 시행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충분히 협의해 회계기준서에 입각한 결산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구축했으며, 이 방법론에 따라 최선 추정을 통해 보험계약마진(CSM)을 산출하고 있다"고 설명.
아울러 "예상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보험금·사업비에 대한 차이(예실차)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실차가 일정 범위를 초과하면 감독상 페널티가 있는 만큼 다수의 보험사가 적정 수준의 범위 내에서 예실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여.
이들 협회는 "중요한 회계 이슈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시에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혀.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