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1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119.10)보다 0.3% 오른 119.51(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4/art_17374172965094_ea5d40.jpg)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1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119.10)보다 0.3% 오른 119.51(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0.1%) 넉 달 만에 반등한 이후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오름폭은 지난해 7월(0.3%) 이후 다섯 달 만에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올라 17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1.7% 상승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2.8% 상승했다.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3.4%)이 오르고, 축산물(3.7%)도 연말 수요 증가, 공급 부족으로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2.2%), 화학제품(0.4%) 등을 중심으로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4.9%) 등이 올라 0.4% 상승했으며 서비스업도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와 운송 서비스(0.3%) 등을 중심으로 0.1%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는 감귤(22.6%), 무(22.0%), 닭고기(14.3%), 휘발유(4.8%), 휴대용전화기(4.1%), 국제항공여객(8.8%) 등이 상승했으며 물오징어(-28.1%), 혼합소스(-9.6%) 등은 크게 떨어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0.6%)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12월에도 0.6%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수입 물가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에 비해 국내 공급 물가 상승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