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2년 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4.5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전 3%대 수준을 보이다가 이후 2%대로 낮아져, 2020년 10월 2.81%로 저점을 찍었다.
그러다가 2021년 9월(3.05%) 3%대로 오르고서 2022년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2022년 1월 3.52%에서 같은해 11월 5.93%로 치솟았고, 이후 올 1월(5.28%)까지 5%대를 유지하다가 2월부터 4%대로 떨어졌다.
중소기업계는 오는 11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 3.25%에서 0.25%포인트 인하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대출금리가 4%대 중반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하는 분위기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체율, 채권 부실률을 보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어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금리가 떨어질 여력이 생겨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중소기업의 숨통도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