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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 깜짝 연속 인하...가계대출 금리 석달째 상승 外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가 지난 28일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p) 낮췄다. 지난달 금리를 0.25%p 내린 이후 연속 인하다. 한은 금통위는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리스크(위험)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2%, 1.9%로 0.2%p씩 낮춰 잡았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4.55%로 전월(4.23%)보다 0.32%p 올랐다. 한은은 이에 대해 대출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및 가산금리 인상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외 국내은행의 올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 분기 말(0.53%)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2022년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 깜짝 연속 인하

 

한은 금통위는 지난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0%로 0.25%p 인하. 지난달 금리를 0.25%p 내려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이후 두달째 연속 인하.

 

1,400원대 환율 고착,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확대, 가계부채·부동산 불안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통위가 다시 인하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경기와 성장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리스크(위험)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 2.2%, 1.9%로 0.2%p씩 낮춰 잡아. 더구나 2026년은 1.8%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추정.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성장 하방 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의 하방 리스크(위험)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인하 배경을 밝혀. 환율·물가·가계부채 불안 등 우려되는 인하 부작용에 관해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 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

 

◆ 예금금리 인하에도...가계대출 금리 석달째 상승

 

한은이 지난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5%로 전월(4.23%)보다 0.32%p 상승. 8월(+0.02%p), 9월(+0.15%p)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고, 2022년 9월(+0.39%p)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

 

가계대출 가운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3.74%에서 4.05%로 0.31%p 상승. 3개월 연속 상승일 뿐 아니라 2022년 9월(+0.44%p) 이후 최대 오름폭 기록이라고. 하지만 신용대출(5.86%)은 한 달 만에 0.01%p 인하.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대출)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10월 3.28%로 9월보다 0.06%p 오른 데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한 결과"라며 "고정형 금리가 지난달 0.31%p 높아졌는데, 지표금리는 0.06%p 상승했다. 두 오름폭의 차이가 대략 가산금리 인상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

 

한편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37%로 9월(3.40%)보다 0.03%p 하락.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37%)가 0.04%p,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4%)가 0.02%p 각각 인하.

 

◆ 올 9월 은행 부실채권비율 0.53%...상승 추세 둔화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 말(0.53%)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2022년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고.

 

올 9월 말 기준 부실채권은 14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14조4천억원) 대비 1천억원 증가.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6조4천억원) 대비 1조3천억원 감소.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7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천억원 급감. 대기업(4천억원)은 전 분기 대비 1천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3조3천억원)은 1조2천억원 감소.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억원 줄었으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천억원 감소.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신규 부실채권 발생규모는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 이어 "경기 전망 등을 충분히 반영해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밝혀.

 

 

◆ 올 들어 9월까지 보험사 당기순이익 13조4천억원...전년 동기 比 13.2% 증가

 

금감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4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3조3천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천624억원(13.2%) 증가.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3천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천956억원(12.6%) 증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로 보험손익이 개선됐고,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로 투자손익이 좋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8조9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천668억원(13.6%) 증가. 장기보험 판매 확대 등에 따라 보험손익이 개선됐고, 이자수익과 금융자산 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도 좋아졌다는 분석.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와 11.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07%p, 2.08%p 상승. 총자산과 총부채는 1천257조원, 1천110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0조7천억원(2.5%), 52조2천억원(4.9%) 증가.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1조5천억원(12.8%) 감소.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보험상품 판매확대와 자산운용 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다만, 금리하락과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고 지적.

 

◆ 3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 57억달러...“사상 최대”

 

한은이 지난 26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57억600만달러(약 8조300억원)로 2분기(51억8천400만달러)보다 10.1% 증가.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해 4분기(51억8천500만달러)를 웃도는 기록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직구)는 감소했지만, 여름방학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실제로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717만3천명)는 전 분기보다 8.7% 증가. 반대로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금액은 같은 기간 14억7천만달러에서 14억1천만달러로 4.4% 감소.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39억4천만달러)와 체크카드(17억6천600만달러) 사용액이 각각 5.6%, 21.4% 증가.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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