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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수료 매년 '급증'...지난해 1조7천억원 육박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탓...운용 성과와는 무관

 

【 청년일보 】 금융사들의 퇴직연금 수수료가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퇴직연금 비교공시' 자료에 따르면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기업 혹은 개인)가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사에 자산관리 대가 등으로 지급한 총수수료는 지난해 1조6천840억5천5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수수료 수입 규모를 상위 금융사별로는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2천116억4천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2천64억2천300만원), 삼성생명(1천714억6천400만원), 하나은행(1천663억200만원), 우리은행(1천284억1천만원), IBK기업은행(1천269억3천900만원), 미래에셋증권(1천89억9천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금융사가 가입자한테서 거둬가는 수수료는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수료 규모는 2018년 8천860억4천800만원, 2019년 9천995억7천800만원, 2020년 1조772억6천400만원, 2021년 1조2천327억원, 2022년 1조3천231억6천100만원, 2023년 1조4천211억8천600만원 등으로 늘었다.

 

이같이 수수료 규모가 커지는 것은 해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행 수수료 체계는 금융사들이 운용성과와 상관없이 적립금에 차등 요율이나 단일 요율 등 일정 비율로 부과해서 가입자한테서 떼어가는 방식이다. 적립금이 커지면 커질수록 수수료도 커지는 구조다.

 

실제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005년 12월 제도 시행 1년 후인 2006년 1조원에 못 미쳤지만, 10년 뒤인 2016년 147조원으로 커졌다. 이후 2018년 190조원, 2020년 256조원, 2022년 336조원, 2023년 382조4천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약 432조원으로 400조원을 훌쩍 넘었고, 2032년에는 1천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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