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8221925597_4e29c3.jpg)
【 청년일보 】 올 1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 USDC, USDS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56조9천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이 중 테더로 불리는 USDT가 47조3천311억원(8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USDC가 9조6천186억원(16.9%)으로 뒤를 이었다. USDS는 41억원(0.01%) 수준에 그쳤다.
이 외 군소 스테이블코인들은 거래 규모가 미미하거나 거래지원 중단(상장폐지)이 잦아 한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은은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5대 거래소를 상대로 자료 요구권을 행사, 스테이블코인 관련 통계를 축적해왔다.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7조598억원에서 4분기 60조2천902억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 뒤 올 1분기엔 약 3조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대선 후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가 올해 들어 다소 줄었다"며 "스테이블코인 규모도 그런 흐름과 동반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