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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外

 

【 청년일보 】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이 대응 조치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 제한을 두기로 했으며, 신한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총 4조7천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전망치(4조7천223억원)보다 두 달 새 500억원 늘었다.

 

이외 우리금융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했다.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천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천654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가액은 1조5천493억원이다.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7월 말 주담대 잔액 559조원 육박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지난 29일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혀. 이에 따라 현재 최장 50년(만 34세 이하)인 주택담보대출 대출 기간이 수도권 소재 주택에 대해서는 30년으로 일괄 축소된다고.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도 물건별 1억원으로 제한.

 

신한은행도 지금까지 허용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해당 조건은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처분 등으로 갭투자 등 투기적 대출 수요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월 말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59조7천501억원으로, 6월 말(552조1천526억원)보다 7조5천975억원 증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 보인 셈.

 

◆ 4대 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 전망치 4조7천억원...두 달 새 500억원 넘게 증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7천735억원으로 집계.

 

증권사들은 KB금융의 올 3분기 순이익이 1조5천13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조3천420억원)보다 12.8%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 신한금융도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1조2천188억원에서 올해 1조3천840억원으로 1년 새 13.6%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

 

같은 기간 하나금융은 9천634억원에서 1조124억원으로 순이익이 5.1% 증가하는 반면, 우리금융은 9천181억원에서 8천633억원으로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

 

앞서 증권사들은 지난 6월 말,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총 4조7천223억원으로 제시해 두 달 사이 전망치가 500억원 넘게 증가한 상황.

 

◆ 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은행 의존도 완화로 주주가치 제고 기대”

 

우리금융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천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천654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결정. 총 인수가액은 1조5천493억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실사 기준일인 올 3월 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최종 편입하게 되면 지난 1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금융 계열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특히 비은행 부문 수익 확대에 따라 그 동안 90% 안팎에 달했던 은행 의존도를 완화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보사 가운데 수입보험료 기준 6위로, 지난해 총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2천억원을 기록. ABL생명은 업계 9위로 총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규모.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종 인수까지 금융당국의 승인 등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심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혀.

 

 

◆ 보험사 CEO 만난 김병환 금융위원장 "IFRS17 개선과제 연말결산부터 적용"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8일 10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보험업계 새 회계기준인 IFRS17 개선과제의 경우 10월까지 검토를 마무리하고 보험개혁회의에 상정해 올해 말 결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아울러 "지난해 IFRS17 회계제도 도입으로 오히려 단기성과 상품의 출혈경쟁을 펼친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

 

김 위원장은 오는 10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관련해서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이뤄낸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초기 인프라비용과 의료계와의 협조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4천만 보험소비자와 약속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추진해 달라"면서 "보험사 대표들은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

 

그는 보험법인대리점(GA)에 금융회사 수준의 책임을 부여하는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와 보험사의 판매채널 관리책임 부여 등 판매채널 개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비대면 선호 증가와 디지털 기술 변화 등에 기반한 새로운 판매채널도 적극적으로 테스트 해달라고 강조.

 

이와 함께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부터 보험료 체계 등 현황을 전면 재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밝혀.

 

◆ 올 2분기 국내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액 51억8천400만달러...전 분기와 비슷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지난 27일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51억8천400만달러(약 6천8천90억원)로 1분기와 동일하게 집계.

 

한은은 올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659만8천명)가 전 분기보다 11.1% 감소했지만,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금액이 같은 기간 13억8천만달러에서 14억7천만달러로 6.2% 증가해 전체적으로 카드 해외 사용액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

 

카드종류별로는 올 2분기 신용카드(37억9천200만달러) 사용액이 전 분기 보다 4.2% 감소한 대신 체크카드(14억5천400만달러)는 12.6% 증가.

 

다만 올 2분기 국내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액은 전년 동기(46억4천600만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11.6% 증가했다고.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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