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달 초 토스에서 발생한 결제 관련 사고는 개인정보 도용에 따른 부정 결제로 결론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토스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없었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달 초 문제가 불거진 후 비바리퍼블리카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지난 11∼12일 현장 점검을 벌이는 방식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했으며, 서류 및 현장 조사에서 토스 측 입장과 다른 부분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 측은 "제3자가 사용자의 인적사항과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웹 결제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토스를 통한 정보 유출이 아닌 도용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부정 결제 이슈"라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금감원은 위 사건과는 별개로 간편결제 시스템 전반을 보완하기 위해 간편결제 사업자 전체를 상대로 토스와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기관과 포털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올해 들어 8개월간 7300건 발견돼지난해 한 해 치의 1.8배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악성앱 분석건수는 73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 해 치 4039건의 1.8배에 달하는 규모다. 2016년 1635건에 비해서는 4.5배 수준이다. 올해 악성앱 분석 건수가 월평균 916건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1만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악성앱 분석 건수는 2015년 1665건에서 2016년 소폭 감소한 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5년간 누적 분석 건수는 1만7692건에 달했다. 악성앱은 대출, 신용등급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금융기관이나 포털의 앱과 육안상으로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며 이용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택배, 지인,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다양한 문자메시지와 함께 유포된다. 이러한 악성앱은 설치 과정에서 이용자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관리, 저장소 조회, 위치정보 동 권한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