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가 오는 2025년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년층이 되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신질환을 앓는 노인이 지난 10년 새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노인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노인 우울증 등 정신질환 관련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를 앓는 60세 이상 노인은 지난 2010년(7,495명)에서 2019년(3만 9,284명)으로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중 비기질성 수면장애 환자는 9만563명에서 17만9,891명으로 2배 가까이, 식사장애 환자 역시 1,115명에서 3,714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우울 관련 질환을 겪는 노인은 19만5,648명에서 30만 9,749명으로 2배 많아졌으며, 이는 최근 5년간 통계청 자료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 비율보다 확연히 빠른 속도라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따른 요양급여비용 또한 오름새다. 지난 10년간 60세 이상의 공황장애·수면장애·식사장애·우울증 환자로 인해 발생한 요양급여비용은 총 858억7,800만원에서 1,648억5,600만원으로 평균
【 청년일보 】 한국과 영국이 글로벌 면역항암제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사업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7일 영국 메드시티(Medcity)와 ‘한·영 면역항암제 웨비나(화상토론회) 및 온라인 파트너링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참가신청자에게 원격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접속할 링크를 전달하는 언택트 방식이다. 첫 번째 세션인 웨비나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면역항암제의 트렌드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을 활용한 차세대 암 치료제 개발 현황’을 주제로 진행한다. 연자로는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프란체스카 시카렐리(Francesca Ciccarelli) 교수, 파르진 파르자네(Farzin Farzaneh)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이형기 교수, GC녹십자셀 안종성 상무 등이 나선다. 두 번째 세션인 B2B 파트너링은 같은 날 오후 5시 25분부터 진행한다. 시차를 고려해 기업 간 미팅은 15분으로 제한하며 사전에 매칭된 기업에게 접속 링크를 사전 공유할 방침이다. 영국 측 파트너링 참여는 학계에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
【 청년일보 】 자산이 5조원 이상인 국내 64개 대기업 집단이 홍콩에 둔 법인이 170곳이고 이중 절반 가량이 상위 10대 그룹의 법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갈등으로 홍콩이 미중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홍콩 법인을 옮기는 '탈출'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64개를 대상으로 홍콩 법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170곳 중 48.8%인 83곳은 10대 그룹의 법인이다. 64개 대기업 그룹 중 38개 그룹이 홍콩에 법인을 1곳 이상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콩 소재 법인이 10개 이상인 그룹은 SK(44곳), 롯데(18곳), CJ(17곳), 삼성(13곳) 등이다. 네이버는 홍콩 법인 7곳, 효성은 6곳, 코오롱·이랜드·셀트리온·장금상선 그룹 등은 4곳으로 파악됐다. 한진·두산·OCI·아모레퍼시픽은 3곳을, LG·한화·금호아시아나·넷마블·다우키움·유진 그룹 등은 2곳을 두고 있다. 국내 그룹이 홍콩에 둔 법인은 일반 제조·판매업 보다는 투자관리, 특수목적법인(SPC), 기타 금융업 등을 목적으로 세운 것이 다수다. 홍콩 법인이 가장 많은
【 청년일보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회고록을 청와대의 사실 왜곡 비판한 데 대해 진실을 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한 인터뷰에서 회고록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다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보라. 한국의 유권자나 미국의 유권자가 그것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시점에 이런 일들에 관해 진실을 적지 않는다면 국민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발간된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는 북미 정상 간 2018년 6월 싱가포르 첫 회담에서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까지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가 2개 장에 걸쳐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 및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또 볼턴의 카운터파트였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면담과 통화 내용까지 책에 실렸다. 볼턴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통한다. 책에서는 북미 비핵화 합의가 북한에 제재 해제만 선사할 것이란 관점에 입각해 자신을 이런 비핵화 합의 도출을 막으려고 애 쓴 인물로 묘사했다. 이렇다 보니 한국
【 청년일보 】 CJ제일제당은 '한·스위스 이노베이션 위크 2020(Korean·Swiss Innovation Week 2020)'에서 차별화된 친환경 패키징 R&D 경쟁력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역할론에 대해 소개했다고 3일 밝혔다. '한·스위스 이노베이션 위크 2020'는 오는 5일까지 열리며, 주한스위스대사관 과학기술협력실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한국과 스위스 간 과학기술 분야 상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의 산∙학∙정계 인사들이 함께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비대면 화상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폐기물의 예방, 변환 및 관리 등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가 주제다. 행사 첫날인 지난 2일에는 '유기적 협력과 가치 유지(Tighten the Loop, Retain the Value)'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쓰 코테탄(Sze Cotte Tan)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부사장)과 그레이스김(Grace Kim)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장(상무), 카스텐 퀴메(Karsten Kühme) 네슬레코리아 대표, 제럴딘 오그레디(Geraldine O’Grady) 지보단 지속가능경영부문장, 한채은 지속가능발전
【 청년일보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늦게 진행된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한국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FSB는 주요 20개국(G20)이 참여하는 위원회로, FSB 운영위원회는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고위급회의다. 이날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각국의 정책 대응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열린 임시회의였다. 손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금융시장에 일부 변동성이 있었지만,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의 신속한 노력으로 초기 변동성이 안정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 마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실물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잠재적 영향에 대비해 금융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업무연속성계획(BCP)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FSB 운영위원회를 금융 분야 정책 공조를 위한 핫라인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FSB는 현재까지 금융시장이 원활하게 기능(functioned smooth
【 청년일보 】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전 세계 주요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약해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소비가 줄며 물가상승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계 집계 이후 최저인 0.4%에 그치며 36개 회원국 가운데 33위를 나타냈다.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곳은 그리스(0.2%)와 포르투갈(0.3%)뿐이다. 스위스(0.4%)는 스위스프랑 가치 절상에 물가 상승률이 한국과 같았다. 90년대에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겪은 일본(0.5%)은 한국보다 높았다. 2017년만 해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15위였지만, 2018년 1.5%로 낮아지며 26위로 밀려났고, 작년에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반등했지만, 신종코로나에 국내 소비가 줄어 물가 상승률이 다시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신종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돼 단기적으로 수요 측면의 물가 하방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
【 청년일보 】 지난해까지만 해도 2.7%였던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올해 2.5%로 낮아졌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추정이 나왔다. 28일 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세로, 경제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OECD 추산치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의 하락 속도는 OECD 회원국 중에서 빠른 편이다. 한국보다 잠재성장률이 빨리 떨어진 나라는 터키(4.4%→4.0%), 아일랜드(4.0%→3.4%), 아이슬란드(2.9%→2.5%) 세 곳뿐이다. 한국은 1997년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7.1%였으나 19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5.6%로 대폭 꺾였다. 10여년 후인 2009년에는 금융위기 여파 속에 잠재성장률이 3.8%로 낮아지며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하더니, 2018년에는 2.9%로 하락하며 2%대로 떨어졌다. 잠재성장률이 3%대에서 2%대로 낮아지기까지 9년(2009∼2018)이 걸렸던 것과 달리, 2%대에서 1%대로 떨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보다 짧
【 청년일보 】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한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무총리와 베트남 고위 관료 및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 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양국 인사들이 베트남 기업·투자 환경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사업 기회 등을 소개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을 중점 협력 국가로 선정, 작년부터 베트남에 '경제계 미션단' 파견,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오찬 등 교류를 주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국의 경제교류는 시간이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대(對)베트남 교역량은 2000년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21.6% 증가했고, 전체 교역량 중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 청년일보 】 한국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졌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기준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실질금리 수준이 기업투자를 늘리고 경기 부양 효과를 내기에 부족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18일 OECD와 국제결제은행(BIS) 등에 따르면 10월 한국의 실질 기준금리(명목 기준금리-근원물가 상승률)는 연 0.65%다. 10월 물가 상승률이 집계된 OECD 27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5.2%), 멕시코(4.25%)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았다.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며 명목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10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이 0.6%로 낮아 실질 기준금리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명목 기준금리가 한국과 비슷하더라도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실질 기준금리는 0 이하였다. 미국은 기준금리가 1.50∼1.75%로 한국보다 높지만, 근원물가 상승률(2.3%)을 고려한 실질 기준금리는 마이너스(-)다. 명목 기준금리가 1.50%인 노르웨이도 물가 상승률이 2.7%로 실질 기준금리는 -1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경제가 1993년 이후에야 신흥국 경제의 일반적 특징을 보이는 구조로 변화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남강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BOK경제연구'에 실린 '상대적 소비 변동성을 이용한 추세와 순환의 구조변화' 논문에서 이런 결과를 내놨다. 두 저자는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소비의 변동성 변화를 분석했다. 선진국 경제의 경우 경기순환에 따른 소비 변동폭이 국내총생산(GDP) 변동폭보다 작은 게 일반적이지만, 신흥국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논문은 소개했다. 두 저자는 과거 데이터를 실증분석한 결과 한국 경제가 1993년 1분기 이후부터 이런 신흥국 경제의 특징을 나타냈다고 판단했다. 그 이전에는 소비 변동성이 비교적 작게 나타나 신흥국의 일반적 특징이 관찰되지 않았다. 한국이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시기가 1996년인데, 경제 구조는 그보다 겨우 3년 전인 1993년에야 신흥국 경제의 특징을 드러내기 시작한 셈이다.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질적 변화를 한 배경에는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본격화한 세계화와 대외 개방 정
【 청년일보 】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0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런 전망치를 내놨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지난 8월 전망(2.1%) 때보다 낮춰 잡았다.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교역량 반등과 반도체 시장 개선 전망,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 등은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 정책 등으로 민간소비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건설 부문 부진과 계속되는 경기 불확실성, 가계 소비심리 악화가 전체 성장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항목별 증가율은 민간소비 1.8% → 2.1%, 설비투자 -7.9% → 3.6%, 건설투자 -4.5% → -3.9%, 총수출 1.7 → 2.9%, 총수입 -1.0% →1.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취업자 수는 22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3.9%를 전망했다. 연구원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은 고용에 긍정적이겠지만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교역 부진, 경기회복 지연 등이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설명